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대한민국의 경상북도 도시

문경시(聞慶市)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북서부에 있는 이다.

문경시
Flag of Mungyeong.svg
문경시청 청사
문경시청 청사
문경시의 위치
문경시의 위치
현황
국가 대한민국
면적 911.73 km2
세대 37,069 가구(2021[1])
총인구 71,154 명(2021[2])
인구밀도 78 명/km2
2개
7개
행정동 5개
법정동 11개
시장 신현국(국민의힘)
국회의원 임이자(국민의힘, 상주시·문경시)
시청
소재지 문경시 시청로 75 (모전동 220)
웹사이트 http://www.gbmg.go.kr/
상징
시목 박달나무
시화 철쭉꽃
시조

과거 문경군과 점촌시가 합쳐진 도농복합시로, 문경시의 시내동구역은 과거 점촌시의 행정구역이다. 시청이 소재하는 점촌(店村)을 중심으로 도심을 형성한다. 과거 석탄의 도시로 이름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석탄 산업의 사양화와 함께 발전이 다소 정체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로는 문경새재 등을 통한 관광 산업에 의존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2읍 7면 5동이다.

역사편집

문경의 초기 역사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산북면·호계면 등의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음을 보아, 이 시기에는 인간의 활동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발전을 통해 이 지역에서도 일찍부터 소국(小國)주 01)이 형성되었는데, 진한의 근기국(勤耆國)주 02)이 이곳에 비정되고 있다. 근기국의 행방은 알 수 없으나, 156년(아달라왕 3) 신라에 의해 계립령로(鷄立嶺路)주 03)가 개통되었다고 한다.

  • 내물왕대 이후 신라가 비약적으로 팽창하면서 이 지역도 신라의 영역에 들어가 관문현(冠文縣, 또는 高思曷伊城, 冠縣: 지금의 문경읍), 가해현(加害縣)주 04), 호측현(虎側縣 또는 拜山城: 지금의 호계면) 등이 설치되었다.
  • 757년(경덕왕 16) 지방제도 개편시 이들은 각기 관산현(冠山縣)·가선현(嘉善縣)·호계현(虎溪縣) 등으로 개명되어 고령군(古寧郡)주 05)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이 때 산양면 일대는 가유현(嘉猷縣)으로 예천군에 속해 있었다.
  • 후삼국의 쟁패기에는 이 곳 가은현 출신 견훤이 완산주에서 후백제를 세우자 이 지역은 견훤의 세력권에 들어갔으나, 뒤이은 후고구려의 남하로 인해 양대 세력의 각축장이 되었다. 927년(태조 10) 왕건(王建)이 친히 근암성(近巖城)주 06)을 함락시켰는데, 이 때 고사갈이성 성주(城主) 흥달(興達)이 귀부해 오자 크게 우대하였다. 이를 계기로 후백제에서 파견되어 온 관리들이 고려에 항복하고 말았다.

이후 고려의 지배체제에 들어가 관산현은 문희군(聞喜郡)으로, 가선현은 가은현(加恩縣)으로 개명되었다. 1018년(현종 9) 이들 지역은 모두 상주(尙州)의 속현으로 편입되었으며, 문희군은 뒷날 문경군으로 개명되었고, 산양현에는 감무가 설치되었으나 1180년(명종 10) 폐지되었다. 1390년(공양왕 2)문경군에 감무가 설치되면서 가은현을 속현으로 하였다.

  • 1413년(태종 13) 문경현에 현감이 설치되면서 상주 소속의 호계현이 내속하게 되었고, 8도체제가 정비되면서 신구(新舊) 경상도관찰사의 교대 장소인 교구정(交龜亭)이 이 곳에 설치되기도 하였다. 당시 문경현의 토지는 척박했으며, 풍속은 검솔(儉率)했다고 하며, 호구수는 『경상도지리지』에 의하면 161호 2,564인이었다고 한다.
  •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한양으로 통하는 새재(鳥嶺)로 인해 적의 주력이 이 곳으로 진격해 왔는데, 이 때 이 곳의 관병(官兵)은 대구(大丘)를 방어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문경현감 신길원(申吉元)은 수십 명의 관병을 이끌고 현청을 수비하다가 패배해 적의 포로가 되었으나, 끝까지 항거하다가 순국하였다.
  • 임진왜란 뒤에 새재가 국방상 요새가 됨으로 인해 이곳이 계속 중시되어서, 1708년(숙종 34) 조령산성(鳥嶺山城)이 축조되었고, 1752년(영조 28)에 독진(獨鎭)이 설치되어 현감이 수성장(守城將)을 겸하다가 다음 해에 별장(別將)을 두었다.
  • 1871년(고종 8) 이필제(李弼濟)·정기현(鄭岐鉉) 등의 지도하에 민중항거가 일어나 지방관과 향리의 불법을 규탄했고, 1877년에는 역모사건이 일어났다.
  • 1895년 지방제도 개편시 다른 군현과는 달리 군이 되지 못했으나, 다음 해에 13도제가 실시되자 군으로 독립하였다.
  • 1906년 동로면(東魯面)과 화장면(化莊面)을 예천군에 할양했고, 1914년 군면통폐합에 따라 산양면과 영순면(永順面)의 일부가 상주군에 편입되었다. 한편 1907년 이래 이 곳 유지들에 의해 신식학교가 설립되어 인재양성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일진회에 의해 만들어진 도천학교(道川學校)가 민폐를 많이 끼치자, 의병들이 이를 소각하기도 하였다. 또 항일의병투쟁도 활발히 전개되었는데, 팔도의병총대장 이인영(李麟榮) 및 의병대장 이강년(李康年) 등은 이 곳 출신이었다. 1919년 3·1운동 때에는 4월 13∼15일산북면 주민들이 갈평(葛平)장에서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3]
  • 1914년 4월 1일 용궁군(龍宮郡) 서면(西面)을 편입하였다.[4]
    • 11면 : 문경면, 마성면, 가은면, 농암면, 호계면, 산양면, 영순면, 산북면, 동로면, 신북면, 호서남면
  • 1934년 4월 1일 신북면(身北面)을 문경면에 합면하였다.[5] (10면)
  • 1949년 문경군의 군청 소재지가 문경면 하리에서 호서남면의 점촌리로 이전해 오자 이 지역의 발전은 급속화 되었고 그 결과 1956년호서남면(戶西南面)이 점촌읍으로 개칭, 승격한 이래 관할 행정구역의 개편이 있었고, 1973년문경면과 가은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 1949년 4월 27일 문경군청을 문경면 상리에서 호서남면 점촌리로 이전하였다.[6]
  • 1949년 12월 24일 문경 양민학살 사건.[7]
  • 1956년 7월 8일 호서남면을 점촌읍(店村邑)으로 승격하였다.[8] (1읍 9면)
  • 1963년 1월 1일 농암면 민지리를 가은면으로, 삼송리를 충북 괴산군 청천면으로 편입하였다.[9]
  • 1968년 9월 3일 문경군청을 점촌읍 모전리(현 문경시의회)로 이전하였다.
  • 1973년 7월 1일 문경면 일원이 문경읍으로, 가은면 일원과 상주군 이안면 저음리가 합하여 가은읍으로 각각 승격하였다. 호계면 봉정리를 산양면에 편입하였다.[10] (3읍 7면)
  • 1986년 점촌읍이 호계면 오암리의 일부를 편입해 시로 승격되자 시군이 분리되었으며, 이 시기를 전후해 석탄산업이 쇠퇴의 길로 접어들자 지역의 경제력이 크게 저하되었다. 1986년 상주군 함창읍 윤직리 일부가 중앙동에 편입되었고 1994년 충현동을 점촌동으로 개칭하였다. 1995년 시군 통합에 따라 점촌시와 문경군이 통합되어 문경시가 되었으며 1996년산북면 거산출장소와 동로면 수평출장소가 각각 폐지되었다.
  • 1986년 1월 1일 호계면 별암2리를 점촌읍에 편입하여, 점촌읍을 관할로 점촌시가 설치되었다.[11] (2읍 7면)
  • 1995년 1월 1일 점촌시 일원과 문경군 일원을 관할로 도농복합형태의 문경시가 설치되었다.[12]
  • 2004년 1월 1일 점촌동을 점촌1동으로, 중앙동을 점촌2동으로, 신흥동을 점촌3동으로, 신평동을 점촌4동으로, 모전동을 점촌5동으로 각각 개칭하였다.[13]

