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불교)

(망녕되이에서 넘어옴)

는 불교 용어로 다음과 여러 용어들이 있다.

  • 사(事)
  • 사(邪)
  • 사(思)
  • 사(捨)
  • 사(伺)
  • 사(士)

사(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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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는 현상계, 현상, 현상사물, 세계의 구체적 · 개별적 존재를 뜻한다. 흔히, 본체 · 진리 · 이치 · 도리를 뜻하는 (理)의 상대 개념으로 함께 사용된다. 이 경우, 이 둘을 묶어서 사리(事理) 또는 이사(理事)라고 한다.[1][2][3][4]

사(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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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邪)는 그릇된 것 · 잘못된 것 또는 망녕된 것을 뜻하며 삿된 것 또는 삿됨이라고도 하는데, 바른 것을 뜻하는 (正)의 반대이다.[5] 사(邪)는 이치[理]상 어긋난 것을 뜻한다.

사(邪)는 (聖)스러운 것 또는 출세간의 상대 개념인 세간 또는 세속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어긋난 것을 뜻한다. 불교에서는 우주의 불변의 이법이라고 보는 연기설인과설과 불교의 진리[諦]인 4성제어긋난 견해[見] 또는 실천[行]을 가리켜 특히 사(邪)라고 한다. 달리 말해, 불교의 인과설에 따르면, 진리에 어긋나게 되면 필연적으로 나쁜 과보괴로운 과보를 불러오게 되는데 이러한 뜻에서 사(邪)라고 한다.

예를 들어, 8사행(八邪行)은 4성제(四聖諦)의 도제에 해당하는 8정도(八正道)의 반대가 되는 실천을 말하고,[6][7] 5견(부정견) 중 사견(邪見)은 연기설 또는 인과설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견해8정도정견(正見)의 반대이다.[8][9] 사만(邪慢)은 '불교의 이치 또는 진리에서 볼 때 이 아닌 것'을 이라고 생각하여 그것을 많이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거만 또는 오만을 뜻한다.[10][11] 예를 들어, 도둑질은 5계 가운데 하나를 범하는 것이므로 불교의 이치이 없는 것인데, 도둑질을 잘하는 것을 대도(大盜)라고 하여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사만에 해당한다.

사(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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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스크리트어: cetanā, 팔리어: cetanā, 영어: volition, directionality of mind, attraction, urge)는 의사(意思) · 의지(意志) · 의도(意圖) · 추진(推進)의 마음작용[心所法]을 말하며, 5온 가운데 행온(行蘊)을 대표한다.[12][13][14][15][16]

사(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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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捨, 산스크리트어: upeksā, 팔리어: upekkhā 또는 upekhā, 영어: serenity, equilibrium, equanimity, stability, composure)는 내려놓음 · 버림 · 고요 · 적정 · 평정 · 평정심 · 평온 · 균형 · 평형마음작용[心所法]을 말한다.[17][18] (捨)는 4무량심(四無量心) 가운데 사무량심(捨無量心)에 해당한다.

사(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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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伺, 산스크리트어: vicara, vitarkah, 팔리어: vicāra, 영어: discernment, discursiveness, analysis, sustained application, sustained thinking, selectiveness, subtle discernment)는 제6의식대상세상(細相) 즉 자세한 모습을 분별할 때의 마음작용[心所法]을 말한다.[19][20] 이에 대해 제6의식대상추상(麤相) 즉 대강의 모습을 분별할 때의 마음작용[心所法]을 (尋)이라 한다.[21][22]

