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환향(不還向, 산스크리트어: anāgāmi-phala-pratipanna), 불환과향(不還果向), 아나함향(阿那含向) 또는 향아나함(向阿那含)[1][2][3]은 불교의 성자들 중의 한 부류로서, 4향4과에 속한, 욕계 수혹 9품 중 제7품 또는 제8품을 끊은 성자를 말한다.[4][5]

여기서, 욕계 수혹 9품욕계수혹, 즉, 98수면 또는 128번뇌욕계에 속한 수소단 ·  ·  · 무명을 그 강약 또는 추세(麁細, 거침과 미세함)에 따라, 상품 · 중품 · 하품의 3품으로 나누고 다시 그 각각을 상중하의 3품으로 나누어, 총 9가지로 나눈 것으로 ① 상상품(上上品) ② 상중품(上中品) ③ 상하품(上下品) ④ 중상품(中上品) ⑤ 중중품(中中品) ⑥ 중하품(中下品) ⑦ 하상품(下上品) ⑧ 하중품(下中品) ⑨ 하하품(下下品)을 말한다.

'불환'(不還)이란 욕계로 되돌아오지 않음 즉 욕계에 다시 태어나지 않음을 뜻한다. '불환향'(不還向)이란 그러한 상태를 향해 나아간다 또는 접근해 간다는 것을 뜻한다.

불환향에 속한 성자의 한 부류로서 일간(一間)이 있다. 불환향은 오로지 번뇌의 단멸에 의해 정의된다. 즉, 욕계 수혹 제7품 또는 제8품의 단멸에 의해 정의되며, 이 번뇌들을 무루근으로 끊었는가 혹은 유루근으로 끊었는가는 상관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일간은 이 번뇌들을 무루근으로 단멸한 경우로 정의된다. 무루근으로 끊었다는 것은 일래과의 상태에서 더욱 수행하여 불환향에 도달했다는 것을 뜻하고 유루근으로 끊었다는 것은 범부위에서 끊은 후 견도 시에 불환향에 도달했다는 것을 뜻한다.(자세한 내용은 '일간'과 '초월증' 문서를 참조.)

3향3과단멸한 번뇌단멸에 소요되는 생 별도 명칭
예류향견혹알 수 없음, 견혹은 단박(16심)에 끊어짐
예류과
일래향욕계 수혹 ① 상상품(上上品)최대 2생
욕계 수혹 ② 상중품(上中品)최대 1생
욕계 수혹 ③ 상하품(上下品)최대 1생가가 · 3생가가
욕계 수혹 ④ 중상품(中上品) 최대 1생가가 · 2생가가
욕계 수혹 ⑤ 중중품(中中品)최대 1생
일래과욕계 수혹 ⑥ 중하품(中下品)
불환향욕계 수혹 ⑦ 하상품(下上品)최대 1생일간
욕계 수혹 ⑧ 하중품(下中品)일간
불환과욕계 수혹 ⑨ 하하품(下下品)
합계욕계 수혹 9품견도 후 열반까지 최대 7생