지리편집

문경시는 행정구역상 우리나라의 동남부, 경상북도의 서북단 내륙에 자리잡은 중산간지역으로서 동쪽으로는 예천군과 남쪽으로는 상주시, 서쪽으로는 충청북도 괴산군, 북쪽으로는 충청북도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기후편집

영남지역의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어 산세가 아치형으로 둘러싸인 관계로 지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분지형 산악기후에 속한다. 최근 수년간 연도별 평균기온 분포를 보면 최저가 1993년도에는 10.9도씨였고, 최고는 1994년도에 12.5도씨였으므로 연평균기온의 평균율은 작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문경시 연평균 강수량은 1,319.6mm로 타지역에 비해 다우지역에 속하며 최다 강수량은 1998년에 1,847.4mm이고, 최소 강수량은 1994년에 857.8mm이다.[14]

문경시 (1981−2010)의 기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 최고 기온 °C (°F) 3.0
(37.4)
5.9
(42.6)
11.5
(52.7)
19.1
(66.4)
23.9
(75.0)
27.1
(80.8)
28.6
(83.5)
29.3
(84.7)
25.3
(77.5)
20.0
(68.0)
12.3
(54.1)
5.6
(42.1)
17.6
(63.7)
일 평균 기온 °C (°F) −2
(28)
0.4
(32.7)
5.5
(41.9)
12.3
(54.1)
17.2
(63.0)
21.2
(70.2)
23.8
(74.8)
24.3
(75.7)
19.3
(66.7)
13.1
(55.6)
6.2
(43.2)
0.3
(32.5)
11.8
(53.2)
평균 최저 기온 °C (°F) −6.6
(20.1)
−4.7
(23.5)
−0.2
(31.6)
5.4
(41.7)
10.6
(51.1)
15.8
(60.4)
20.0
(68.0)
20.3
(68.5)
14.5
(58.1)
7.2
(45.0)
0.9
(33.6)
−4.5
(23.9)
6.6
(43.9)
평균 강수량 mm (인치) 22.8
(0.90)
29.2
(1.15)
48.6
(1.91)
76.6
(3.02)
106.1
(4.18)
163.2
(6.43)
308.7
(12.15)
263.7
(10.38)
141.4
(5.57)
41.4
(1.63)
38.3
(1.51)
20.0
(0.79)
1,259.8
(49.60)
평균 강수일수 (≥ 0.1 mm) 5.7 6.2 7.6 7.5 8.2 9.5 15.1 13.7 8.7 5.4 6.9 5.7 100.2
평균 상대 습도 (%) 57.5 55.9 56.3 53.2 61.0 69.3 79.4 78.7 75.4 68.5 63.6 59.7 64.9
평균 월간 일조시간 175.4 178.8 203.8 235.3 251.7 217.4 166.4 188.1 187.2 214.9 170.7 167.3 2,356.2
출처: 기상청[15]

지질편집

문경시는 옥천 습곡대영남 지괴의 경계에 위치한다. 전체적으로 영남 지괴에 해당하는 남동부에는 선캄브리아기의 편암 및 편마암류가, 옥천 습곡대에 해당하는 북서부에는 조선 누층군에 해당하는 고생대의 퇴적층과 경상계에 해당하는 중생대의 관입 화강암이 분포한다. 후기 고생대의 평안계 (평안 누층군) 지층에서는 석탄이 산출된다.[16]

문경시의 지질을 간략하게 나타낸 지도[16][17]
이해를 돕기 위해 지자연의 5만 지질도를 참고하여 지질 분포를 간략하게 나타낸 지도로 정확하지 않다.
문경시 지질단면도[18]
조선 누층군 부곡리층(Op)은 문경 역단층에 의해 크게 변위되어, 마성면호계면에 서로 떨어져 분포한다.

아래 문단에서, 노란색 바탕인 지층은 무연탄(석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지층이다.

선캄브리아기편집

문경시 내에서 선캄브리아기의 암석은 동·남부 끝 지역에만 분포하며 그 범위도 넓지 않다.[16]

