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팔도 프로 야구 한국시리즈는 2012년10월 24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7전 4선승제 경기로 2012년11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같은 팀들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총 6차전을 치러 삼성 라이온즈가 4승 2패를 거두며 2연패를 달성하였다. 한국시리즈 MVP로는 타율 0.348 23타수 8안타(1홈런) 7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이 선정되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2010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나 5전 3선승제의 승부를 겨루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1, 2차전을 승리하고 3차전에서 패하였지만 4차전을 승리하면서 포스트 시즌에서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시리즈 MVP는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승 2세이브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정대현에게 돌아갔다.
2011년 플레이오프에 이어 2년 연속 2위 SK 와이번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승부를 겨루었다. SK 와이번스가 1차전을 승리하고 2,3차전에서 패하였지만 4,5차전을 승리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시리즈 MVP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0.444의 타율을 기록한 SK 와이번스정근우에게 돌아갔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올렸다. 1회말에 삼성은 정형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승엽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05m)을 뽑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는 4회초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어서 도루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였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삼성은 7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배영섭의 내야 안타 때 대주자 강명구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3:1로 달아났다. 점수차를 벌린 후 삼성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SK 윤희상은 8이닝 5피안타 1홈런 6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였지만 1회에 이승엽에게 맞은 홈런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였고 팀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완투패를 당했다.
원래 경기는 10월 27일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비로 하루 연기된 3차전 선발로 삼성은 배영수가, SK는 데이브 부시가 각각 등판했다.
SK는 1회말에 정근우의 2루타와 박재상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먼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에 진갑용의 볼넷, 김상수의 번트 때 SK의 수비 실책,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정형식의 밀어내기 볼넷,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고, 뒤이어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뽑아내며 6-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최정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정권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고, 4회말에는 박진만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비거리 110m)로 1점을 만회한 뒤, 정근우가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가고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삼성 심창민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인, 6:5로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이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2사후 박한이의 몸에 맞는 볼과 조동찬의 1타점 2루타로 7-5로 만들었지만, SK는 6회말에 박진만의 2루타와 임훈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1점차로 좁혔고, 최정의 내야 안타와 삼성의 수비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박정권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뽑으며 11-7까지 달아났다. 8회말에는 이호준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비거리 115m)을 뽑아내며 12-7로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이승엽의 2루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승부와는 상관없었다. SK는 역대 한국시리즈 3차전 무패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3회까지 투수전으로 펼쳐졌으나 SK는 4회초 위기 이후 이어진 4회말에 박재상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비거리 115m)을,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비거리 105m)을 각각 뽑아내며 한국시리즈 통산 7번째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였고 뒤이어 이호준의 2루타, 김강민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6회초, 박한이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와 송은범의 폭투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지만, SK가 7회말에 박정권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조인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였다. 이후 SK는 박희수와 정우람이 무실점으로 삼성의 공격을 막아내며 2승째를 기록하였고, 시리즈는 원점이 되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올렸다. 삼성은 1회말에 정형식과 이승엽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윤희상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면서 득점하였다. 다시 3회말에 삼성은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에 박진만이 글러브에서 공을 제대로 빼지 못해 3루 주자가 홈인하여 점수를 2:0으로 만들었다.
SK는 이어진 4회초에 박재상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박정권의 보내기 번트 실패와 이호준의 주루 미스 등으로 더 이상의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이후부터 투수전으로 진행되면서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끝났다. 9회초 최정이 3루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적시타 내지는 희생플라이가 나오지 않았다.
6차전 선발로 삼성은 장원삼이, SK는 마리오 산티아고가 각각 등판했다. 1회초에 삼성은 배영섭과 정형식의 연속 안타와 정형식의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하던 삼성은 4회초에 박한이가 안타로 출루한 후,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박석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뽑아냈고, 조동찬,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 정형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면서 7-0을 만들었다. 반면, SK는 전날 있었던 5차전 9회초 통한의 무사 3루 찬스 무산의 여파로 4회에 투수진이 무너진 것은 물론이고,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막혀 2개의 안타를 뽑아낼 정도로 타선이 침묵하는 등 투타 모두 삼성에 압도당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삼성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한국시리즈 MVP로는 삼성의 이승엽이 기자단 투표 71표 가운데 47표를 얻으며 뽑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