사(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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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는 (人) 즉 사람을 말한다. 사부(士夫)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여래10호 가운데 하나인 무상사(無上士)와 5과(五果) 가운데 하나인 사용과(士用果)의 (士)는 모두 사람[人] 즉 사부(士夫)를 뜻한다.[23][24][25] '뛰어난 사람' 또는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선비[士]를 가리키는 낱말이 아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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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K.571, T.1602). 《현양성교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1(16-1), T.1602(31-480).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949,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49(25-149), T.1542(26-692).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대승광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9(17-641), T.1613(31-850).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2). 《현양성교론(顯揚聖教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우 조, 현장 한역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 대정신수대장경. T26, No. 154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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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운허, "理事(이사)". 2012년 10월 31일에 확인.
  2.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0a09 - T31n1585_p0030a10. 사(事)와 이(理)
    "云何無癡。於諸理事明解為性。對治愚癡作善為業。"
  3.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6권. p. 289 / 583. 사(事)와 이(理)
    "무엇이 ‘무치(無癡)심소’32)인가? 모든 본체[理]와 현상[事]에 대해서 명료하게 이해함을 체성으로 삼고, 우치함을 다스려서 선을 행함을 업으로 삼는다.
    32) 무치(無癡, amoha)심소는 모든 사리(事理)를 밝게 이해하는 능력의 심리작용이다."
  4. 곽철환 2003, "사리(事理)". 2012년 10월 31일에 확인
    "사리(事理): ① 차별 현상과 깨달음의 진리. ② 차별 현상과 본체."
  5. 星雲, "邪正". 2013년 2월 23일에 확인
    "邪正:  邪,指邪曲;正,指中正。一切法,隨順自性清淨藏者,稱為內、為正;若諸法違逆此理,則稱為外、為邪。邪與正對稱,故有種種相對之義用,如八邪道八正道、邪法正法、邪教正教、破邪顯正、捨邪歸正等名目,皆以邪為染因,正為淨因。
     究竟一乘寶性論卷一(大三一‧八一三上):「諸佛勝妙法,謗以為非法,愚癡無智慧,迷於邪正故,具足智慧人,善分別邪正。」此係指愚癡人行八邪道,學邪經邪法,故遠離八聖道之諸功德;此乃以佛法為正說,外道之法為邪說,與百論疏卷上之中(大四二‧二四二中):「一切九十六術經書、記論,既是邪說,稱為有上;佛法正說,名為無上。」義同。
     又於佛法中,執著有見等或違背聖教,隨情自解其義者,亦稱為邪說、邪義、邪道或邪教,此即金剛經所謂(大八‧七五二上):「若以色見我,以音聲求我,是人行邪道,不能見如來。」〔佛藏經卷上、佛性論卷四、三論玄義卷上、觀無量壽佛經義疏卷中、大乘法苑義林章卷一本、大乘起信論義記卷二〕 p3032"
  6. 星雲, "八邪行". 2012년 11월 7일에 확인
    "八邪行: 「八正道」之對稱。即身、語、意等所犯之八種誤謬。又作八邪支、八邪法。略稱八邪。即:(一)邪見,指不信因果、功德、父母、聖人等之見解。(二)邪志,又作邪思惟,指欲、恚、害等之思惟。(三)邪語,指妄語、兩舌、惡口、綺語等。(四)邪業,指殺生、不與取、邪淫等。(五)邪命,指不如法之生活。(六) 邪方便,又作邪精進,指為惡事所作之方便精勤。(七)邪念,指不如法之觀念。(八)邪定,指非正定之定。以上八者,乃凡夫外道所常行,求涅槃者悉皆捨離。〔雜阿含經卷二十八、中阿含經卷四十九、八正道經、維摩經弟子品〕"
