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외 속령의 하나

(영어: Guam, 차모로어: Guåhan, 문화어: 괌섬)은 오세아니아미크로네시아 마리아나 제도에 있는 미국의 해외 속령이다.

차모로어: Guåhån
영어: Guam

국기

문장
표어차모로어: Tånó I' Man Chamorro
표어 설명차모로인의 땅
국가괌인들이여 일어나라
괌의 위치 (빨간색 원)
괌의 위치 (빨간색 원)
수도하갓냐 북위 13° 28′ 동경 144° 45′  / 북위 13.467° 동경 144.750°  / 13.467; 144.750
정치
정치체제미국의 자치령
대통령조 바이든
지사로우 레온 게레로
역사
자치령스페인령 동인도로부터 할양
 • 미국-스페인 전쟁1898년 4월 25일 ~ 8월 12일
 • 미국의 괌 점령1898년 6월 21일
 • 파리 조약1898년 12월 10일
 • 미국 자치령 수립1899년 4월 11일
지리
면적543.52 km2 (192 위)
내수면 비율-
시간대CST (UTC+10)
DST없음
인문
공용어영어, 차모로어
인구
2021년 어림168,801명 (177위)
인구 밀도299명/km2
경제
GDP(PPP)2016년 어림값
 • 전체$58억
 • 일인당$35,600
GDP(명목)2016년 어림값
 • 전체$63억
 • 일인당$37,387
통화달러 (USD)
종교
종교기독교 94.1%
무종교 1.7%
민간신앙 1.5%
불교 1.1%
기타 1.6%
기타
ISO 3166-1316, GU, GUM
도메인.gu
국제 전화+1-671

차모로인들이 약 4000년 전에 이곳에 정착해 원주민이 되었다. 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며 또한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주도는 하갓냐이다. 괌의 경제대한민국, 일본, 홍콩, 중화민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엔식민지 해방 위원회는 괌을 비자치령 목록에 포함하여 두고 있다. 괌이 일본에 침략당했을 때에는 일본어로 오미야섬(일본어: 大宮島)이라 불렀다.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지원하는 미국 제7함대 등이 주둔하고 있다.

괌은 대한민국에서 약 3000km,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약 3500km 떨어져 있다.[1]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역사 편집

지금의 괌 지역에는 남동부 인도네시아에 살던 사람들이 건너와 살게 된 기원전 21세기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인 항해사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세계를 주항하다 1521년 3월 6일이 섬에 도착, 괌과 서양 문명의 첫 접촉이 일어났다. 1565년에는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 장군이 괌을 스페인 땅이라고 주장했다. 1668년에는 이곳에 처음 가톨릭을 선교한 산 비토레스 신부의 도착과 함께 스페인의 식민 지배가 개시되었다. 1668년에서 1815년까지, 괌은 멕시코필리핀을 오가는 스페인 무역로의 중요한 휴게소 역할을 했다. 이때는 괌과 마리아나 제도의 다른 섬들을 포함하는 캐롤라인 제도 전체가 스페인의 필리핀 식민지의 일부로 취급되던 시절이었다. 섬의 원주민 문화인 차모로 문화가 워낙 독특했던 탓에 스페인 문화와 전통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훼손되었다.

1898년에는 미국미국-스페인 전쟁으로 이 섬의 통치권을 빼앗았다. 마리아나 제도 북부에 있는 섬들이 독일을 거쳐 일본에 침략당할 동안, 괌은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오고 가는 배들의 정거장 구실을 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1941년 12월 8일, 괌은 일본군에 침략당했다. 마리아나 제도 북부가 전쟁 이전에 이미 남양청 (남양 군도)의 관할 구역으로 일본의 보호령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살던 차모로인들이 차출되어 통역 등 일본 점령군을 위한 일에 종사하게 되었고 일본인들과 괌의 차모로인들은 점령지의 적으로 취급받았다. 다이큐토 (大宮島)라는 이름으로 약 31개월간 지속된 식민 지배에서 괌의 토착민들은 강제 노동, 가족 이산, 감금, 처형, 강제 수용, 성노예 등에 동원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괌의 차모로인들은 침략자들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마리아나 제도 북부의 차모로인들에게도 일종의 적개심을 품고 있다. 주민 가운데 꽤 많은 수가 일본의 침략에 시달린 기억을 품은 채로, 괌은 오늘날까지 유일한 미국령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일본군을 몰아내고 섬을 탈환하고자 1944년 7월 21일 괌 전투를 벌여 성공했고, 아울러 마리아나 제도 북부도 점령·지배했다. 전후, 괌의 정체(政體)를 제공한 〈1950년 괌 헌법 조례〉에 의거 괌은 미국의 헌법령이 되었고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99년에는 수도의 이름을 스페인어 아가냐에서 차모로어에 가까운 하갓냐로 개명했다.

지리 편집

 
괌의 지도.