  •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PCEbggn; Precambrian biotite granitic gneiss)은 문경시 동부 동로면 내 금천 동부지역과 경천호 주변 산악지대에 분포한다.[16] 본 암 편리의 주향은 북서 방향이며 경사는 남서 방향이다. 동로면에서의 본 암석은 석영, 흑운모, 사장석, 정장석 등으로 구성된다.[19]
  • 대가산 편마암(daegasan gneiss, 大佳山 片麻巖)은 함창 부근 (더 정확히는 공평동우지동 일대)에서 월방산 주변 지역까지 막곡 단층을 따라 북동-남서 방향의 대상(帶狀)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본 암의 북서측 경계는 막곡 단층(옥동 단층일수도 있다)에 의하여 조선계 지층(부곡리층)과 접하고 있다. 지질도에 시대 미상의 암석이라 나와 있으나 해당 암석이 영남 지괴 안에 들어가 있고, 함창도폭(1968) 지질계통표에 조선계 지층보다 아래에 있는 것으로 보아 선캄브리아기의 암석임이 확실해 보인다. 본 암석은 변성 정도 및 변성된 모양에 따라 화강암질 편마암, 호상 편마암 및 이들에 협재되는 운모질 석영 편암 및 석회암층으로 구분된다.[20]
    • 화강암질 편마암(dgn; daegasan gneiss granite gneiss)은 호계면 구산리 이북 지역으로, 호계면 지천리와 가도리, 산북면 서중리와 대상리의 경계 산악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사장석, 석영, 흑운모 및 미사장석 등으로 구성되며 인회석 저어콘 및 백운모 등이 수반 광물로 나타난다. 지천리 부근에서는 흔히 소규모의 석회규산염암과 흑연을 함유한 운모편암이 잔류하고 있다. 이 석회규산염암은 주로 투휘석(透輝石), 석영 및 자류석(柘榴石) 등으로 이루어지며 자철석이 수반된다. 이 지역에서 엽리의 주향은 북동 방향, 경사는 북서 30~50°정도이다. 이 암석은 상금곡도폭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과 동일한 암석으로 보인다.[20][16]
    • 호상 편마암(bgn; daegasan gneiss banded gneiss)은 공평동, 우지동 남동부에서 산양면 봉정리 월방산 주변 지역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막곡 단층을 따라 좁고 길게 분포한다. 본 암석은 흑운모-석영-장석 편마암으로 대표되며 편암류는 백운모 편암백운모-규선석(硅線石) 편암 등으로 구성된다. 흑운모-석영-장석 편마암은 호상 구조가 현저하게 발달하며 주로 석영, 사장석, 미사장석 및 흑운모로 구성되고 백운모, 견운모, 인회석, 저어콘, 자철석 및 자류철석(磁硫鐵石)을 수반한다. 주향은 북동이며 경사는 북서로 50~65°정도이다.[20][16]
  • 금곡리 편암(Ksch; Keumgokri schist, 金谷里片巖)은 원래 상주시 함창읍 금곡리를 중심으로 동북동 방향의 발달을 보이는 편암류 암석으로 금곡리에서 북동 방향으로 연장되어 영순면 남부의 율곡리와 말응리, 이목리 지역에 분포한다. 편암류는 백운모 편암, 복운모 편암, 백운모-전기석(電氣石) 편암, 자류석-흑운모 편암, 함(含)운모석영 편암, 흑운모-석영-장석 편암, 흑운모-흑연 편암, 녹니석 편암 등 다양한 종류의 편암으로 구성된다.[20][16]

고생대 조선 누층군편집

고생대의 지층은 동로면 경천호-점촌동을 잇는 선(더 정확히는 옥동 단층) 북서부에만 분포한다. 흔히 대석회암층군으로 불리는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조선계 지층(조선 누층군)과 평안계 지층(평안 누층군)으로 나누어진다.[16] 셰일과 석회암이 공존하는 태백 지역과는 달리 문경 지역에서는 대석회암층군(조선 누층군)에 석회암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안 누층군은 조선 누층군 상위에 부정합으로 놓인다.[21]

  • 조선계 장산 규암층(CEj; Cambrian jangsan formation)은 원래 태백시 일대에 분포하는 조선 누층군의 최하부 지층으로, 문경시 내에서는 동로면 수평리-산북면 종곡리 사이의 약 5 km 지역에만 소규모로 대상(帶狀) 분포한다. 이 지층은 하위의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PCEbggn)을 부정합으로 덮고 북측에서는 백악기의 흑운모 화강암(Kbgr)에 의해 관입당해 있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수평리 계곡 노두에서는 북동 20°및 북서 80°이며 종곡리 남방에서는 북동 70°및 북서 70°이다. 암석은 백색 내지 회백색이다.[19]
  • 조선계 산북 석회암층(CEsls)은 이름이 나타나는 대로 산북면 (문경시)의 중·서부 일대에 분포한다. 남측의 이곡리 일대에서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PCEbggn)과 부정합으로 접하고, 북측의 거산리-김용리 일대에서 중생대 흑운모 화강암(Kbgr)에 의해 관입당해있다.[19][16]
  • 조선계 대석회암층군 (부곡리층)(Op)은 호계면 부곡리를 중심으로 호계면, 산북면, 신기동 일대 그리고 마성면 남호리를 중심으로 문경읍 남부와 마성면 중부, 가은읍 일대에 서로 떨어져 분포한다. 이 지층은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문경 대역단층에 의해 대동계 단산층(Jd)과 단층접촉으로서 반복 노출된 지층이다.[22]
    • 동부의 호계면 부곡리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부곡리층은 호계면-마성면 경계와 불정동 지역에서는 상위의 평안계 지층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이고, 호계면 동쪽 끝에서는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PCEggn) 및 대가산 편마암(bgn)과 접하고 있으며, 산북면 김용리 일대에서 중생대 흑운모 화강암(Kbgr)의 관입을 받았다. 본 층은 주로 회색의 세립/중립 결정질석회암 및 판상/호상 석회암으로 구성되나 간혹 사암 또는 셰일이 협재되며 석회암은 백색에서 회색에 걸치는 색이며 그 형태는 괴상(塊狀; 덩어리 모양) 또는 판상(板狀)이 대부분이다. 본 층은 관입 화강암 인접부에서 규화(珪化)되어 산북면 김용리-석봉리 일대에서 석회규산염암을 이루고 있거나 결정질로 되었다. 본 층의 하부가 존재하는 호계면 선암리 근처에서는 백색 내지 회색을 띠고 2 cm 내외의 판상으로 층리를 잘 형성하며 나타난다. 중부 내지 상위층준에 해당하는 호계면 부곡리 일대 지역에서는 대부분 괴상의 회색 석회암을 보인다. 본 층의 주향은 습곡 등의 구조로 인하여 다소 변화가 있으나 대략 북동 10~60°을 보인다. 두께는 대략 1000 m에 달한다.[22][16]
    • 마성면 하내리에서 가은읍 왕능리와 성유리, 전곡리를 지나 농암면 농암리까지 이어지는 대석회암층군은 고회질 석회암 내지 고회암(苦灰巖)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적이며 하내리 부근에서는 호상 및 결정질 석회암이 소규모로 분포한다. 호계면에 분포하는 대석회암층군과는 달리 고회질 석회암이 절대 우세한 상부지층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즉 홍점층에 의해 덮이는 본 암 상부지층은 고회질 석회암으로 구성되며 하내리 부근에서는 고회질 석회암층의 하부에 호상 및 결정질 석회암이 발달한다. 이 지역에서는 분포지역 동측 및 남측으로 영강 남동부 평야/산악지형의 경계와 일치하는 가은 단층에 의해 대동 누층군 단산층(Jd)와 접하고 있으며 북서측으로는 상내리층에 의해 덮인다.[20]
    • 마성면 하내리-농암면 농암리 간 지역의 대석회암층군 분포지역 내에는 독립적인 소규모의 향사 습곡 구조가 발달하며 이들 습곡의 축을 따라 평안 누층군 홍점층군, 옥녀봉층 혹은 산수동 역암층이 분포된다.[20]
    • 호계면 견탄리 이북 지역에서는 본 암석의 최상부이자 평안 누층군 최하위층인 홍점층(Ch)의 기저인 녹회색 사질 셰일층으로부터 15~30 m 하위에 일종의 층내 각력암층(intraformational breccia)이 발달하는데 이 각력암층은 두께 10 내지 20 m로서 각력의 크기는 1 cm 정도의 작은 것으로부터 1 m 이상의 큰 것에 이르기까지 입도(粒度)의 변화가 크다. 이들 각력은 담황회색 석회암으로 구성되며 이들의 층리면은 본 암층의 층리면과 일치한다.[20]
    • 호계면의 대부분 지역에는 부곡리층의 석회암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고 있어 이 지역에는 석회동굴, 돌리네석회암 지대에서 나타나는 카르스트 지형이 잘 발달하고 있다. 특히 부곡리에는 굴넘재 부근과 호계면의 중앙부를 흐르는 가도천을 중심으로 13기의 돌리네가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은 문경시에서 돌리네를 비롯한 카르스트 지형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선암리, 지천리, 우로리, 호계리 등지에 돌리네 등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하고 있다.[23]