  7. 곽철환 2003, "팔사(八邪)". 2012년 11월 7일에 확인
    "팔사(八邪): 여덟 가지 그릇된 길, 곧 팔정도(八正道)의 반대. 사견(邪見)·사사(邪思)·사어(邪語)·사업(邪業)·사명(邪命)·사정진(邪精進)·사념(邪念)·사정(邪定)."
  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a06 - T31n1613_p0853a18. 사견(邪見)
    "云何邪見。謂謗因果。或謗作用。或壞善事。染慧為性。謗因者。因謂業煩惱性。合有五支。煩惱有三種。謂無明愛取。業有二種謂行及有。有者。謂依阿賴耶識諸業種子此亦名業。如世尊說。阿難。若業能與未來果彼亦名有。如是等。此謗名為謗因。謗果者。果有七支。謂識名色六處觸受生老死。此謗為謗果。或復謗無善行惡行。名為謗因。謗無善行惡行果報。名為謗果。謗無此世他世。無父無母。無化生眾生。此謗為謗作用。謂從此世往他世作用。種子任持作用。結生相續作用等。謗無世間阿羅漢等。為壞善事。斷善根為業。不善根堅固所依為業。又生不善。不生善為業。"
  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1-12 / 24. 사견(邪見)
    "무엇을 사견이라고 하는가? 인과를 비방하고, 혹은 작용(作用)을 비방하고, 흑은 선한 일을 파괴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한다. 인(因)을 비방한다란 무슨 뜻인가? 인온 업의 번뇌성을 말한다. 합해서 다섯 가지가 있다.
    번뇌에는 무명 · 애(愛) · 취(取)의 세 가지가 있다. 업에는 행(行) 및 유(有)의 두 가지가 있다. 유란 아뢰야식(阿賴耶識)에 의지하는 모든 업의 종자를 말한다. 이는 또한 업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아난아, 만약 업이 능히 미래의 과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또한 유라고도 말한다.……”
    이를 비방하는 것을 인을 비방한다고 안다. 과보를 비방한다란 무슨 뜻인가? 과보는 식(識) · 명색(名色) · 6처(處) · 촉(觸) · 수(受) · 생(生) · 노사(老死)의 일곱 가지가 있다. 이를 비방함이 과보를 비방하는 것이다.
    또한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인을 비방함이고, 선행과 악행의 과보가 없다고 비방하는 것은 과보를 비방함이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없고,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화생(化生)으로 태어나는 중생도 없다고 비방한다. 이러한 비방은 작용을 비방하는 것이다. 이 세상으로부터 저 세상으로 왕생하는 작용, 종자를 지니고 있는 작용, 생을 맺어 상속하는 작용 등을 말한다. 세간과 아라한 등이 없다고 비방하는 것은 선한 일을 파괴함이다. 선근을 끊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하고, 불선근(不善根)이 견고해지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또한 불선을 낳고, 선을 낳지 않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1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19권. p. T29n1558_p0101a20 - T29n1558_p0101a21. 사만(邪慢)
    "於無德中謂己有德名為邪慢。"
  1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19권. p. 879 / 1397. 사만(邪慢)
    "아무런 덕도 없으면서 자기에게 덕이 있다고 하는 것을 일컬어 '사만'이라고 한다."
  12. 星雲, "". 2013년 2월 23일에 확인
    "思:  梵語 cetanā,或 cint。心所之名。為造作之義。為七十五法之一,百法之一。即對境審慮而引起心、心所造作之精神作用。近於現代語所謂之「思想」、「意志」等。思,在俱舍宗為十大地法之一,恆與一切之心相應。在唯識宗為五遍行之一,當心起時,必有思之作用。蓋思乃令心、心所造作之法,為身語意三業之原動力。
     依俱舍論卷十三載,思有思惟思、作事思二種:(一)豫先思惟所應作之事,稱為思惟思。(二)欲作其事之思,稱為作事思。此二者共稱為思業;若已發動身、語二業,則稱思已業。於此,思業同於意業,以心所之思為其體;思已業同於身、語二業,以色聲為其體。然經部與大乘唯識宗則皆以思為三業之體。
     據成唯識論卷一載,思有三種:(一)審慮思,先對境取正因、邪因、俱相違等之相,加以審察考慮。(二)決定思,審慮之後,決定其意。(三)動發勝思,決定其意後,發動身、語二業,令發生作用。三者同於瑜伽師地論卷五十四所說之加行思、決定思、等起思。前二者相當於俱舍論之思惟思,後一者相當於作事思。然俱舍等主張思惟、作事二思以心所之思為體,別於以色聲為體之身語二業,而大乘則主張三業皆以思為體,是為二者相異之處。又大乘依「思乃造作之義」,而以眼觸所生乃至意觸之六思身為行蘊;然於俱舍等則謂,行蘊並不限於思,而廣攝其他之心所及不相應法。〔中阿含卷三十三釋問經、大乘法苑義林章卷三末〕 p3807"
