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사랑방 (일반)/2018년 제1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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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랑방
2018년 제14주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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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위키백과에 대해 가지는 회의감편집

여러분은 가끔 위키백과나 자매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회의감 느낄 때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일단 위키백과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이상하다고 느낄 때가 간혹 있습니다. 영어 위키백과는 오프라인과 얼마나 연결되어있는지 모르겠어서 패스하고, 한국어 위키백과는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예를 들면 네이버 카페같은 곳이라고 하고 싶네요. 딱히 오프라인과 연결성이 없는 것 같은데도 저작권 정책이나 다른 규칙들은 꽤 빡빡해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실체는 없는데 법적인 책임은 왕왕 있달까... 네이버 카페같은 데는 저작권을 침해하건 어쩌건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여긴 너무 딱딱한 것 같아요.

두번째로는 취미삼아, 또는 자신이 알고자 하는 걸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위키백과를 하지만 가끔은 취미를 넘어서 '이게 뭐하는 짓일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돈받고 하는 일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지만, 위키 프로젝트들은 되게 위치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 걸린 문제도 아닌데 너무 열심히 하나 싶기도 하구요 ㅋㅋ

이렇게 가끔 회의감들 때가 있네요 ㅋㅋ 너무 프로젝트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걸까요? 새 사용자 경험 관련 조언 그룹이라도 참여해볼까... 근데 난 새 사용자가 아니잖아...--Gcd822 (토론) 2018년 4월 3일 (화) 13:37 (KST)

새 사용자만 조언 그룹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revi (WMF) (토론) 2018년 4월 3일 (화) 17:27 (KST)
흐음... 일단 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Gcd822 (토론) 2018년 4월 4일 (수) 13:24 (KST)
두번째는 보통 자기가 기여한 내역이 타인에게 널리 참고될 때의 성취감과 뿌듯함이 어느정도 해소하지 않나요? 저는 가끔가다 그러거든요. 한번은 제가 제작해 위키미디어에 올린 지도가 유튜브 어느 채널에서 저작자 이름을 밝히고 사용한 적이 있어서 여러모로 느낀게 많았습니다. --"밥풀떼기" 2018년 4월 3일 (화) 19:37 (KST)
그러고보니 제가 찍어서 공용에 올렸던 사진을 다른 사람이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뿌듯함을 느꼈었네요. 비슷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위에 글을 쓰고 나서 조금 고민해본 결과 위키백과 편집이 힘들고 뻑뻑하다고 느껴질 땐 버려진 자매 프로젝트들에 가서 간단한 편집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마음이 훨씬 편해지네요.--Gcd822 (토론) 2018년 4월 4일 (수) 13:24 (KST)

지식백과에 달린 인터위키편집

는 아니고 다국어 텍스트를 담고 언어별 탭을 두었습니다. 딱히 위키백과에서 영향받은건 아니라 봅니다만 유사하네요. --거북이 (토론) 2018년 4월 3일 (화) 14:23 (KST)

@거북이:그러게요.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ㅋ--Gcd822 (토론) 2018년 4월 3일 (화) 17:27 (KST)

악의적인 의도로 사용되고 있는 공용 IP의 반달편집

위키백과:사용자 관리 요청/2018년 제13주 61.43.43.65 긴급 차단 요청과 더불어 위에 언급된 IP로 나타나 보복성 편집 및 훼손성 기여로 되돌리는 편집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증거 1

증거 2

지금 나타나고 있는 다중 IP의 경우 훼손을 반복하고 거기다가 훼손성 기여로 되돌리는 보복성 편집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며칠전 지진문서를 훼손한 2개의 IP(115.88.58.108 & 58.231.90.244)도 위 SKT 계열 IP로 나타난 인물과 동일인물인것 같습니다.

증거 3

증거 4

예전에 위키백과:사용자 관리 요청/2017년 제48주 광범위 다중 IP 대역 차단 요청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SKT 계열 IP에서는 선의 기여보다 악의적인 기여가 다수 발견(장난성 넘겨주기 및 생물관련 문서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계속 확인이 어렵습니다. 만약 위와 비슷한 IP의 반달이 반복될 경우 몇몇분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175.197.33.57 (토론) 2018년 4월 4일 (수) 15:03 (KST)

혼자서는 못 대처합니다. 위키백과:사용자 관리 요청/2018년 제14주에 있는 광범위 다중 IP 대역 차단 요청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경우에 따라선 IP 대역 차단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실시간 IP를 바꿔가며 훼손성 편집을 반복하고 있고, 이런 경우엔 개별 IP 차단은 효력이 없습니다.--175.197.33.57 (토론) 2018년 4월 4일 (수) 19:54 (KST)

학교에서 뭔가 하나봐요편집

최근 바뀜 목록에서 새 식구 기여를 보니 여러 새 사용자들이 연습장에 '과학적 방법'에 대해 짧게 쓰고 있던데 학교에서 뭘 하나보네요. 아마 과제로 하는 게 끝나면... 더이상 위키백과에 손을 안 대겠죠..? 과연 위키백과에 과제가 끝나더라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Gcd822 (토론) 2018년 4월 5일 (목) 17:04 (KST)

아웃리치위키에 관련 내용이 있는지 뒤지다 말았습니다. 과제 끝나고도 간간히 위키백과 하는 사람 300명쯤 중에서 한 서너명? 은 봤습니다. — regards, Revi 2018년 4월 5일 (목) 17:25 (KST)
와.... 정말 적네요 ㅋㅋ 과연 이번엔...?--Gcd822 (토론) 2018년 4월 5일 (목) 17:29 (KST)


공산주의 단체 조직원으로 보이는 자의 차단 회피편집

한국의 공산주의 (마르크시즘)단체 사회변혁노동자'당'의 조직원사용자:All7676사용자:Holic000에 이어 사용자:Police099로 차단 회피와 독단적인 편집을 계속하는데 대책이 무엇일까요?-- 이 의견을 작성한 사용자는 2001:2d8:ea99:bf60::ba08:8e02 (토론)이나, 서명을 남기지 않아 다른 사용자가 추가하였습니다.