고생대 평안 누층군중생대 대동 누층군 (문경 탄전)편집

무연탄 석탄층을 포함하는 고생대 후기 평안계 지층(평안 누층군)은 중생대의 대동 누층군과 함께 한국의 주요 탄전 중 하나인 문경 탄전을 구성하며, 마성면 동남부에서 가은읍 동부까지 동북방향으로 비스듬히 발달한다.[16] 아래의 조선계 지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중생대의 대동계 단산층(Jd)에 의해 경사 부정합으로 덮여 있다. 문경시 내에 분포하는 평안 누층군은 홍점층, 사동층, 고방산층, 녹암층 4개 지층으로 구성되며, 홍점층에서 Brachiopoda, 사동층에서 Cordaites, Calamites, Pacopteros, Annularia, 고방산층에서 Cordaites 등의 화석이 발견되었다.[22][20]

문경탄전 지역은 1929년 일본인 고생물학자 노부오 코바타케(小畠信夫; Nobuo Kobatake)에 의하여 처음으로 지질 조사가 실시되었다. 노부오 코바타네는 이 지역의 지질 시대를 조선계, 평안계 및 하부 대동계로 3구분하고, 평안계와 대동계의 경계선은 부운령 역암층을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그 후 시라키 타쿠지(素木卓二)와 노부오 코바타케는 이 개념을 살려서 부운령 역암층과 산수동 역암층을 연결하는 층준을 대동계의 기저 역암층으로 하여 이 층준의 이서부는 대동계로 해석하고 대동계 지층을 단산층으로 명명하였다. 특히 평안계 지층들 중 주 가행 함탄층이 협재되는 것은 고방산층이며, 사동층 내의 탄층 발달은 매우 미약한 것으로 보았다. 그 후 문경탄전 지역에 대해서는 국부적인 지질 조사가 실시되어 왔으며 특히 1960년대 말 문경탄전 북부 지역의 대동계 단산층 내에서 가행할 만한 석탄층들이 발견되어 채탄하기 시작하였다.[24]

고생대 평안 누층군
  • 평안계 홍점층(Ch)은 이 지역에서 평안계 지층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다. 불정동에서 호계면 견탄리, 오정산, 선암산 부근에 이르기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대상(帶狀) 분포한다. 오정산과 가섭리 중간 지점에서 부운령을 거쳐 상선리 서북 약 1 km 지점에서 상선단층에 의해 절단되었다가 다시 산봉을 끼고 발달하나 단산 동편 산중턱에서 대동계 부운령역암(Jp)에 의해 경사 부정합으로 덮이면서 첨멸(尖滅; 지층의 두께나 폭이 점점 줄어서 딴 지층 사이에 소실되는 것)된다. 부운령 남부에서는 북동 주향에 서쪽으로 급격히 경사져 있으나 부운령 부근에서 북부로는 반대편으로 완경사를 이루며 상선 단층 이동부에서도 서쪽으로 경사하거나 역전된 구조로 분포한다. 대부분 은회색 셰일(문경도폭) 또는 중립 내지 조립질 사암, 사질 셰일, 셰일 및 담홍백색 석회암(함창도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녹회색 셰일의 변질물인듯 하다. 함창도폭 지역인 불정동-호계면 지역에서는 하부의 녹회색 사질 셰일층이 대석회암층과의 경계를 이루며 불정동 중앙에서 습곡에 의한 넓은 분포를 보인다. 해성퇴적암층으로서 두께는 평균 200 m 로 곳에 따라 상당한 변화를 보인다.[22][20][16]
  • 평안계 사동층(Ps)은 하위의 평안계 홍점층과 상위의 평안계 고방산층 사이에 정합적으로 놓인다. 하위의 홍점층과 비슷하게 불정동에서 호계면 견탄리, 오정산 동부를 거쳐 선암산 근처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대상 분포한다. 문경도폭(1967)에 의하면 본 역에서 대부분 흑색 셰일 또는 흑색 사질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암은 희소한 편이다. 부운령 부근에서 잠시 첨멸되었다가 다시 부운령 동북방 700 m 지점에서 동북 주향의 산봉우리를 끼고 발달하는데 여기서는 상선(선암)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단층 양쪽에 지층이 반복 분포한다. 가섭리 북부로 발달하는 본 층은 직접 부운령 역암층에 의해, 가섭리 남부로는 고방산층에 의해 각각 덮이는데 이는 경사 부정합에 기인(起因)한다. 대체로 가섭리 남부에서는 북동 주향에 서측으로 급경사하나 북부에서는 동편으로 급경사하고 있다. 본 층 중에서는 2~3매의 현저한 탄층이 발달하는데 특히 가섭리 골짜기의 단기 탄광에서 최대 두께 15 m에 연장 150 m에 달하는 좋은 발달을 나타낸다.[22] 함창도폭(1968)에 의하면 두께 1.5 m 내외의 회색 석회암 박층(薄層; 얇은층)을 2매 협재하는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 사질 셰일, 세립 내지 중립질 사암의 호층(互層)으로 대표되는 하부 호층대 및 흑색 셰일층을 협재하는 중립 내지 조립 암회색 사암으로 구성되는 사암대와 2 내지 3매의 무연탄층을 협재하는 흑색세립 사암, 사질 셰일 및 셰일의 호층대를 상부로 하는 3개의 대(帶)로 구분된다. 하위의 평안계 홍점층과의 경계는 최하부에 발달되는 회색 석회암 박층이, 상위의 평안계 고방산층과의 경계는 고방산층 최하부의 담회백색 조립 사암층이 지시층(指示)이 된다. 두께는 160 m 내외이다.[20]
  • 평안계 고방산층(TRg)은 가은읍불정동의 경계 지역에서 오정산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며, 가섭리 북릉에서 첨멸한다. 상하위의 평안계 사동층 및 녹암층과 정합적인 관계에 있으며, 대부분 대동계 단산층(Jd)에 의해 직접 덮이나 오정산 남서부에서 평안계 녹암층(TRh)에 의해 덮이고 북단 첨멸부에서는 대동계 부운령(산수동) 역암층(Jp)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인다.[16]
    • 문경도폭(1967)에 의하면 본 층은 유백조립(粗粒) 규질사암으로 된 기저암으로 하위의 사동층과 구별되며 대부분 (담)회색의 조립 내지 세립사암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흑색 내지 암회색 사질 셰일 또는 셰일이 협재된다. 더 자세하게는 (특히 오정산 일대 지역에서) 함탄대(含炭帶)를 중심으로 하부 규질 사암층, 중부 함탄 셰일층 및 상부 사암층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고방산층 전체 두께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 m의 두께를 가진 하부층은 대부분 규화(珪化)되어 험준한 절벽이나 산봉우리를 이룬다. 중부층은 간혹 암흑색 사암을 협재하나 거의 흑색 셰일, 사질 셰일로 구성되며 2~3매의 탄층을 협재한다. 상부 사암층은 대부분 회색 조립 사암으로 구성되나 중립 내지 세립사암을 협재한다.문경 탄전은 고방산층내의 협탄층(挾炭層)이 잘 발달하고 있어 사동층의 석탄 함유층에 앞서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평안계로 구성된 탄전과 비교할 때 특이한 점이다.[22]
    • 함창도폭(1968)에 의하면 하위의 사동층, 상위의 녹암층과 정합 관계이며 곳에 따라서는 산수동 역암층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이기도 한다. 문경도폭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로 사암으로 구성되는 하부 및 상부층과 셰일이 우세한 중부층 3개로 구분된다. 하부 사암대는 두께 100 m 내외로 주로 담회백색 조립 사암으로 구성되며 층 가운데에 흑색 내지 암회색 셰일 및 사질 셰일의 얇은층을 협재한다. 중부 셰일층은 두께 약 90 m로서 주로 흑색 셰일 및 사질 셰일로 구성되며 암회색 내지 흑색 조립/중립 사암층과 3~4매의 무연탄층을 협재한다. 상부 사암대는 두께 200 m 내외로 주로 담회백색 내지 담황갈색 조립 사암으로 구성되는데 회색 세립/중립 사암층 및 (녹)회색 셰일층을 협재한다. 총 두께는 400 m 정도이다.[20]
    • 오정산 지하의 고방산층 탄층을 개발하고 있는 오적탄광에서는 Annularia sp., Cordaites sp.와 같은 식물 화석이 발견되었다.[22]
  • 평안계 녹암층(TRn)은 마성면 남부 신현리 일대에 소규모로 분포하며 하위의 고방산층을 덮고 상위의 대동계 산수동 역암층(Js)과 단산층(Jd)에 의해 (경사) 부정합으로 덮여 있다. (담)녹색 조립사암, 세립사암, 그 위로 담녹색 내지 갈색 사질셰일 및 셰일로 구성되어 있다. 대략 북동 주향에 서편으로 급경사한다.[22] 불정동-가은읍-마성면 경계에 위치한 어룡산 서측 산사면에서 가장 두껍게 노출되어 두께는 400 m 내외에 달한다.[20]
    • 각주 : 오정산은 마성면 오천리와 외어리, 호계면 호계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부운령(富雲嶺)은 오정산에서 3.6 km 북동쪽에 있는, 마성면 외어리와 호계면 부곡리 사이의 고개이다. 가섭리는 오정산 동북동 0.5 km 지역(호계면 호계리 계곡)에 있었던 마을의 이름이다. 상선(암)은 선암리 계곡 상류 지역으로 선암산 부근 지역이다.[25]
중생대 대동 누층군