  1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2권. p. T29n1558_p0004a06 - T29n1558_p0004a15. 사(思)와 행온(行蘊)
    "除前及後色受想識。餘一切行名為行蘊。然薄伽梵於契經中說六思身為行蘊者。由最勝故。所以者何。行名造作。思是業性造作義強。故為最勝。是故佛說若能造作有漏有為名行取蘊。若不爾者。餘心所法及不相應。非蘊攝故。應非苦集。則不可為應知應斷。如世尊說。若於一法未達未知。我說不能作苦邊際。未斷未滅說亦如是。是故定應許除四蘊餘有為行皆行蘊攝。"
  1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1권. p. 22 / 1397. 사(思)와 행온(行蘊)
    "그리고 앞에서 설한 색·수·상 온과 다음에 설할 식온(識蘊)을 제외한 그 밖의 일체의 행(行)을 일컬어 '행온'이라고 한다. 그런데 박가범(薄伽梵)께서는 계경 중에서 '6사신(思身)을 행온이라고 한다'57)고 설한 것은 그것이 가장 수승(殊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 행'이란 조작(造作)을 말하는데, '사'는 바로 업의 성질로서 조작의 뜻이 강하기 때문에 가장 수승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설하기를, "만약 능히 유루의 유위를 조작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일컬어 행취온(行取蘊)이라고 한다"고 하였던 것이다.58)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그밖의 심소법(心所法)과 아울러 불상응법(不相應法)은 온에 포섭되지 않기 때문에 마땅히 고(苦)·집(集)이 아니어야 할 것이며, 그럴 경우 그것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應知]과 마땅히 끊어야 할 것[應斷]이 될 수 없을 것이니,59) 이에 대해서는 세존께서 설하신 바와 같다. 즉 "만약 어떤 하나의 법에 아직 이르지 못하였고 아직 알지 못하였다면 능히 고(苦)의 변제(邊際 : 종극,즉 불생의 열반)를 지을 수 없다고 나는 설한다. 아직 끊지 못하였고 아직 멸하지 못한 법에 대해서도 역시 또한 이와 같이 설하리라."60)
    그렇기 때문에 결정코 4온을 제외한 그 밖의 유위의 행(行)은 모두 행온에 포섭된다고 마땅히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57) 『잡아함경』 권제3 제63경(대정장2, p. 15하)
    58) 같은 경.
    59) 일체 유루의 유위법은 고제(苦諦)와 집제(集諦)에 포섭되는 것으로, 이는 '마땅히 알아야 하는 것'이고 '마땅히 끊어야 하는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본론 권제26, p.1178 참조.) 따라서 수·상·사를 제외한 그 밖의 심소법과 불상응행이 5취온 중에 포섭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고제·집제에도 포섭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이것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고 마땅히 끊어야 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뜻.
    60) 『잡아함경』 권제8 제223경; 225경(대정장2, p. 55중)."
  15. 권오민 2003, 49–56쪽.
  16. 권오민 2003, 69–81쪽.
  17.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1c19 - T31n1602_p0481c23. 사(捨)
    "捨者。謂總攝無貪無瞋無癡精進為體。依此捨故得心平等得心正直心無發動斷發動障為業。如前乃至增長捨為業。由不放逸除遣染法。由彼捨故於已除遣不染污住。如經說為除貪憂心依止捨。"
  18. 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9 / 293. 사(捨)