사용자:16771622a9으로 또 나타났습니다.

다소 긴 마지막 푸념편집

어차피 떠나는 길이기도 하고,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으니 자질구레한 존칭은 생략하고 '-다'라는 식으로 간략하게 맺는다.


드디어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이 날이 왔다. 특정한 날짜를 간절히 기다려봤던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예전 전역을 일주일 앞둔 말년 병장이었을 때가 떠오르기까지 한다. 사랑방에 이 글을 쓰기 위해 2주일을 학수고대했다. 이 글을 업로드하고 난 이후엔 위키백과를 관둘 것이며, 결국 이 글이 이 사이트에서 쓰는 마지막 글이 되리라.

"그냥 사이트에서 발걸음을 돌리면 될 것을 뭐하러 구질구질하게 장문의 글을 쓰느냐?"라고 묻는다면, 첫째로 한 달 가까이 감내하고 또 감내했던 나의 울분과 짜증을 견딜 바가 없으며, 둘째로 나는 현실에서도 그렇고 이 공간에서도 매우 솔직한 사람이다. 즉, 숨기는 행위, 바꿔말해 가식이라는 것을 모리기 때문에, 이대로 조용히 떠나고자 하니 몸에 염증이 생긴다. 그래서 적기 시작하는 일종의 화풀이가 되겠다.

만약 내 투정이 사랑방 분위기를 저해한다거나, 위키백과 공동체의 질서를 해한다면... 내 글에 그런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혹시나 나의 글을 아니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통째로 삭제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다시 이 사이트를 방문할 일은 전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편할 대로 하길 바란다.

기묘한 판결편집

나는 비록 차단 처분을 받았으나 전적으로 나의 문제라고 생각한 적이 단 1초도 없으며, 차단을 선고받은 2018년 3월 23일로부터 2주가 흐른 지금까지도 '가해자가 피해자와 동일한 기간동안 차단되는 이유'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역겨움을 참아가며 당시의 토론 내용을 다시금 읽으며 작성하는 중이다.

사건의 경과는 이렇다. 사용자 Kchwoo9(이하 K)는 2018년 1월 14일 백:좋은 글 후보/십자석에 '문서를 평가해 달라'고 글을 남겼다. 그래서 나(이하 T)는 평가를 남겼다. 적어도 나는 나 자신만의 논리를 가지고, 문서를 "문서 자체만 놓고" 평가하였다. 혹시나 내가 고깝게 인신 공격을 먼저 했는가 여부를 확인했는데, 나는 정말로 문서 자체만 평했다. 그런데, K는 인신 공격을 섞어가며 반론하니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겠다.

언쟁 자체는 짧지만, 여러 군데에서 진행된 감도 있고, 다 풀어내기는 공간적으로 무리가 있으니 내 나름대로 상황을, 내 느낀 바 그대로 정리하겠다.

K: (글을 투고하며) 제가 썼는데요, 좋은 글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평가해주세요!

T: 글이 전문 지식만으로 적혀있어 일반인들이 읽기 좀 힘들지 않을까요? 글은 쉽게 쓰여져야 합니다.(백:아님#학술) 뭐 이렇게 적는 것도 상관없겠지만, 사용된 거의 모든 전문 용어들이 위키백과에 생성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담고있는 문서들이 있지만, 이 문서는 읽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으리라 생각해서 반대합니다.

K: 당신의 평가 방식을 납득할 수 없겠는데요. 그리고 글이 문제가 있다기보다, 글을 이해할 노력조차 없는 당신의 게으름이 문제같습니다만.

T: 아.. 저도 나름 좋은 글이라는 시스템에 애착이 있어서요. 이 글을 읽기전에 기본 지식이 없어 실수할까봐 8번 정도 읽고 평가한 것인데, 선생께서 저보고 게으르다고 하시면... 그리고 저같은 일반인이 8번 읽고 이해해야 하는 글이라면,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서는 이미 실패한 것이 아닌지요?

K: 아~ 네네. 친히 8번이나 읽어주셨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끝까지 자신의 무식함이 문제인지 모르고, 멀쩡한 글에 지적질을 하네요. 지적할만한 깜냥은 되시는지?

T: ㅋㅋㅋ. 이제 뭐 저도 격식 차리지 않겠습니다. 초면에 게으르니 뭐니 하는 분께 차릴 예의는 더이상 없겠지요. 위키백과 토론은 개잡소리 하라고 있는 곳이 아닙니다.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제가 당신한테 그런 소리 듣고, 제 기분이 좆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욕할거면 메일로 하시던지.

K: 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

T: OK. 그냥 사용자 차단 신청한다.


[하지만 관리자들이 내 신청만 유보하고 사관 처리를 진행한다.]


T: (사랑방에 글을 쓰며) 이런이런 일이 있었는데, 사관 신청을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뭐 저도 욕을 하긴 했으니까, 하시면서 제가 과했다면 저도 차단해주시면 좋겠고요.

관리자: 둘 다 위키백과의 소중한 유저인데, 두 분이 화해하시는 것은?

