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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한국 남부 집중호우

8월 하순에 대한민국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2014년 8월 하순 집중호우2014년 8월 하순 남부지방의 호남 지방영남 지방에 일어난 집중호우이다. 시간당 50mm에 달하는 강수량을 보였으며 많은 주택과 건물에서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였다.

8월 집중호우의 원인편집

일찍 일본쪽으로 물러난 북태평양 기단의 뜨거운 공기와 한국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던 시베리아 기단 사이에 통로가 만들어졌다. 급기야 한국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형성되어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한국 남부에 국지성 호우가 내린 것이다.

8월 18일편집

경과와 피해편집

정체전선 띠가 두 기단 사이로 지나가면서 호남 지방과 제주도에 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영광군에서 주택 9채가 침수되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내륙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였다. 전북 고창은 230.6mm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성군에서도 고립 사고가 발생하고 곳곳에서 토사 유실과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다. 비구름은 18일 낮 영남으로 이동하며 경남 양산시에 284.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거제시에서는 토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부산에서도 2건의 구조물 붕괴가 일어났다.

기록편집

20일, 21일편집

이어지는 폭우편집

정체전선이 19일에 세력이 약해짐에 따라 경북과 강원, 제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적은 양의 강수만 내렸다. 하지만 다시 강해진 정체전선이 20일이 되자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를 퍼붓기 시작했다. 18일보다는 강수량이 적었지만 18일의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다. 20일 제주도 윗세오름에서는 일강수량이 183mm를 기록했으며, 우도 125mm, 매물도에서는 106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많은 곳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경북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도 6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21일에도 계속 비가 이어졌다. 비구름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며 충청남도 서산은 126.4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강원도 최북단의 현내면에서는 165mm의 비가 내렸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일부에서도 많은 강우량을 보여,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오전 9시에는 경북 영천에 위치한 괴연저수지의 둑 10m가 붕괴되는 대형 사고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었으며,[3] 오후 1시 29분에는 대구광역시 동화천에서 초등학생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중태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4]

강수량편집

  • 20일
    • 일강수량
      • 제주 윗세오름 183mm
      • 제주 우도 125mm
      • 경남 남해 매물도 106mm
      • 서이말 98.5mm
      • 경북 청도군 88.5mm
  • 21일
    • 일강수량
      • 강원 고성군 현내면 165mm
      • 충남 서산 126.4mm
      • 창현 110mm
      • 양구 104.5mm
      • 의령군 87.5mm
  • 25일
    • 일강수량
      • 경남 마산 진북면 279mm

25일편집

창원 시내버스 침수 사고편집

8월 25일 오후 2시 50분 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교 인근 덕곡천에 마창여객 소속 창원시내버스 71번 버스가 침수되었다. 사고 차량이 경상남도 창원시 진동면 종합복지관과 진동파출소 쪽으로 가다가 침수 탓에 도로가 통제되자, 농로로 우회하는 과정에서 버스가 덕곡천에 떠밀려 추락한 후, 계속 떠밀려 내려가다가 진동면 사동교 교각과 충돌하면서 뒤집혀졌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자와 승객이 하천에 휩쓸려 7명이 실종되었으며, 전원 사망하였다. 한편 폭우에 따라 도로가 통제되는 상황에서도 버스회사가 운행 중단 지시를 내리지 않아 안전 불감증에 따른 사고라는 평가가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무리한 운행이 이번 사고를 불렀다고 보고 버스회사 간부 등을 불러 안전관리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5][6]

고리원전 2호기 가동 중단편집

25일 한수원고리원전 2호기를 폭우에 대비해 가동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환수펌프가 이미 멈춘 사실은 제대로 알리지 않아 고장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7] 한편 폭우로 인해 원전이 멈춘 것은 국내 원전 사상 최초로 일어난 것이고, 일각에선 '지진도 쓰나미도 아닌 폭우에 원전이 멈췄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원전 본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8]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강성명 (2014년 8월 18일). “영·호남 최고 284mm 물폭탄”. 《한국일보》. 2014년 8월 22일에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 
  2. 뉴미디어부 (2014년 8월 18일). “호남 '250mm 물폭탄'…습한 중국발 저기압이 원인”. 《SBS 뉴스》. 2014년 8월 22일에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 
  3. 조선닷컴 (2014년 8월 21일). “영천 괴연저수지, 집중호우로 둑 30m 붕괴… 주민 급대피 "인명피해는?". 《조선일보》. 2014년 8월 2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 
  4. 온라인이슈팀 (2014년 8월 21일). “대구 동화천, 불어난 물에 초등학생 1명 중태 1명 실종”. 《아시아경제》. 2014년 8월 26일에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 
  5. 구석찬 (2014년 8월 27일). “창원 '급류 버스' 시신 4구 추가 수습…남은 실종자 1명”. 《JTBC 뉴스》. 2014년 8월 27일에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 
  6. 김민지 (2014년 8월 28일). “창원 71번 시내버스 마지막 실종자 발견”. 《경남도민일보》. 2014년 8월 31일에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 
  7. 김소현 (2014년 8월 27일). “오늘의 주요뉴스 - 4. 고리 2호기 '선제적 정지' 아니었다”. 《JTBC 뉴스》. 2014년 8월 27일에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 
  8. 뉴시스 (2014년 8월 27일). “폭우에 멈춘 고리원전 시각차…야당 "불안"에 김무성 "안전". 《JTBC NEWS》. 2014년 8월 27일에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1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