    "사(捨)101) 심소는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을 모두 포섭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이것에 의지해서 놓아버리기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얻고, 마음의 정직을 얻으며,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동요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으며,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사(捨)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불방일로 말미암아 염오법(染汚法)을 없애고, 그 사(捨)로 인하여 이미 없애버린 불염오법에 머문다. 경전에서 “탐욕과 근심의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사(捨)에 의지한다”고 말한 바와 같다.
    101) 사(捨, upekṣā) 심소는 ‘평정’ 즉 혼침이나 들뜸[掉擧]이 아닌 마음의 평정상태를 이루게 하는 심리작용이다. 행사(行捨)라고도 부른다."
  1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4a22 - T31n1613_p0854a24. 사(伺)
    "云何伺。謂思慧差別。意言伺察。令心細相分別為性。細相者。謂於瓶衣等。分別細相成不成等差別之義。"
  2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7 / 24. 사(伺)
    "무엇을 사(伺)라고 하는가?
    사유와 지혜의 차별로서 의언이 세밀하게 관찰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자세한 모습[細相]을 분별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자세한 모습이란 물병 · 옷 등에 대해서 분별하여 자세한 모습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 등을 차별하는 뜻을 말한다."
  21.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4a18 - T31n1613_p0854a21. 심(尋)
    "云何尋。謂思慧差別。意言尋求。令心麤相分別為性。意言者。謂是意識。是中或依思。或依慧而起。分別麤相者。謂尋求瓶衣車乘等之麤相。樂觸苦觸等所依為業。"
  22.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7 / 24. 심(尋)
    "무엇을 심(尋)이라고 하는가?
    사유[思]와 지혜[慧]의 차별로서 의언(意言)이 거칠게 관찰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거친 모습[麤相]을 분별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의언이란 의식(意識)을 말한다. 이 가운데 혹은 사유에 의지하고 또는 지혜에 의지하여 일어난다. 거친 모습을 분별함이란 물병 · 옷 · 수레 등의 거친 모습을 찾아보게 함을 말한다. 즐거운 촉감, 괴로운 촉감 등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3. 혜원 찬 & T.1851, 제20권. p. T44n1851_p0864b18 - T44n1851_p0864c02. 무상사조어장부(無上士調御丈夫)
    "無上士調御丈夫。共成一號。就人立稱。名無上士。嘆其勝也。調御丈夫。彰其能也。士者是其人之別稱。人中最勝。餘不能加。名無上士。分別有七。如地持說。一身無上。具相好身。二道無上。具足自利利他道。三正無上。具足四正。所謂正見正戒正威儀及與正命。四智無上。具四無礙。五神力無上。具六神通。六斷無上。煩惱障斷及知障斷。七住無上。具足三住。所謂聖住梵住天住。空無相願滅盡正受是其聖住。四無量心是其梵住。八禪地定是其天住。具此七種名無上士。涅槃經中但有五種。無道無上神力無上。調御丈夫者。佛是丈夫。能調丈夫。是故號佛調御丈夫。"
  24. 星雲, "士用果". 2013년 4월 24일에 확인
    "士用果:  梵語 purusakāra-phala。又作士夫果、功用果。係五果之一。謂由士夫之作用所得之果。「士」謂「士夫」,指人,「用」謂「作用」,指造作,此謂人使用工具所造作之各類事情,實指「俱有因、同類因」所引起之果,因其力強,故稱為士用果。
     又成唯識論卷八(大三一‧四二中):「士用,謂諸作者假諸作具所辦事業。」成唯識論述記卷八本依此而謂其義有二,即:(一)就人而言,此力用乃依有情而生;如農夫之於米麥,商賈之於理財,皆依彼士夫之力而成諸事業。(二)就法而言,諸法之生乃因諸作具而有;如農夫因稼而成熟,商賈因貨而獲利,作者假諸作具而成就之事業,其果廣通一切有為法。
     又俱舍論卷六所謂由「俱有因、相應因」之作用所得之果,亦相當於今所說之士用果。〔大毘婆沙論卷一二一、順正理論卷十八、雜阿毘曇心論卷三、瑜伽師地論卷五〕 p748"
  25. 운허, "士用果(사용과)". 2013년 4월 24일에 확인
    "士用果(사용과): 5과(果)의 하나. 사용이라 함은 사부(士夫)의 작용이란 뜻으로, 사람의 노력에 의하여 어떤 사업을 성공함과 같이, 상응인(相應因)ㆍ구유인(俱有因)의 동용(動用)에 의하여 얻은 결과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