T: 다짜고짜 욕이나 내뱉는 사람하고 소중하니 뭐니 따위로 함께 엮인다는 것 자체가 역겹습니다.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그리고, 사람이 생리적으로 가능한게 있고 불가능한게 있는것이 당연하지 않은지요? 이 상황에서 무슨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라는 겁니까.

관리자: 일단 K의 대답도 기다려보죠.

T: 알겠습니다.


[K는 시원하게 욕지거리를 하고 잠수를 탔다. 2주였나 3주 기다렸다.]


T: 일단 2주인가 3주인가 기다렸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죠? 일단 기한이라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자 차단 신청은 다시 넣어뒀습니다.

관리자: 판결합니다. 둘이 오십보백보이며 서로 똑같습니다. 특히 T는 다른 사용자의 처벌만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있겠네요.

T: ?????????

내가 기억하는 일련의 흐름은 이러하며, 끝까지 다 읽으면 알겠지만 결국 내가 더 잘못했다는 말이 된다. "똑같이 잘못했다."는 말로 처리하는 것이 변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미 상대가 '지랄' 같은, 회생의 여지가 없는 단어를 사용했음에도 "똑같다"고 평가하는 것은, 나도 다른 부분에서 그 '지랄'인지 뭔지에 상응하는 더 큰 잘못을 했다는 말이 되니까. 즉 내가 행실적으로 더 잘못했다는 뜻이 될 것이다.

물론 내 기억에 근거하여 작성하였으므로, 나에게 유리하게끔 적혀있을 수 있다. 나는 아마 이런 느낌이 틀림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억이라는 것은 개인이 갖고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일 뿐이며, 게다가 썩 명료하지 못한 형태로 뇌속에 저장되는 것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왜곡되었을 수 있겠지. 하지만 그 누가 다시 이 사건을 되짚어보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상대를 병신으로 보며 조롱하기 시작한 것은 K의 발언이 시발점이며, 결국 이 사단을 야기한 인물도 K라는 것이다. 아, 물론 관점에 따라 T에서부터 야기했을 수도 있다. T는 다른 사람의 문서를 평가하는 페이지에서, 겁대가리 없이 상대의 문서를 평가하는 오만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내 깜냥에 감히 누구의 문서를 지적질한단 말인가.

편집자끼리의 협업도 가려가면서 하자편집

관리자는 내게 "협업할 기회를 줬으나 스스로 걷어찼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그 말을 듣다보면 내가 마치 난동꾼처럼 느껴진다. 그의 설교를 듣다 보면, 나는 K의 처벌만을 바라고 있다는 뉘앙스고, 이 사이트에서 협력이라는 것을 하지 않을 생각인 것처럼 보여진다. 마치, 내가 위키백과에서 활동하며 협업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는, 그야말로 '솔로 플레이의 대가'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적는다. 정말 그런가?

난 다른 편집자들과 함께 협력해서 위키백과를 편집하는 것을 좋아했다. 오지랖도 넓어서 초보 편집자들이 문법을 모르는 듯 하면, 사용자 페이지에 가서 자주 알려줬었다. 지금은 완전히 죽어버린 시스템이지만 백:키다리 아저씨에 초보자들이 질문을 하면, 발견한 즉시 달려가서 어떤것이 모르겠느냐고 물어보는게 한 때의 내 주된 일과였다. 그 공간에서 "인터페이스가 불친절하다, 디자인을 바꿔보자!"고 초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토론을 개설해 보기도 했다. 당신들은 이런 문제에 관심이라도 가져본 적 있는가? 언젠가 대학생들이 과제삼아 위키백과에 어울리지 않는 모양의 문서를 만들어냈을 때도, 나는 신문 데이터베이스를 뒤져가며 그런 문서들을 보완해갔다. 나는 언제나 다른 편집자를 돕는것이 좋았다. 나는 다른 누구못지 않게 다른 사람들의 기여에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프:토막글이 생기기 전, 그 프로토타입이 되는 밥풀떼기님의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도 했었고, 거기서 보완한 문서도 꽤 된다.(개인적으로 만들 문서가 너무 많아 지속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지만.) 나는 협업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협업을 장려하는 사용자였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누군가와 함께 무언갈 만들어간다는 것은, 결국 나에게 적의를 드러내지 않은 사용자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아니, 그것도 아니지. 적의를 드러냈다고 하더라도, 갈데까지, 끝까지는 가지 말았어야지. 그래야지 서로 오해를 풀고 이야기를 다시 나누기라도 할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미 이 사건은 "지랄하고 자빠졌네"... 거의 면전에서 사람을 병신 취급을 하고 있는데, 뭔 긍정적으로 함께 밝은 위키백과를 만들어 나가지는 것인가? 어제까지만 해도 날 병신취급하던 사람에게, 다음날 웃으면서 천역덕스럽게 '다 잊고 잘 해보자!'라고 말할만큼 내가 기인으로 보였나? 아니 설령 이렇게 말하는 순간 상대는 날 이전보다 더한 병신으로 보겠지.