문경시 내에서 중생대의 퇴적층은 중생대 초에 형성된 대동계 지층의 형태로만 존재한다. 문경 탄전의 주요 함탄층을 이루고 있는 대동계는 동서로 마성면산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단산에서 마성면문경읍의 경계에 위치한 봉명산까지, 남북으로는 문경읍 고요리에서 가은읍에 이르기까지 다소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본 지역에서 대동계 지층은 기저 역암인 부운령 역암층과 육성 퇴적암인 단산층으로 나누어진다. 1935년 조사 당시에는 기저 역암층을 산수동 역암층, 그 위의 퇴적암을 단산층이라 명명하였으나 1964년 문경탄전 전반의 조사에서는 산수동 역암층을 기저 역암층으로 단산층은 하부에서부터 부운령층, 옹점리층, 내어리층 및 봉명리층의 4개 층으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문경도폭(1967)과 함창도폭(1968)에서는 단산층을 각 층으로 구분한 기준이 모호할 뿐 아니라 특징 지을만한 것을 찾을 수 없어 1935년의 것을 사용했다.[22]

  • 대동계 부운령 역암층(Jp; Jurassic bounyeong formation, 富雲嶺 礫巖層)은 문경시 중생대 퇴적층의 기저 역암을 이루며 부운령 북편에서 폭이 넓어지고 부운령 남쪽과 단산 부근에서 급격히 협소해 지다가 가섭리 북측 능선과 조항령(鳥項嶺; 새목재) 서편 산릉에서 각각 첨멸한다. 단산에서 마성면 신현리를 지나 가은읍 민지리에 이르기까지, 단산층 분포 지역 바로 남동쪽에서 분포한다. 문경도폭 지역에서의 이 층은 전형적인 산수동 역암층과는 암상이 전혀 다른 함력(含礫)운모편암으로 변질되어 있어 부운령 역암층이라 명명되어 있으며 부운령 부근에서 최대 두께는 500 m이다. 본 역암층의 기저를 이루는 역암은 회색 내지 암회색을 띤다.[22]
    • 함창도폭에서는 1935년에 결정된 이름인 산수동 역암층(Js; Jurassic sansudong formation, 山水洞 礫巖層)을 그대로 사용하여 부운령 역암층과 동일한 문경시 대동계 지층의 기저 역암층이다. 하위의 고생대 평안계 지층을 부정합으로 덮는다. 본 층 역암의 기질(matrix)은 알코스질사암(Arkosic sandstone) 및 자색(赭色) 셰일등으로 구성되며 녹회색 셰일을 협재하고 봉생동 부근에서는 역(礫)의 크기가 줄어 역질 사암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두께의 변화가 극심하여 산수동(=현재의 가은읍 저음리 북부) 부근에서 300 m 에 달하던 것이 동북측 연장부로 가면서 줄어들어 봉생동(鳳笙=현재의 마성면 신현리 일대)부근에서는 20 m 내외로 나타난다. 가은읍 갈전리 소재 갈미봉 이남에서는 각섬성 화강암의 관입에 의해 평안계와의 접촉부인 본 암층의 하부가 나타나지 않아 본 층의 실제 두께는 알 수 없다.[20]
    • 용유리도폭 지역인 농암면 화산리와 율수리 일대 지역에 소규모 분포하는 산수동 역암층은 경상계 규장 반암(Kfp)에 의한 포획암체로서 매우 교란되어 있고 풍화되어 관찰이 어렵다.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며 그 역(礫)들은 아원(亞圓)질이 우세하나 부분적으로 각력질을 보이는 흑색 셰일과 유백색 사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율수리 남쪽에서는 지층의 주향이 북동 30°에 경사는 남동 25°로 나타난다.[26]
  • 대동계 단산층(Jd; Jurassic dansan formation, 檀山層)은 하위의 부운령 역암층을 부정합으로 덮으며 이 층 하부에는 석탄층이 발달한다. 마성면 고요리 남동부와 외어리 중동부 대부분 지역, 그리고 오천리에서 신현리와 하내리, 갈전리, 성전리, 전곡리 남부를 거쳐 농암면 농암리까지 부운령, 산수동 역암층과 함께 북동-남서 방향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신현리와 하내리에서 단층에 의해 몇 번 절단된다.)
    • 문경도폭에 의하면 부운령 역암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유백색 함역조립사암을 기저로서 최하부를 형성하여 부운령 역암층과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이 기저층으로부터 상위로 단속(斷續)하여 상당히 두터운 조립 내지 중립질, 유백색 내지 담회색의 사암층이 발달한다. 전술한 조립사암층 위로 암흑색을 띠기 시작하여 세립사암으로 되고 흑색 셰일층이 10 m 두께로 교호(交互)하는데 이 중에 2매의 탄층을 협재하고 있다. 단산층 하부에 발달하는 본 석탄층은 단산층의 주요한 함탄대(含炭帶)로서 개발되었다. 2매의 탄층 중 상부 탄층이 양호하며 보림 탄광에서 확인된 탄층은 두께 10 m에 연장 20 m 인 것과 두께 2 m에 연장 200 m에 달하는 것이 있다. 함탄층에서 멀어짐에 따라 회색 사암층이 흑색 사질 셰일을 상당히 협재하고 발달하는데 상부 탄층준에서 약 100 m 상위에 기저층과 비슷한 유백 내지 담회색의 함력조립사암층이 협재된다. 이 상부 함력조립사암층에서부터 상위로 상당히 두텁게 (담)회색 사암, 흑색 셰일 및 사질 셰일의 교호대(交互帶)가 발달되는데 사암층이 우세하다. 이 교호대에서는 파장 1.2 cm의 연흔이 보존되어 있으며 흑색 셰일 중에서 Baiera GRACILIS Bunbury, Podozamites distance., Podozamites lanceolatus L. H., Phoenicopsis sp.?, Pterephyllum subaequale Hartz와 같은 식물 화석이 산출된다.[22]
    • 함창도폭에 의하면 산수동 역암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가은읍 갈전리 북부에서 농암면 농암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산악/평야 지형 경계와 일치하는 북동-남서 주향의 가은 단층에 의해 단산층 하부와 조선 누층군 대석회암층군이 접하고 있다. 가은 단층 의해 단산층의 상부 지층은 나타나지 않는다. 단산층의 최하위 지역에는 담회색 내지 유백색의 규암질 사암이 우세하며 상위로 가면서 암회색 내지 흑색을 띠는 조립 내지 세립 사암, 사질 셰일, 셰일의 호층대가 두껍게 발달되면서 수 매의 불연속적인 무연탄층을 협재한다.[20]