괌은 북위 13° 28′ 동경 144° 45′  / 북위 13.467° 동경 144.750°  / 13.467; 144.750에 있고 섬의 넓이는 약 544 제곱킬로미터(약 134,453 에이커)이고 길이는 약 48킬로미터이다. 섬의 북쪽에는 숲으로 뒤덮인 산호석회암 고원이 있으며 남쪽에는 숲과 초원이 깔린 화산 봉우리들이 있다. 섬의 해안선은 거의 산호초로 되어 있다. 인구는 대부분 섬 북부와 중부에 밀집해 있다. 이 섬은 마리아나 제도의 최남단 섬이자 미크로네시아에서 가장 큰 섬이다.

괌에서 가장 높은 산은 람람산, 주물롱망글로산, 볼라노스산, 알마고사산 순이다.

인구 편집

역사적 인구
인구조사 인구
1910년11,806
1920년13,27512.4%
1930년18,50939.4%
1940년22,29020.4%
1950년59,498166.9%
1960년67,04412.7%
1970년84,99626.8%
1980년105,97924.7%
1990년133,15225.6%
2000년154,80516.3%
2010년159,3582.9%
2020년168,4855.7%

기후 편집

괌의 기후는 열대성 기후이지만 낮에는 섭씨 39°C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밤에도 섭씨 26°C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태풍의 발원지이기도 하고 가끔 열대성 스콜까지도 온다.

괌 국제공항의 기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연간
최고 기온 기록 °C (°F) 34
(94)
34
(93)
34
(93)
36
(96)
34
(94)
35
(95)
35
(95)
34
(94)
34
(94)
34
(93)
33
(92)
33
(91)
36
(96)
평균 일 최고 기온 °C (°F) 29.8
(85.7)
29.8
(85.7)
30.4
(86.7)
31.1
(87.9)
31.4
(88.5)
31.4
(88.5)
30.9
(87.7)
30.6
(87.0)
30.6
(87.0)
30.7
(87.2)
30.8
(87.4)
30.3
(86.6)
30.7
(87.2)
일 평균 기온 °C (°F) 26.8
(80.3)
26.7
(80.1)
27.2
(81.0)
27.9
(82.3)
28.3
(83.0)
28.4
(83.1)
27.9
(82.2)
27.5
(81.5)
27.5
(81.5)
27.6
(81.7)
27.9
(82.2)
27.6
(81.6)
27.6
(81.7)
평균 일 최저 기온 °C (°F) 23.9
(75.0)
23.7
(74.6)
24.1
(75.4)
24.8
(76.7)
25.3
(77.5)
25.4
(77.7)
24.9
(76.8)
24.5
(76.1)
24.4
(76.0)
24.6
(76.3)
25.0
(77.0)
24.7
(76.5)
24.6
(76.3)
최저 기온 기록 °C (°F) 19
(66)
18
(65)
19
(66)
20
(68)
21
(70)
21
(70)
21
(70)
21
(70)
21
(70)
19
(67)
20
(68)
20
(68)
18
(65)
평균 강수량 mm (인치) 136
(5.34)
105
(4.15)
70
(2.77)
89
(3.50)
113
(4.45)
165
(6.51)
311
(12.25)
449
(17.66)
385
(15.17)
323
(12.73)
211
(8.29)
135
(5.30)
2,492
(98.12)
평균 강수일수 (≥ 0.01 인치) 20.1 18.0 18.3 18.9 19.7 23.2 26.0 25.9 25.1 25.4 23.9 22.7 267.2
평균 상대 습도 (%) 83.7 81.9 83.1 82.0 82.7 82.7 87.3 88.7 88.8 88.3 86.6 83.0 84.9
평균 월간 일조시간 176.0 173.7 216.4 214.0 219.9 193.8 156.1 142.2 132.7 132.6 135.0 143.4 2,035.8
가능 일조율 50 53 58 57 56 50 39 37 36 36 39 41 46
출처: 미국 해양대기청 (평균값: 1991년~2020년, 극값: 1945년~현재, 상대습도/일조: 1961년~1990년)[2][3][4]

정치 편집

괌은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지사(Governor)와 15인으로 구성된 단원제 의회가 다스린다. 괌은 미국 하원의 대의원(발언권은 있으나 투표권이 없는 연방 하원의원)을 한 사람 선출하는데, 현직 괌 대의원은 제임스 모일런(James Moylan)이다. 괌은 미국의 주(State)가 아니어서 선거인단이 배정되지 않으므로 공식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괌 시민들은 투표권이 없다. 물론 대통령 선거에 대한 '여론 조사' 개념으로 투표를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선거 개표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괌에는 괌을 푸에르토리코북마리아나 제도와 비슷한 자치주로 만들자는 운동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맞서 괌을 독립국으로 만들자는, 즉 괌이 미국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온전히 독립하여 개별 국가를 이루거나 북마리아나 제도와 함께 자치주를 구성할 것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 정부는 이들 모두를 부정적으로 여긴다. 연방 정부는 괌의 독립이 현실적이지도 괌에 유리하지도 못하며, 괌이 아직 독립 국가를 이룰 정도로 경제적·사회적으로 안정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 괌에 얼마나 많은 수입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괌의 경제가 얼마나 여기에 의존하는지를 근거 자료로 제시하며, 괌이 자치주가 되는 것이 과연 미국에든 괌에든 득이 될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언어 편집