심지어 관리자가 나를 호구로 보는 것도 아닐 것인데, 나에게만 '댁이 참아야지, 왜 발끈해서 문제를 크게 만드나?'라는 식으로 두둔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보면 그 사용자의 발언이 도를 지나쳤다고 말하는 사람 하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K의 사용자 토론란은 물흐르듯 고요하다. 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의 경고조차 던지는 사람 하나 없다. 언제 차단이라는 것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다. 이게 무슨 제재가 되는가? 그와 동시에, 사실상 거의 일방적으로 욕만 얻어 쳐먹은 T는, 판단을 맡긴 관리자에게 자신의 도덕적 윤리관과 인생관을 철저히 부정당하며 무시당하고 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거지?"라는 생각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내가 주제도 모르고 글을 평가한 것이 잘못이었나? 아니, 그 이전에 글을 평가하라고 만든 공간에서 글을 평가하는데 주제랄게 있어야 하는게 웃긴다. 분수가 필요하다면 위키백과 내에서 좋은 글/알찬 글 제도를 도입하며, 평가 자격 시험을 만들지 그랬나? "위키백과 공인 문서 평가 자격증" 같은 것 말이다.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나같이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깝치면서, 본인 깜냥에 맞지도 않게 글을 평가하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 아닌가.

이 얼마나 유쾌한 사이트인가! 욕하고 잠수를 타버리는 사람은 그 어떤 비난도 받지 않는데, 욕을 얻어먹어서 그것을 알린 사람은 '다른 사용자의 처벌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잘못의 중심이 되어버린다.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위키백과 편집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자질은 '도망을 얼마나 잘 가는가?'라는 것일수도 있겠다.

호봉제를 도입한 위키백과편집

사실 상식적으로 보면, '지랄', '무식한 놈'같은 말을 입에 붙이고 다는 사람한테 '소중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질 않으니까, K의 여러 기록들을 살펴보았다.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나는 왜이리도 관리자가 K를 감싸며 각별하게 생각하나 했다. 아니나다를까, K는 10년 전인 2008년에 위키백과에 가입한 올드비셨다.

그래. 나는 3년 전. 고작 2015년에 가입한 풋내기일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10년이나 된 유저께서 분을 못이겨서 내뱉은 인신 공격은 정상적인 발언으로 참작되는 반면, 나같은 3년짜리 주제도 모르는 놈은 욕설에 저항하기만 해도 인신 공격을 일삼은 놈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나는 사실상 욕만 쳐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쪽이 된다. 3년짜리한테는 발언권이 없다. 10년짜리가 나에게 욕을 하면 입을 닥치고 있어야만 한다. 여담이지만 K는 2008년에 초등학교에 다녔다고 토론 상단에 버젓이 나왔으므로, 확실하게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다. 욕먹는데 나이가 있겠냐만은, 어린 친구가 내게 공개적으로 병신 취급을 하고 있어도, 주변 사람들은 내가 고개 숙이고 있길 바라고 있다. 자연스럽게 나는 사과를 해야하는 쪽이 되었다.(하진 않았지만.) 나도 문서 평가를 2025년쯤에 할걸 그랬다. 그러면 좀 더 대우받았으려나?

생각해보면 위키백과는 초보 편집자에게 굉장히 날이 서있다. 초보 편집자가 눈꼴시린 편집을 한다면. 가령 수준 미달의 문서를 작성한다면, 문서 자체가 통으로 삭제 신청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데 동일한 수준의 문서를 올드 유저가 만든다면 삭제 신청까지도 가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서 위키백과는 군대를 연상케한다. 군생활을 하던 시절, 자대에서 이등병은 생활관 내에서 뭘 먹으면 안됐다. 갓 입대했을 때 들은 경험담에는, 모 일병이 화장실에서 몰래 숨어 과자를 먹었다는 일화도 있다.(눈물 젖은 초코파이 들어 보셨습니까!) 그런데 짬이 차면, 가령 상병이 꺾일 정도만 되어도 생활관에서 뭘 먹던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나아가 아무도 그 행동을 지적하지 않는다. 그래, 위키백과랑 전혀 다를게 없다. 위키백과도 짬 좀 먹고 나름 무탈하게 기여해왔다면, 어떤 유저에게도 지적받지 않는 그런 사이트이다.

그래서 K가 욕을 해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 아니, 군대랑 다를게 없는 위키백과인 것을 감안하면, 겁대가리를 상실한 일병이 '실세'라 불리는 상병과 병장에게 감히 대들었다는 뜻일 테니까, 정말 미안하게 됐다. 높으신 분께서 친히 "게으르고, 무식하고, 수준 미달인, 지랄하고 자빠진 새끼"라고 나의 인격을 철저하게 유린해 주셨는데, "여기서 그런 개잡소리 하지 마십시오. 제 기분이 좆같거든요."라고, 하극상을 벌였으니 처벌받는 것이 당연했겠다.

생각해보면 뭐가 상대와 대등한 수준의 욕설을 했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대충 이렇다는 뜻이겠지. 후한 말 조조에게 "그대는 치세의 능신이요, 난세의 간웅이라."고 말한 허소처럼, K의 인물보는 눈도 허소에 빗댈만큼 남다른 면이 있다는 것이었겠지? 그래서 내 인격 그 자체가 "무식하고 지랄하고 자빠진 새끼" 그 자체였기 때문에, 이것은 인격을 비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란 뜻이겠지. 비하한게 아니라, 내 본질을 꿰뚫은 촌철살인 그 자체였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단 소리겠다. 그래, 난 사이트 공인 "지랄하고 자빠진 새끼"다. 반면에 내가 "개잡소리 하지마라"고 한 것은, 숭고하신 K님의 인격과 그 영혼을 "개"와 "잡"으로 격하하여 표현한, 명백하게 비하를 위한 표현이었기 때문에 처벌받음이 마땅할 것이다.