시대 미상편집

문경시 서부 지역에 분포하는 암석층 중에는 그 형성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시대 미상의 지층이 분포한다. 그러나 최소한 고생대 조선계 지층보다 이후의 것으로 보인다.[22]

  • 상내리층(PZost)은 마성면 상내리에서 가은읍 상괴리, 하괴리와 죽문리, 농암면 연천리 동부와 궁기리 상부 계곡 지역에 이르기까지 대략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는 시대 미상의 지층이다.
    • 문경도폭에 의하면 조선계 부곡리층을 덮으며 (관계는 알 수 없다) 상내리에서 마성면 정리 소재 성주산 산록을 돌아 비교적 연결성 있는 흑색 점판암과 미노리-한곡-삼전리에 걸쳐 농암면 연천리에 이르기까지 단속(斷續)적으로 분포한다. 백화리 각섬암(phb)에 의해 각섬암 내에 포획되어 잔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지층들과 달리 불연속적인 분포를 보인다. 본 지층은 흑색 점판암, 담녹색 녹니편암, 담회색 견운모편암, 회색 사질천매암질암, 편상(片狀) 사질암, 암회색 내지 갈색 규질 천매암질암 등으로 구성된다. 상내리층의 형성시기는 본 암석을 관입하고 있는 백화리 각섬암이 옥천 누층군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여 있으므로 조선계 지층과 옥천계 지층 사이에 퇴적된 지층이며 퇴적 이후 지층이 후에 변질작용을 받어 이루어진 변성 퇴적암이다.[22]
    • 흑색 점판암은 조선 누층군과 직접 접한다. 본 층의 최상위층으로 생각되는 암석층은 백화산 서남서 2 km 지점에서 옥천계 백화산층(PZoph)과 접한다. 이 암석층은 옥천계의 기저인 백화산층과의 직접부 또는 근접부에서 암회색 내지 흑색 천매암질암 또는 사질암으로 구성된다. 상부의 백화산층과는 부정합으로 접한다.[22]
    • 함창도폭에 의하면 가은읍 하괴리-농암면 연천리 간 지역에서의 상내리층은 조선 누층군 대석회암층군과 단층으로 접하고 있으며 양자간의 관계는 불명이다. 이 지역에서의 상내리층은 주로 흑색 점판암과 셰일로 구성되며 0.5~4 m의 두께를 가지는 2매의 회색 석회암층, 두께 7 m 정도인 2매의 중립/조립 흑색 내지 암회색 사암층 그리고 두께 7 cm 정도의 무연탄층을 협재하는 하부와 2매의 유백색 중립/조립 사암층을 협재하는 두터운 회녹색 점판암층으로 이루어지며 두께 7 m 정도의 유백색 조립 사암층을 최하위로 하는 상부로 구분된다. 관계 미상으로 운암사층(w) 위에 놓인다.[20]
    • 용유리도폭에 의하면 이 층의 주요 구성 암석은 가은읍 죽문리 일대에서 녹색 셰일과 이들 사이에 협재되는 회색 내지 백색 석회암이며 궁기리 남쪽 일대에서는 암녹색 사암과 얇은 층의 석탄층 및 백색 사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녹색 셰일은 석영, 장석, 점토 광물로 구성되고 견운모와 백운모가 소량 있으며 자철석이 전체적으로 산재되어 있다. 녹색 사암은 석영, 장석, 점토 광물 등이 대부분이고 녹니석, 저어콘, 철(鐵)의 산화물 등도 분포한다. 농암면 연천리 남서쪽 일대에서 소량의 자색(赭色) 셰일과 알코스질 사암 등도 포함되어 있으나 경상계 규장 반암(Kfp)에 의해 포획체로 분리되어 있어 그 관계는 미상이다. 이 일대에서 대체로 큰 변동 없는 단사 구조를 가지며 연천리 일대에서 주향 북동 10~40°및 경사 북서 30~52°, 궁기리 일대에서 주향 북동 10°및 북서 80~90°의 경사를 보인다.[26]
  • 백화리 각섬암(phb; paekhwari hornblende, 白華里 角閃巖)은 상내리층을 관입하고 상위의 옥천계 백화산층에 의해 덮인 지층이다. (문경시 내에서 조선계 및 옥천계 지층을 관입한 증거는 없다.) 문경도폭 서남부에 해당하는 문경읍 서부 산악지대―이화령 이남 지역까지만―와 마성면 북서부에 비교적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와 따로 떨어져 주흘산 주변에 아주 조금 분포한다. 문경읍가은읍 서부에서 중생대의 흑운모 화강암(Kbgr)에 의해 관입당해 있다.[22]
  • 옥천계 백화산층(PZoph)은 본 지역 옥천계 지층의 기저를 형성하며 이름이 나타내는 대로 백화산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이만봉과 시루봉, 북쪽으로는 갈미봉, 주흘산을 잇는 고산단애(高山斷崖; 낭떠러지)를 형성하고 있다. 본 층의 원암(原巖)은 옥천계 분포지역의 기저암인 흑색 내지 암회색 함력(含礫)천매암질암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역(礫)은 대체로 규질암 또는 석회암으로 되나 주흘산 부근에서는 석회암력이 자철광으로 교대되므로서 자철광력을 함유하고 있으며 또한 백화산에서 서부로 약 1.5 km 정도 떨어진 973 m 고지 부근에서 석회암력이 열수 교대되어 규회석(硅灰石)화 된 것을 볼 수 있다. 본 암층의 상, 하한은 백색 규질암 내지 담회색 규질 천매암질암으로 경계된다. 본 층의 두께는 약 500 m이다.[22]
  • 옥천계 조봉층(PZoch)은 문경새재터널 바로 밑에 있는 조봉이라는 산과 이화령을 중심으로 하여 백화산층(PZoph) 상위에 정합적으로 발달하는 지층이다. 분포가 광범위하지 않고 노두의 발달도 적으나 백화산층이 발달하는 모든 곳에 정합관계로서 피복하고 발달한다. 주로 천매암질 운모편암으로 구성되며 간혹 사질암과 견운모 녹니석편암이 협재된다.[22]
  • 옥천계 이화령층(PZoih)은 문경도폭 내 옥천계 지층 중 최상위층에 해당하며 이화령에서 조령산을 잇는 산릉부와 주흘산 부근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대부분 담회색 내지 회색 녹니석 편암으로 되나 간혹 견운모 녹니석 편암과 괴상(塊狀)의 사질암이 협재된다. 주흘산 부근에서는 주흘산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있다. 북측의 중생대 흑운모 화강암과의 인접부에서는 상당히 규화(珪化)되어 있으나 비교적 거리를 둔 조봉층에 인접한 곳에서는 녹니석견(绢)운모편암으로 되며 반상(斑狀) 구조를 갖는 경우가 많다.[22]
  • 옥녀봉층(o; oknyeobong formation, 玉女峰層)은 가은읍 작천리, 하괴리, 왕등리의 경계에 위치한 옥녀봉 주변 및 가은읍 성유리와 농암면 연천리의 경계 지역 등 4개 지역에 산재하여 소규모로 분포한다. 본 층은 조선계 대석회암층군(부곡리층, Op)을 덮고 있어 최소한 고생대초 이후의 지층이나 그 외의 다른 지층과는 단층으로 접하고 있어 정확한 지질시대는 확인되지 않는다. 구성 암석에 있어 곳에 따라 그 종류와 두께를 달리하고 있다. 두께는 약 350 m으로 주로 화산응회암, 응회질 사암, 이암, 조면암으로 이루어지며, 간혹 현무암과 석회암이 끼기도 한다. 옥녀봉층의 조면암과 조면암질 응회암에 들어있는 저어콘 광물에서 약 4억 5천만년전의 SHRIMP U-Pb 연령 (445.0 ± 3.7 Ma 과 452.5 ± 3.2 Ma)를 찾아내어 태백산분지에서 후기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화성활동이 있었음이 보고되었다.[27]