불환향(不還向)은 다음의 분류 또는 체계에 속한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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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가제바 한역(T.26). 《중아함경》(中阿含經) 제30권 제127경 〈복전경〉(福田經). 대정신수대장경. T1, No. 26, CBETA. 2022년 9월 4일에 확인:
    T01n0026_p0616a12║居士!云何十八學人?信
    T01n0026_p0616a13║行、法行、信解脫、見到、身證、家家、一種、向
    T01n0026_p0616a14║須陀洹、得須陀洹、向斯陀含、得斯陀含、向
    T01n0026_p0616a15║阿那含、得阿那含、中般涅槃、生般涅槃、行般
    T01n0026_p0616a16║涅槃、無行般涅槃、上流色究竟,是謂十八
    T01n0026_p0616a17║學人。
  2. 승가제바 한역, 번역자 미상(K.648, T.26). 《중아함경》 제30권 제127경 〈복전경〉(福田經). 2022년 9월 4일에 확인:
    거사여, 어떤 것이 18학인인가? 신행(信行)4)ㆍ법행(法行)5)ㆍ신해탈(信解脫)6)ㆍ견도(見到)ㆍ신증(身證)ㆍ가가(家家)7)ㆍ일종(一種)8)ㆍ향수다원(向須陀洹)ㆍ득수다원(得須陀洹)ㆍ향사다함(向斯陀含)ㆍ득사다함(得斯陀含)ㆍ향아나함(向阿那含)ㆍ득아나함(得阿那含)ㆍ중반열반(中般涅槃)ㆍ생반열반(生般涅槃)ㆍ행반열반(行般涅槃)ㆍ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ㆍ상류색구경(上流色究景)이니, 이것을 18학인이라 한다.
    4) 팔리어로는 saddhãnusãrin 이라고 한다. 근기가 둔한 이로서, 스스로 부처님 경전을 탐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 의지해 깨달음의 도를 얻고자 하는 이를 말한다.
    5) 팔리어로는 dhammānusārin 이라고 한다. 근기가 예리한 이로서, 스스로 부처님 경전을 읽어 탐구하여 법(法)을 따라 수행하는 이를 말한다.
    6) 팔리어로는 saddhāvimutta 라고 한다. 즉 이 사람은 근기가 둔하나 신심(信心)이 있어 그것으로 진해(眞解)를 일으켜 해탈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7) 팔리어로는 kolaṅkola 라고 한다. 사다함향(斯陀含向)의 성자 중에서 욕계(欲界)에서 닦아야 할 9품(品)의 의혹번뇌 가운데 전(前) 3품 혹은 전 4품을 끊는 자를 말한다. 가가(家家)란 집에서 나와서 다시 돌아간다는 뜻으로 인계(人界)에서 천계(天界)에 태어나 다시 천계(天界)에서 인계(人界)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9품 의혹번뇌 중 전 3품 혹은 전 4품을 끊으면 천계 중 두세 집에 태어나거나 혹은 인계 중 두세 집에 태어나서야 비로소 제2 사다함과를 증득하게 된다.
    8) 팔리어로는 ekabījin 이라고 한다. 아나함향의 성자를 말한다. 이미 7품ㆍ8품까지의 의혹번뇌를 끊었으나 제9품의 의혹번뇌가 남아 있으므로 다시 욕계의 인계(人界), 혹은 천계(天界)에서 1생을 받아야 하는 것을 일간(一間) 또는 일종자(一種子), 일종(一種)이라고 한다.
  3. 혜원 찬(T.1851). 《대승의장》(大乘義章) ?format=line#0796c11 제17권. 대정신수대장경. T44, No. 1851, CBETA. 2022년 9월 4일에 확인:
    T44n1851_p0796c11║更有一種
    T44n1851_p0796c12║二十七人。如中阿含福田品說。彼經偏就
    T44n1851_p0796c13║見諦已上說二十七。不通見前。相狀如何。彼
    T44n1851_p0796c14║有居士。名給孤獨。請問如來。於世間中有幾
    T44n1851_p0796c15║福田人。佛答有二。一是學人。二無學人。見諦
    T44n1851_p0796c16║已上至阿那含名為學人。阿羅漢果名無學
    T44n1851_p0796c17║人學有十八。無學有九。是故通合有二十七。
    T44n1851_p0796c18║學人十八經列不次。名字是何。一是信行。二
    T44n1851_p0796c19║是法行。三信解脫。四是見到。五是身證。六是
    T44n1851_p0796c20║家家。七一種子。八向須陀。九得須陀。十向斯
    T44n1851_p0796c21║陀。其第十一得斯陀含。其第十二向阿那含。
    T44n1851_p0796c22║其第十三得阿那含。十四中般。十五生般。十
    T44n1851_p0796c23║六行般。十七無行般。十八上流。至色究竟正
    T44n1851_p0796c24║有此名。更無異釋。
  4.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4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8월 28일에 확인:
    T29n1558_p0124a26║即斷修惑七八
    T29n1558_p0124a27║品者。應知亦名不還果向。
  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4권. 2022년 8월 28일에 확인:
    수혹의 7품과 8품을 끊은 자를 역시 또한 불환과향이라고도 이름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6)
    6) 7ㆍ8품의 수혹을 끊었다는 점에서 불환향은 일간과 동일하지만, 일간을, 세 가지 인연을 갖춘 자라고 한다면 불환향은 다만 단혹에 근거한 명칭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