문득 내가 과거에 신고해서 차단을 받은 한 일본인 사용자가 생각난다. 아이디가 잊혀지지 않아 기억하고 있다. 사:shine kasu. 이 사용자는 자신의 토론란에 "한국인은 모두 뒤지는게 좋을 것이다~"라고 적었고, 내가 발견해서 '무기한' 차단되었다. 어디 괘씸하게 한국인 전부 죽으라고 하느냐! 불특정 다수에게 죽으라고 했으니, 무기한이 적절하다. 반면 K는 '지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사람을 병신 취급함에도 고작 2주 차단에 그친다. 왜냐하면 K는 위키백과에 있어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며, 그의 욕설이 향한 대상도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일개 개인, 그것도 보잘것 없는 한 사람에 그쳤기 때문일 것이다. K의 편집 주기를 살펴 볼 때, 편집을 그리 진득하게 하진 않더라. 그래서 아마 본인이 2주간 차단되었는지, 그 차단 사실조차도 모를 것이다. 이게 뭔 처벌이 될런지는 나는 모른다. 아, T의 경우에는 충실하게 욕받이 무녀로서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욕을 맛깔나게 먹었기 때문에 욕을 한 사람과 동등하게 2주 차단을 받았다. 이런 공명정대한 판정은 본 기억이 없다.

상식적으로 이게 둘이 똑같이 잘못했나?편집

상호간 언쟁의 수위가 어떻게 됐건간에, T는 모욕을 받기 이전과 그 직후에도 "문서 자체"만 놓고 평가를 진행했다. 이것은 사이트 기록, 그러니까 편집 역사에 남아있는 팩트가 되겠다. 반면에 K는 첫 번째, 그러니까 첫 마디부터 '당신이 게으른게 문제인데.'라며 인신 공격으로 운을 뗐다. 이것도 팩트다.

K와 T. 둘이 똑같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해야 한다. "욕설을 사용한다는 것에 있어서 전후 사정은 별로 중요치 않다."는 조건 말이다. 그래야 앞뒤 사정을 떼놓고 욕을 했는지 그 여부만 가지고 판단할 수가 있다. 이 조건 아래서라면 욕설을 들은 사람은,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욕설을 하면 안된다. 욕은 언제 하던 하는 쪽이 잘못이라는 뜻이 되니까. 말은 참 고상하게 들리지만, 치명적인 맹점이 있다. 이 고상해보이는 말 속에는, '먼저 욕한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시스템이 내재되어 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욕을 듣고 분에 겨워 맞받아치는 피해자측은, 어느정도 참작 여지는 있겠으나 욕을 한 순간에 본인도 차단될 것을 각오로 한다. 그리고 나서 똑같이 욕으로 되받아치는 것이다. 그런데 "욕설은 전후 사정 불문하고 그 자체가 잘못임으로, 똑같이 처벌하겠다."는 소리는, 이건 맞서 받아치는 쪽의 처분을 판달할 때의 '참작 여지'라는 것조차 앗아가겠다는 뜻이다. 애초에 가해자쪽은 조건이 변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없다. 그런데 욕을 일방적으로 먹은 쪽은,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는 쪽에서 아예 없는 쪽으로' 변했으므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가? 애초에 관리자께서 '모든 욕설은 동등하다.'고 선언한 것과 진배없으니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모든 욕이 동등하니, 그대들 자신에게 오는 욕설은 물론이거니와 그대들의 부모, 형제, 자녀, 배우자, 애인, 친족, 친우들이 욕보여도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거나, 아니면 웃으면서 응대하라. 그리고 당신의 소중한 사람에게 욕지거리를 내뱉은 사람과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라. 말로서 그대들의 소중한 사람이 강간당하더라도 참고 있으라는 소리다.

비현실적인 것도 정도껏 비현실적이어야지, 무저항이란게 인간의 기본 소양이라면 인류사 전체를 뒤져보아도 다툼이나 전쟁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애석하게도 인류 역사상 다툼이 끊였던 적은 없었으며,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는 자에게 저항하지 않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서 본 기억이 없다. 교과서에 나올법한 성현들의 일화에서나 가능할법한 이야기인데, 위키백과가 언제부터 예수와 석가와 공자가 모여 편집하는 유토피아가 된 것인지? 그런 잣대를 범부에게 들이밀고 받아들이라는 것이 먹히리라고 생각한 것인가.

가해자 입장만을 고려하는 곳편집

졸렬한 욕설보다 더 기분 나빴던 것은 "이쯤에서 화해하는 것은 어떠신지."라며 자꾸 이 사건을 조속히 끝마치려는 관리자의 말이다. 그들은 왜 사이트 밖에서 일어난 사건도 아닌. 그러니까 위키백과 내에서 실제로 일어나서 편집 로그까지 남아있는 이 일련의 욕지거리를 어째서 없었던 일로 만들려는 것인가?

욕한 사람이야 당연히 없었던 일로 하기 쉽겠지. 오히려 반길 것이다. 그런데 욕을 먹은 쪽은? 나라는 사람이 이유도 모른 채 욕을 먹은 기억은, 마치 컴퓨터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들어있는 120MB짜리 파일이 아니다. 따라서 용도에 맞게 썼다 지웠다 할 수가 없다. 당신은 원하는 기억만을 취사 선택해 삭제해 본 적이 있는가? 이미 주입된 '내가 욕을 먹었던 기억'이라는 것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지울 수가 없다. 그런데, 관리자께서 도대체 무슨 초능력이 있으시기에, "욕 먹은 사실을 없던 것으로 하라"는 것인가?