    • 농암면 농암리/연천리와 가은읍 성유리/전곡리의 경계 지역에서는 439m 고지(이하 439 고지)를 중심으로 옥녀봉층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으며 4개 분포 지역 중 가장 두꺼운 지층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자회색(赭灰色) 내지 암자색(暗赭色) 응회질 셰일, 회색 내지 담자회색(淡赭灰色) 세립~조립 응회질 사암, 응회암, 알코스 사암, 현무암질암류(流), 담회색 고회질 석회암, 석회암, 각력암 및 역암, 역질 사암 등 다양한 암석으로 구성되며 암석의 색은 자색(赭色) 이 우세하다. 본 층의 최하부로 생각되는 두터운 응회질 셰일층은 439 고지 산등성이 동측 사면에서 발달하나 습곡에 의하여 동일한 층준(層準)이 노출되어야 할 북서측 사면에서는 주로 응회질 사암, 알코스 사암 및 각력암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응회질 셰일은 대개 자회색(赭灰色)이 우세하며 현미경 관찰 하에서 녹니석과 점토 광물이 집합체를 이룬다. 이 응회질 셰일층 위에는 응회암현무암류가 나타난다. 응회암류는 두께의 변화가 크며 연속성이 불량하여 곳에 따라서는 두께 2 내지 4 m의 현무암류로 나타난다. 현무암류 위에는 두께 2 m 정도의 연속성이 양호한 고회질 석회암층이 발달하며 그 위에 응회질 사암층과 각력질 응회질 사암층이 나타난다. 439 고지 북서측 사면에서는 사암류 내에 수 매의 석회암층이 협재된다. 본 층의 최상부로 생각되는 439 고지 능선부를 점유하여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분포한다. 역(礫)의 크기는 3~5 cm, 최대 25 cm에 달하며 종류는 현무암류 등으로 구성된다.[20]
    • 가은읍 작천리, 하괴리, 왕능리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높이 541 m의 옥녀봉에는 산 정상부와 능선부를 따라 옥녀봉층이 발달한다. 이 지역의 옥녀봉층은 주로 응회질 사암층으로 구성되며 국부적으로 각력질인 암석이 협재된다.[20]
    • 왕능리 북부 은성탄광 부근에서는 광업소 북쪽에 옥녀봉에서 북동쪽으로 연장되어 온 옥녀봉층이 분포하며 북동 60°방향으로 더 연장되어 하내리 계곡에 이르러 산수동 역암층과 단층 접촉한다. 본 층은 주로 응회질 사암층으로 구성되며 불연속적인 두께 2~3 m의 고회질 석회암층을 협재한다.[20]
    • 가은읍 왕능리에서 마성면 하내리로 넘어가는 지방도 제901호선 중간에 작은 고개가 하나 있는데 고개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 '새터'이다.[28] 새터 고갯길 부근에 소규모로 분포하는 옥녀봉층은 북북동, 북서, 동 3면이 단층에 의하여 산수동 역암층층(북서측) 및 단산층(북북동과 동측)과 접하고 있다. 주로 응회질 사암으로 이루어진다.[20]
    • 본 암석의 지질시대는 구조적인 조건에 비추어 볼 때 조선 누층군 대석회암층군의 상부로 생각되는 고회질/석회질 석회암층을 가지고 있으며 대석회암층군과 주향, 경사가 일치하고 중생대 대동 누층군 퇴적 이후에 형성된 단층에 의하여 상승한 지괴인 대석회암층군의 상위에 놓인 본 옥녀봉층이 하락한 지괴를 이루는 대동 누층군과 단층 접촉을 하고 있다. 따라서 본 지층은 상부 대석회암층군 즉 상부 오르도비스기와 대동 누층군 즉 중생대 쥐라기 사이에 형성된 지층이다.[20]
  • 운암사층(w; wunamsa formation, 雲巖寺層)은 농암면 갈동리 북부, 화산리와 율수리 일부 지역 그리고 불정동과 유곡동, 상주시 이안면 안용리와의 경계 지역에 발달하는 시대 미상의 지층이다. 불정동과 유곡동, 상주시 이안면 안용리의 경계 지역에 소재한 수정봉 부근에 위치한 운암사에서 본 지층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본 지층은 1935년에 작성된 문경 무연탄 탄전 지질도에서 사동층으로 기재된 바 있다. 그러나 본 층의 세부적인 층서로 보아 사동층에 대비되는 부분이 나타나지 않아 함창도폭에서는 평안 누층군과 다른 별개의 지층으로 보았다. 본 층 중에는 2~3매의 무연탄층이 협재된다.[20]
    • 농암면 율수리 동부와 갈동리 지역의 본 지층은 규장암(Kgp) 및 각섬석 화강암(Khgrj) 내에 포획암으로서 분포하며 운모편암, 흑색 점판암 및 약간의 석영편암층으로 구성되고 석탄층을 함유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규장암 및 화강암의 관입으로 인하여 직접 접하고 있지는 않으나 층서상으로 보아 대동계 기저 역암층인 산수동 역암층의 하부에 위치하고 있다.[20]
    • 농암면 율수리 서부와 화산리 지역의 본 지층은 주로 흑색 셰일과 약간의 석회암과 석회규산염암 등으로 구성되며 흑색 셰일 중에는 가끔 탄질 셰일과 무연탄이 소량으로 협재되기도 한다. 율수리 서부 일대에서 이 층은 북동 15~40°, 북서 60~90°또는 남동 25° 및 북서 20°, 남서 50°등의 교란된 층리면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복잡한 습곡 구조를 보이기도 한다.[26]
    • 수정봉 일대 지역에서의 본 지층은 알칼리 화강암(Kagr) 내에 포획암으로 잔류한다. 수정봉 남동부에서 2매, 불정동 남쪽에 소재한 운암사 남측에서 1매의 석회암 및 석회규산염암층이 협재되는데 이들 석회암층은 본 암층 내에 협재되는 것인지 혹은 본 지층 직하부에 놓이는 조선 누층군 대석회암층군의 석회암층이 반복되는 등사(等)斜 구조에 의하여 본 지층 속에 협재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수정봉 동측 1.5 km 지점에 나타나는 석회암층은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석회암층은 조선 누층군 대석회암층군에 속하는 석회암층이거나 평안 누층군 홍점층 혹은 사동층 하부에 발달되는 석회암 협층일 가능성이 크다.[20]
    • 위와 같은 사실들로 미루어 운암사층은 고생대에 형성된 지층이며 평안 누층군의 어느 함탄층과 대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층의 지질 시대를 명확히 정의할 수 있는 고생물의 화석 등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시대는 알 수 없다.
옥천 누층군 지층 대비표[22]
전주·진안도폭 (1925) 청산·영동도폭 (1929) 황강리도폭 (1965)
(충주·제천지역)
문경도폭 (1966)
지층명 구성암 지층명 구성암 지층명 구성암 지층명 구성암
기린봉층
(麒麟峯層)
천매암
흑운모 편암
운무봉층
(雲霧峯層)
천매암
운모편암
각섬암
문주리층 녹니석편암 이화령층 녹니석견운모편암
황강리층 함력천매암 조봉층 천매암
녹니석편암
신동층
(新洞層)
석영편암
흑운모편암
천매암
석회암
만월리층
(萬月里層)
석회암
천매암
변질 셰일
명오리층 녹니석편암
북노리층 석회암
함력천매암질암
백화산층 함력규질천매암질층
사대리층
(四大里層)
규암 팔음산층
(八音山層)
흑운편암
규암
사암
변질 셰일

