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위
위키미디어 목록 항목
선위(禪位) 또는 양위(讓位)는 군주(군왕)가 아직 살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군주의 지위를 물려주는 일을 가리킨다.[1] 보통 같은 왕조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상왕(上王, 또는 상황(上皇))으로 물러나 있는 것을 말한다. 중국의 역사에서는 아들을 제쳐두고 혈통이 다른 인물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을 선양(禪讓)이라고 하여 유교적 이상향의 하나로 여긴다. 이처럼 선양도 선위의 일종이다.
용어 편집
- 선위(禪位) : 천위(天位)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다는 뜻으로, 군주가 살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군주의 지위를 물려주는 일을 가리킨다.[1]
- 양위(讓位) : 엄밀한 의미에서, 군주의 지위를 비롯한 자신의 지위를 살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는 일을 가리킨다.
- 선양(禪讓) : 선위와 양위를 아울러 함께 이르는 말이지만, 특히 중국사에서는 아들이 아닌 다른 혈통의 인물에게 군주의 지위를 물려주는 특수한 형태의 선위로 많이 사용된다.
- 찬위(簒位) : 선위 가운데 강요와 협박으로 억지로 왕위를 물려주게 한 일을 뜻한다.
- 찬탈(簒奪) : 찬위의 뜻도 있고, 국권 등을 억지로 또는 강제로 빼앗은 일도 뜻한다.
- 태상왕(太上王) : 자리를 물려주고 들어앉은 임금을 이르는 말이다. 상왕 또는 태왕이라고도 부른다.
- 태상황제(太上皇帝) : 자리를 물려주고 들어앉은 황제를 이르던 말이다. 태상황 또는 태황제, 상황, 태황이라고도 부른다.
- 무상가한(無上可汗) : 이미 자리를 두 대 전에 물려주고 들어앉은 칸을 이르던 말이다. 태상황제의 위이다.
한국의 선위 편집
- 삼국시대
- 고려시대
- 조선시대
- 대한제국
- 참고로 선위는 아니지만,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폐서인되자 왕태자 이척(훗날의 융희황제)이 태자위를 양위하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다(을미년 왕세자 작위 선양 파동 사건).
중국의 선위 편집
- 중원
- 진 경공 → 진 여공
- 정 성공 → 공자 수
- 월자 부담 → 월왕 윤상
- 초 회왕 → 초 경양왕 (초 회왕의 폐위로 인하여 아들 경양왕이 대리집정공을 1년간 거친 이후 군주 보위에 오름.)
- 조 무령왕 → 조 혜문왕
- 서진 혜제 → 사마륜
- 북위 헌문제 → 북위 효문제
- 고담 → 고위
- 원랑 → 북위 효무제
- 고위 → 고항
- 고항 → 고개
- 우문윤 → 우문천
- 수 양제 → 수 공제
- 수 공제 → 당 고조 (수나라 왕조의 멸망)
- 당 고조 → 당 태종
- 당 중종 → 당 예종
- 이중무 → 당 예종
- 당 예종 → 당 현종
- 당 현종 → 당 숙종
- 당 순종 → 당 헌종
- 당 희종 → 이온
- 당 소종 → 이유
- 북송 휘종 → 북송 흠종
- 남송 고종 → 원의태자
- 남송 고종 → 남송 효종
- 남송 효종 → 남송 광종
- 남송 광종 → 남송 영종
- 서하 신종 → 서하 헌종
- 툴루이 → 우구데이 칸
- 금 애종 → 금 말제
- 원 문종 → 원 명종
- 대한송제국 송명황제 → 대한송제국 송오황제 (주군 송 명제 한임아가 승상 겸 총리대신 성문욱에게 선위.)
- 정통제 → 경태제
- 서나라 태조 → 서나라 사황제 (주군 서 태조 장헌충이 총리대신 손가망에게 선위.)
- 순치제 → 강희제
- 건륭제 → 가경제
- 동치제 → 광서제
- 광서제 → 보경제
- 보경제 → 광서제
- 대리국
베트남의 선위 편집
일본의 선위 편집
러시아의 선위 편집
-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2세가 아우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에게 선위
기타 다른 나라의 선위 편집
- 아프리카 테케 소왕국의 아폰수 1세가 서자 페드루 1세에게 양위
- 아프리카 로앙고 군주국의 디오고 1세가 서자 아폰수 2세에게 양위
- 아프리카 로앙고 군주국의 앙리크 1세가 조카 알바로 1세에게 양위
- 아프리카 로앙고 군주국의 앙토니오 1세가 손아랫처남 응강게 음붐베 니암비 총수상에게 양위
- 라오스 무옹스와 공국의 수반나 캄퐁이 손자 파 굼(Fa Ngum 또는 Fa Ngoun)에게 (파 굼은 승계한 뒤 란상 왕국을 세웠다.)
- 캄보디아 군주국의 노로돔 시아누크 군주가 생부 노로돔 수라마리트 대공작에게 양위 (노로돔 시아누크는 친조부 노로돔 사하로트의 보위를 이어 왕위 등극하였는데 노로돔 사하로트의 치세 시절 생부 노로돔 수라마리트의 방탕한 성정 탓에 친조부 노로돔 사하로트에게 왕태손이자 왕위계승자로 내정되었다.)
- 미얀마 콘바웅(알라웅파야) 왕조의 바기이다우(Bagyidaw)
- 룩셈부르크의 샤를로트(Charlotte Aldegonde Elise Marie Wilhelmine) 여대공
- 네덜란드의 율리아나(Juliana Louise Emma Marie Wilhelmina) 여왕
- 포르투갈의 아폰수 6세(Afonso VI)
- 가즈나 왕국의 술탄 마흐무드(Mahmud)
- 태국 짜끄리 왕조의 군주 라마 7세(Rama VII)
- 오스만 제국의 무라드 2세(Murad II)
- 통가의 타우파하우 투포우 4세가 장남 시아오시 투포우 5세에게 선위(2006년 9월 1일) 후 9일 지나 별세(2006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