하물며 신상필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뤄졌던 것이다. 신상의 부분에서는 위키백과에서도 그 존재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미 '올해의 위키인'같은 제도를 마련하여 상을 주고 있지 않은지? 그런데 필벌의 부분에서, 벌을 받아야 할 짓을 마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를 주기를 거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 이런 소리를 할 수록 내가 더 문제아처럼 보이겠다. 나는 "K의 처벌만을 바라고 있는 사람"으로 지적받았으니까. 적당히 흘려 들으시길 바란다.

어쨌든, 욕설 세 번 정도가 용인되는 수준이라면, 나도 지난 삼년간 '이런 개잡놈이 여기가 어디라고 주제도 모르고 입을 놀려...'라는 식으로 초장부터 강하게 밀어붙일걸 그랬다. K가 했던 토론 수준이 딱 이정도니까. 이런 꿀팁을 몰랐다니, 위키백과를 떠나는 마당에 좀 아쉬운 부분이 되겠다.

윤리학을 배우고 싶다면 위키백과에서 배우자편집

속담 중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라는 것이 있다. 지금 내가 신경이 짜증이 나는 것도 이 부분이다.

잠깐 농담을 섞어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흥미는 없겠지만, 떠나는 길이니 들어주었으면 한다. 나는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편이며, 사람의 인품이라는 것에도 좋고 싫음이 극명하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일부의) 전도사'같은 특징을 지닌 자들인데, 가령 지하철 1호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수 믿으세요! 안믿으시면 지옥 갑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남발하는 지하철 교회 전도사 부류가 되시겠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확고한 주관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있고, 마치 자신이 하계의 염라대왕이라도 된 양 사람이 죽기도 전에 '이 영혼은 천국에 가겠다.', '이 영혼은 지옥에 가겠다.'를 판가름할 능력이 있는 듯 하다. 인간 주제에 신의 권능을 가진 듯 하다. 반인반신인가?

농을 좀 섞었지만,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이렇다. 이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은, 자신의 사상과 이념,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고, 만약 자신의 생각대로 따르지 않으면 후환이 닥칠 것이라고 위협하는 것이다. 지금 내 사건을 처리된 과정도 이런 반인반신들이 1호선에서 전도하는 과정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이번 사건의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관리자는 내게, "서로 사과해라" 라느니, "욕설에 맞대응해서 반말을 사용한 것도 문제다"라느니.. 뭐 그런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나보고 참으라 했다. 그리고 K와 다시 발전적으로 대화를 해서 위키백과를 좋게 가꿔나가라는 듯이 유도했다.

내가 왜? 내가 미쳤는가? 왜 당신께서 나에게 그자와의 화친을 강요하는가? 물론 그 관리자의 관점이 마냥 틀린 것은 아니고 어느 인간이건 생각할만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관리자의 생각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당신의 생각이라는 것은 정말 유일한 정답이자 이상향이었나? 그리고 그 유일한 정답이라는 것을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생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람에게까지 꾸역꾸역 요구하는 것이 진정 옳은가? 나는 당신의 생각을 부정조차 하지 않고 경청하였는데, 당신은 어째서 나의 도덕적인 윤리관 자체를 부정하는가?

당신의 생각이 유일한 정답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애초에 도덕적인 관념에 정답이라는게 존재하는가? 그럼 철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 그런데 왜 관리자 개인이 '존재할리없는 정답'을 꾸역꾸역 내게 강요하는지 그 이유를 모를뿐이다. 혹시 내가 관리자 당신에게 "당신 또한 나처럼 욕설을 들으면 그에 상응하는 욕설로 갚아주십시오. 사실 그것이 올바른 행위니까요."라고 내 생각을 강요한 적이 있는가? 내 기억엔 없다. 나는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살아왔고, 상대의 욕을 듣고서 참고 인내하는 것은 생리적으로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제 행위 자체에 부끄러움이 없고, 사과할 이유 역시 없습니다."라고 당신께 설명드렸다. 그렇게까지 어찌보면 구차할정도로 나 개인의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했었다. 내 행동이 순간의 치기가 아니라, 그렇게 살아완 성장의 과정속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산물임을 어필하기 위해서.

그런데 당신은 '서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똑같이 차단하겠다.'라며 오로지 한 가지 외길만을 제공하는지를 도통 모를 뿐이다. 당신의 윤리관과 다른 방향으로 가면 불의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지금 내게 협박하는 것인지? 무차별적인 인격 유린에 맞서 반말을 섞어가며 저항하는게 그렇게 괘씸해보였나? 심지어 나는 차단될 것을 각오하고 최소한의 저항을 펼쳤을 뿐인데, 그 저항도 잘못되었으니 하지 말라는 소린가? 최근들어 무상 봉사하기 위해 가입했던 이 사이트에서, 싫다는데 굳이 무상으로 윤리학을 가르치려는 철학 선생님들께서 여럿 보이시는데 기가 찰 노릇이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그러한 가르침을 요구한 적이 없다.

마치며편집

물론 K와 T 모두에게 동등한 처벌을 내린 관리자 한사람 저격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올린 사용자 관리 신청을 전후하여 수많은 관리자들은, 내 신청만 요리조리 피해가며 사관 처리를 진행했다. 그 말인즉, 내 사관 신청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처리를 피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사관 신청 내용이 뭔지 알고 있으니까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사건이 왜 사관에까지 투고되었는지 어느 관리자든 알고 있었음에도, 그들은 처리를 유보하였다. 이 사건이 우습게 보였겠지.

