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1월 혁명

독일에서 1918년에 발생한 혁명

독일 11월 혁명 또는 11월 혁명(독일어: Novemberrevolution)은 독일에서 1918년 11월 7일에 발생한 혁명이다. 이 혁명으로 독일 제국 제정이 붕괴하고 의회민주주의적인 공화국이 탄생했다.[1] 1918년-1919년 독일 혁명(영어: German Revolution of 1918-1919)이라고도 한다.

독일 11월 혁명
제1차 세계 대전의 일부

스파르타쿠스단 봉기 때의 바리케이드. 스파르타쿠스단 봉기를 진압함으로써 독일 혁명은 종결된다.
날짜1918년 10월 29일- 1919년 8월 11일
장소
결과

바이마르 공화국의 승리

교전국

독일 제국 독일 제국 (1918.11)

바이마르 공화국 바이마르 공화국 (1918.11-1919)

프랑스 제3공화국 프랑스 제3공화국

혁명군

지역 평의회 공화국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기 러시아 SFSR
지휘관

독일 제국의 기 독일 제국


바이마르 공화국의 기 바이마르 공화국

로자 룩셈부르크
쿠르트 아이스너
카를 리프크네히트
레오 요기헤스
카를 라데크
클라라 체트킨
에른스트 톨러
구스타프 란다우어
오이겐 레비네

파울 레비
베를린에 있는 혁명선원의 동상.(11월 혁명 기념 동상)

혁명의 원인은 4년 넘게 길어지는 전쟁(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극도의 부담이었는데, 이전의 독일 제국의 패배에 대한 만연된 충격, 그리고 사회적인 긴장상태와 권력 엘리트들에 의한 전민주주의적 구조가 이러한 부담을 촉발시켰다.

직접적인 기폭제는 1918년 여름무렵이었다. 이 무렵, 독일의 패전이 거의 확실해졌고, 10월초에는 막스 폰 바덴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성립되어 휴전교섭을 진행했다. 이런상황에서 10월 말에 해군지도부가 실패할 것이 분명한 공격 명령을 내렸다. 이에 수병들은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구하기로 결정하고 11월 3일 항구에서 처음 봉기를 일으켰다. 수병들에 이어 노동자들도 호응해 봉기에 가담하면서 '노동자·병사 평의회'가 구성되었고, 이 기구가 11월 4일 의 실권을 장악했다.(킬 군항의 반란) 혁명은 독일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곳곳에서 병사와 수병, 노동자들이 만든 급진적인 '노동자·병사 평의회'가 기존의 지방 정부를 대체했다.[1] 11월 7일 바이에른 지역에서는 사회주의 공화국 수립이 선포됐다.[2]

베를린에서도 혁명의 열기에 휩싸였는데, 이때 사회민주당(SPD)은 무장봉기에 반대했다. 결국 11월 9일 황제 빌헬름 2세네덜란드로 망명하면서 제정이 무너졌고, 이와 함께 막스 폰 바덴 총리가 사임하면서 사회민주당의 지도자인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에게 임시정부 수립을 위촉했다. 에베르트는 사민당 뿐만 아닌 독립사민당에도 내각구성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독립사민당이 에베르트의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11월 9일 당일 공화국이 선포되었다.[1]

공화국 선포 직후 '제국 총리' 프리드리히 에베르트11월 11일 휴전협정에 조인,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독일은 그동안 점령한 영토를 모두 포기하고, 군대를 라인강 서안으로 철수하며, 라인 지방의 요새를 철거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11월 13일 독일과 맺은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의 무효화를 선언했다.[2]

혁명으로 제정이 붕괴되고 공화국이 선포되었으나 정부의 수립은 난관에 부딪혔다. 의회주의자였던 에베르트는 제헌의회의 조속한 소집을 추진했는데, 여기서 카를 리프크네히트로자 룩셈부르크가 이끄는 스파르타쿠스단이 에베르트의 의회주의노선에 반대하면서 반정부투쟁을 전개하였다. 스파르타쿠스단은 독립사민당에서 떨어져 나와 1919년 1월 1일, 독일 공산당(KPD)를 창설하였다. 이어 스파르타쿠스단은 베를린에서 봉기를 일으켰다.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와 사민당(SPD)지도부는 내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기존의 제정시절 관료들의 권력을 박탈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을 새로운 민주주의적인 관계 안에서 이용하려 했었다. 그래서 사민당(SPD)지도부는 독일 국방사령부와 연합하여 혁명의 과격화를 저지하고자 했다. 이때 사민당의 구스타프 노스케가 이끄는 의용군(자유군단)에 의해 스파르타쿠스단의 대중시위,봉기는 가혹하게 탄압되고 스파르타쿠스단의 2명의 지도자 카를 리프크네히트로자 룩셈부르크가 체포되어 살해되었다. 이로써 과격 혁명노선은 약화되어 1919년 8월 11일에 혁명은 새로운 바이마르 헌법의 채택과 함께 형식적인 종결을 맞게 되었다.[1][3]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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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1918년
1919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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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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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혁명의 탄생 : 근대 유럽을 만든 좌우익 혁명들》,데이비드 파커 저. p362
  2. 《객관적 20세기 전반기史》,이윤섭 저. p56
  3. 글로벌 다음 백과사전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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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섭 (2010년 12월 5일). 《객관적 20세기 전반기》. 필맥. ISBN 978-89-91071-82-7. 
  • 페터 벤데 편/권세훈 역 (2004년 5월 8일). 《혁명의 역사》. 시아출판사. ISBN 978-89-8144-132-6. 
  • 크리스 하먼 저/임성윤 역 (2007년 4월 30일). 《패배한 혁명 : 1918~1923년 독일》. 풀무질. ISBN 978-89-86486-29-2. 
  • 크리스 하먼 저/천경록 역 (2004년 11월 15일). 《민중의 세계사》. 책갈피. ISBN 978-89-7966-036-4. 
  •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4 : 독일의 세기》. 북폴리오. 2007년 3월 10일. ISBN 978-89-378-3173-7.  다음 글자 무시됨: ‘미하엘 슈튀르머 저/세러 잭슨,프란치스카 페이어 사진편집/송충기 역’ (도움말)
  • 도니 글룩슈타인 저/정민규 역 (2008년 12월 27일). 《서구의 소비에트 : 1915~20년의 노동자평의회 대 의회》. 풀무질. ISBN 978-89-7696-410-6. 
  • 데이비드 파커 등저/박윤덕 역 (2009년 7월 20일). 《혁명의 탄생 : 근대 유럽을 만든 좌우익 혁명들》. 교양인. ISBN 978-89-91799-43-1. 
  •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2000년 9월 30일). 《독일 이야기 1 : 독일어권 유럽의 역사와 문화》. 거름. ISBN 978-89-340-0166-9. 
  •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2000년 9월 30일). 《독일 이야기 2 : 통일 독일의 사회와 현실》. 거름. ISBN 978-89-91799-43-1. 
  • 제프 일리, 역자 유강은 (2008년 2월 5일). 《THE LEFT(1848-2000) - 미완의 기획 유럽 좌파의 역사》. 뿌리와이파리. ISBN 978-89-90024-77-0. 
  • 오인석 (1997년 12월 31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역사 : 독일 민주주의의 좌절》. 한울아카데미. ISBN 978-89-460-2481-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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