공용어영어차모로어이지만, 한국인, 일본인 관광객에 의한 수입이 섬의 대부분의 수입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비율이 높아서 한국어도 사용되어, 한국어를 이해할 수 있는 주민이 많은 편이다. 그외에도 지리, 역사적 영향으로 인해 약간의 에스파냐어, 타갈로그어, 중국어, 일본어도 사용된다.

문화 편집

유럽과 접촉 한 차모로 과마니안 문화는 미국, 스페인, 필리핀, 다른 미크로네시아인멕시코의 전통을 결합한 것으로 남아있는 고유의 히스패닉 풍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현재의 괌 문화는 고대 차모로 사람들의 기여에 의해 뿌리가 조성되고 괌과 가톨릭 교회의 스페인 점령에 크게 영향을 받은 문화를 가진 국제 사회의 문화이다.

음식 문화 편집

차모로 요리는 주로 옥수수를 기본으로 하며, 멕시코와 아시아의 스페인 무역에서 분명한 영향을 미치는 옥수수, 타 멜레스, 아톨칠라 퀼트를 포함한다. 괌의 현대적인 요리는 차모로, 필리핀, 태평양 섬 주민, 아시아인백인 토속 종족의 요리와 융합되어있다.

스포츠 문화 편집

괌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농구야구, 미식 축구(또는 미식 풋볼) 등의 미국식 스포츠가 발달하였으며, 축구는 크게 인기가 없다. 괌에 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가 대체로 농구, 야구, 미식축구인 것은 이 때문이다. 괌이 일본령이었을 때에는 가라테, 유도, 검도, 스모일본식 스포츠를 주입시켰다. FIFA에는 1996년에 가입하고 괌 축구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고 순위는 세계적으로 매우 낮다고 평가되는 182위이다. 월드컵 예선에 단 한 번 출전했지만, 그마저도 무득점에 35점 실점이었으며 2018년에야 예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자국의 개별 리그인 괌 리그가 있는데, (괌 쉽야드, 오렌지 크러셔스, 퀼러티 디스트리뷰터스, 팀 노카 오이 등 5팀) 이 리그는 국제 대회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아메리칸사모아에 2:0으로 이기고 몽골에 1:0, 마카오에 3:0으로 이긴 것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는데, 대한민국에는 9:0,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는 21:0으로 졌으며,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에게는 28:0이라는 참패를 당했다. 퍼시픽 게임에도 여러 번 참여했는데, 야구에서 금메달을 3개 획득했다. 그러나 야구의 높은 인기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괌 선수는 한 명도 없는 데다가 프로 야구마저 없으며, 올림픽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다. 1988년 하계 올림픽 이후로는 매번 참가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1996년 이후로는 10명 이상을 파견한 적이 없다. 스포츠 경기 때에는 괌의 국가만 단독으로 부른다.

종교 문화 편집

괌은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가톨릭 신자들이 75%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개신교 (17.7%), 무종교 (1.7%), 기타 (1.6%), 민족종교 (1.5%), 기타 개신교 교파 (1.4%), 불교 (1.1%) 순이며 극소수의 동방 정교회, 힌두교, 이슬람교 신자도 있다. 가톨릭 교구는 하갓냐 대교구 소속이다.

교통 편집

비행기 편집

공항은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이 있다. 대한민국, 미국 본토[5]와는 섬 지역인 특성상 항공편으로 연결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6], 제주항공, 진에어가 각각 하루 2편,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이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이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7], 대구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오사카 경유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버스 편집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http://www.daftlogic.com/projects-google-maps-distance-calculator.htm
  2. “NowData - NOAA Online Weather Data”. 미국 해양대기청. 2021년 9월 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1년 9월 11일에 확인함. 
  3. “Station: Guam INTL AP, GU GQ”. 《U.S. Climate Normals 2020: U.S. Monthly Climate Normals (1991-2020)》. 미국 해양대기청. 2021년 9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1년 9월 11일에 확인함. 
  4. “WMO Climate Normals for Guam/Marshall Islands, PI 1961–1990”. 미국 해양대기청. 2021년 9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1년 9월 11일에 확인함. 
  5. 호놀룰루 국제공항 (하와이주)으로 가는 항공편이 있다.
  6. 델타항공이 코드쉐어를 걸었다.
  7. 대한항공에서 김해발 KE2115편을 운항하였으나, 2018년 10월 기점으로 휴항중이다.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