그래. 그들 눈에도 '쌍방이 잘못한' 언쟁으로 보였겠지. 덧붙여 2주였는지, 3주였는지 모를 시간동안 사랑방에도 글을 투고해서 관리자들의 말들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사실 별 성과는 없었다. 그리고 3월 말에 이르러서야 실제로 차단이 이뤄졌고, 내가 '저 사람이 왜 나랑 똑같이 2주차단이죠?'라고 한 질문에 새롭게 관심을 갖는 관리자는 아무도 없었다. 왜 관심이 없는지는 이제 내가 알 바는 아니다. 어쨌든 침묵은 암묵적인 동의라고들 하지 않는가? 다들 나에게 그런 판결을 안겨준 분과 동일한 생각을 하셨단 이야기고, "그 어떤 불의와 맞서더라도 똑같이 맞서서는 안된다."는, 동화속 세상에서도 거의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다들 수긍하셨다는 말씀이 되시겠다.

웃기는 소리인 것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면 인상부터 찌푸리며,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를 놓치면 괜시리 화가 나고, 음료 리필이 안된다고 하면 생떼를 쓰며 짜증을 부리거나, 길가다가 어깨라도 부딪히면 서로 꼬나보기 바쁘다. 집에서는 옆집 아기 울음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워 아파트 세대간 갈등을 보이는게 요즘 시대 사람들이다. 그런데 위키백과에는 어떤 현자들만 모아놓으셨길래, 현실에서는 자그마한 불편에도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면서, 혹은 표출하는걸 보며 살아왔으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성인군자로 변모하여 눈앞에서 사람을 병신 취급을 하는 자와 친구가 되지 않으면 벌하겠다고 하니 할 말이 없을 뿐이다.

이젠 뭐가 됐든 상관없다. 그들께서 한 사용자가 욕먹는 정도를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라고 생각했을 테니까 모두 침묵하셨겠지. 그 대수롭지 않은 사건 때문에 나는 상처를 입었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이 사이트를 떠날 것이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위키백과 편집자들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편집자를 우습게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위키백과 뉴비 시절에 나에게 유독 박한 잣대를 들이대며, 나에게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 모 관리자를 이미 직접 경험해보았다. 그리고 초보자 위치에 있는 많은 편집자들의 문서를 보완해가며, 그들이 기존 사용자에게 관리당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왔다. 그러던중 작년인가? '새 사용자 경험'이라는 이름였던가.. 아무튼 그런 이름의 인터뷰가 있다고 하여 "그래도 이제는 조금은 편집자들에게 친절한 사이트가 되려나.."라는 헛된 망상을 하며 인터뷰에도 응했었다. 허나 역시 위키백과의 편집자들이란 본인들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용자들이 어떤 취급을 받건간 관심도 없다는 것을 이번 경험으로 절실히 깨닫게 된다. 내가 여기다가 하는 '기여'라는 것이 헛짓거리였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닫게 해주어 감사드린다. 2019년에 깨달았으면 배가 아플 뻔 했다.

위키백과는 내게 해준 것이 없다. 그 반면에 나는 위키백과에 해준 것이 많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글 쓰는 것이 재밌었던 한 때, 하루에 잠자는 시간 빼고 전부 편집했던 적도 여러번 있다. 1년에 5천번 이상 편집해가며 오늘날에 이르렀으니, 설령 위키백과가 나에게 해준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부 갚았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떠나는 것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

위키백과에 한 때 애정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몇 자 적어본다. 위키백과는 내가 가입했던 15년도에 가장 심각했던 문제가 18년도에도 여전히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근시일내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심지어 21년에 이르러도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15년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12년에도 문제였었겠지. 앞서 이야기했지만 위키백과는 군대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며, 그 중에서 "변화가 없는 곳"이라는 점이 특히 닮았다. 문제가 있음에도 개선될 기미가 없는, 문제를 방치하는 사이트. 그게 위키백과다. 부디 개선하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한다. 이젠 내겐 상관없는 일이니 남은 분들께서 슬기롭게 해쳐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초보 사용자로서 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여러 사용자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아이디를 거론하는 것은 폐가 될까봐 하지 않겠으나, 내가 만든 문서를 본인이 만드신 것처럼, 오랫동안 손수 검수해주셨던 것에 당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오래간 활동을 멈추셨을때에도 혹시나 하고 몇 번인가 사용자 페이지를 방문했었지. 그리고 내 글을 모질게(?) 평가해 주신 다른 모 유저께도 감사를 드린다. 초보자 입장에서 사실 개선하기 벅찬 부분이 많았지만, 당시 그 분이 위키백과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초보의 눈에도 보일 정도였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내 글이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에 하신 소리라는 것은, 굳이 설명해주시지 않으셔도 알 수 있었기에. 당시 버겁게 느꼈던 그분의 지적은 지난 3년간 편집을 무탈하게 이어갈 수 있는 양분이 되었다.

내가 남긴 글은 하나같이 부족한 것들이니, 수준 미달인 것들이 발견된다면 알아서 지워주시길 바란다. 개선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편하게 지우시길 바란다.

어쩌다보니 아주 긴 글이 되었다. 쉬운 말도 길게 쓰는 것은 잘 고쳐지지 않는 내 버릇이니...

어쨌든, 3년동안 내 '지랄'을 받아주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그럼 이만.


2018년 4월 6일 (금) 19:19 (KST)

지랄하고 자빠졌던 소인배 Tablemaker 배상

어떠한 인터넷 커뮤니티도 분쟁은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합니다. 서로 출발점과 배경 지식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문서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는 것이 이러한 백과사전에서의 커뮤니티 활동의 의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활동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떠나시겠다는 결정을 하신데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유로운 결정이기 때문에 Tablemaker님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위키백과는 자유롭게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생각이 바뀌시면 언제든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강철 (토론) 2018년 4월 6일 (금) 19:35 (KST)
이렇게 또 한 명 떠나가는군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어디서든지 좋은 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한림 토론·기여 2018년 4월 6일 (금) 22:57 (KST)
2주간의 차단을 두 사람 동일하게 적용했던 관리자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함께 위키백과의 이상을 향해서 함께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오해가 있지 않도록 사실을 밝히는 것도 제 의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혹시나 내가 고깝게 인신 공격을 먼저 했는가 여부를 확인했는데, 나는 정말로 문서 자체만 평했다. 그런데, K는 인신 공격을 섞어가며 반론하니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겠다."라는 부분은 주관적인 평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상대편이 예의에 어긋나게 행동한다고 자신도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끝까지 반말투로 인사를 하고 떠나시는 모습도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부정적인 인상을 받습니다. --케골(토론) 2018년 4월 7일 (토) 06:57 (KST)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언제든 돌아오시면 환영해드릴테니 시간을 좀 흘려보낸 뒤에 오시면 좋을것 같네요. --거북이 (토론) 2018년 4월 8일 (일) 20:31 (KST)
@Tablemaker:꾸준히 기여하시던 분이 이번 일 하나로 떠나시니 아쉬운 마음입니다. 십자석 문서는 Tablemaker님이 말씀하신 이유 이외에도 다른 여러 편집자분들이 좋은 글이 되기엔 아직 보충해야할 점들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단은 기각되었습니다. 조금 쉬시다가 다시 위키백과가 생각날 때 돌아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십자석 말고도 위키백과엔 함께 손봐야 할 여러 문서들이 있으니까요.--Gcd822 (토론) 2018년 4월 9일 (월) 22:47 (KST)
@Tablemaker: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며 충분히 좋은 말로 하려 노력하셨는데 이런 사태가 터졌다는 것은 참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때린 사람과 맞은 사람이 왜 같은 징계를 받아야하는지 모르겠고 그러한 불쾌함을 참으시느라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여기는 몇 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곳입니다. 다시 뵙고싶은다고 말하는 것도 우리들의 욕심일테지요. 아마 몇 백년 후에는 변할 수도 있을테니(물론 안변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때 돌아오시면 될 듯 싶습니다. --고려 (토론) 2018년 4월 11일 (수) 16:17 (KST)
@Tablemaker: 글과 함께 일련의 이력을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드문드문 활동하는 관리자로서 이런 일을 미리 알지 못했고 개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낍니다. 좋은 기여를 많이 해주신 분으로 아는데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많이 떠나신 줄은 알지만 다시 돌아오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나이키 NIKE787 2018년 4월 12일 (목) 23:23 (KST)
@Tablemaker: 리브레위키로 오세요. 친목질없는 운영진들의 환영을 받을겁니다.. -- Michinoys (토론) 2018년 4월 13일 (금) 14:34 (KST)
@Michinoys:깨알 광고 참... 꼭 이 상황에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ㅎ--Gcd822 (토론) 2018년 4월 13일 (금) 14:43 (KST)
리그베다위키 거기는 그냥 썩은 집단 아닙니까? 고작 그런 광고하려고 여기까지 오셨어요? --223.38.18.90 (토론) 2018년 4월 14일 (토) 14:02 (KST)
리그베다위키랑 리브레위키랑 구분도 못하는 분도 계시는군요.. ㅋㅋㅋ -- 211.218.243.1 (토론) 2018년 4월 17일 (화) 16:37 (KST)
이거 보고 나니까 어째 비슷해 보이네요 ㅋ; 여태는 그냥 아무생각 없었는데...--Gcd822 (토론) 2018년 4월 17일 (화) 18:08 (KST)
좋은 글 토론에서 '~~하나이다'라는 발언은 책상 만드는 분께서 먼저 하신 것 같은데요? 특정인의 의견을 '게으름' 따위로 치부한 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말마따나 책상 만드는 분께서 '개인의 도덕관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하신 것처럼 '상대의 게으름이 문제라는 발언은 문제가 된다'라는 논제에 대해서 잘못되었다는 의견을 남에게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며, 책상메이커님께서 먼저 하신 ~~하나이다 식의 발언 때문에 케이씨해우9님께서 빡쳐서 그런 식으로 쓴 것일 수도 있지 않나요? --223.38.18.90 (토론) 2018년 4월 14일 (토) 14:02 (KST)
세상에… 이 분 떠나셨군요. 자그마치 반년 전에. 충격이군요. 위키백과에 새로운 편집자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이트가 아닌 그야말로 “메이저 사이트”(?)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Jason6494 (討論 | 寄與) 2018년 10월 14일 (일) 15:33 (KST)

ESEAP 컨퍼런스 2018편집

이번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5월에 열리는 ESEAP 컨퍼런스에 가시는 분 있으신가요? 장학금을 신청했는데 덜컥 합격이 되버렸네요. 가는데 필요한 게 뭐가 있고 영어는 또 어느 정도 잘해야 할까요?--Leedors (토론) 2018년 4월 8일 (일) 01:18 (KST)

잘 다녀오세요. 보통 영어...보다는 민망함을 극복할 뻔뻔함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말을 섞어보는 것도 좋아요. --거북이 (토론) 2018년 4월 8일 (일) 20:29 (KST)
우리에게는 영한사전이 있습니다. 필담이라는 오래된 수단도 있죠. 거북이님 말씀처럼 두려움을 극복하고 뻔뻔하게 말을 걸어보는게 중요합니다. :) --이강철 (토론) 2018년 4월 8일 (일) 21:0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