중생대 안산암편집

문경시 농암면 서부의 궁기리 남서부, 화산리 서부와 내서리의 산악 지대에는 대동 누층군 산수동 역암층과 상내리층을 관입한 경상계 안산암(Ka; andesite)이 분포한다. 농암면 화산리 서쪽 일대에서 표식적인 노두를 관찰할 수 있으며, 조항산 일대에서 중생대 흑운모 화강암(Kbgr)에 의해 그리고 농암면에서 경상계 규장 반암(Kfp)에 의해 관입 당했다. 함창 도폭 지역의 옥녀봉층(o)에는 현무암류가 있는데 이는 본 안산암의 활동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사실은 농암면 궁기리 남쪽의 작은 노두에 나타난다. 여기서 안산암은 다공질(多孔質)이며 유동 구조를 나타내고 각섬암, 흑색 셰일, 처트, 석회암, 규암 등의 원도(圓度)가 불규칙한 역(礫)들 사이를 채워 집괴암(集塊巖, agglomerate)을 이루었다.[26]

중생대 화성암편집

문경시 내에 분포하는 중생대화성암백악기의 것이다. 문경시 북부와 서·남부 끝 지역에 분포한다.[16]

  • 흑운모 화강암(Kbgr)은 문경시 북부인 문경읍 북부 대부분 지역, 동로면 북서부지역, 산북면 북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위에서 설명한 지층들(부곡리층, 단산층, 이화령층 등)을 관입하였다.[22]
  • 각섬석 화강암(Khgrj; hornblende - )은 문경시 서·남부 지역인 가은읍농암면 남동부에 분포한다. 가은읍 저음리에서 녹암층 이하 평안계 지층을 관입 절단하고 있으며 가은읍 갈전리에서 민지리까지 대동계 산수동 역암층(Js)을 관입하고 있다.[20]
  • 화강반암 및 규장암 또는 경상계 규장 반암(Kqp, Kfp)은 문경시 남서쪽 농암면 일대에서 옥녀봉층(o), 대동 누층군 산수동 역암층(Js), 각섬석 화강암(Khgrj), 경상계 안산암(Ka) 등을 관입한다. 농암면 율수리와 연천리 일대에서 용이하게 관찰되며 흑운모 화강암과 알칼리 화강암의 주변부에서 암상이 점이적으로 변한다. 규장 반암은 화강암체가 관입되면서 그 주변부를 따라 형성된 듯하다.[20][26]

이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괴산도폭
가은읍 완장리, 원북리 북서부
용유리도폭
가은읍 죽문리 서부
농암면 남서부, 북서부
문경도폭
문경읍, 동로면 북서부
산북면 북서부, 마성면 중북부
호계면 부곡리, 선암리, 호계리
가은읍 원북리 동부
함창도폭
마성면 남부, 가은읍 남동부
농암면 남동부, 호계면 중남부
점촌지구, 영순면 서부
산양면 서부
단양도폭
동로면 명천리
상금곡도폭
동로면
산북면 동부
예천도폭
산북면 남부, 산양면 동부
영순면 동부
지층명 구성 암석 두께 지층명 구성 암석 두께 지층명 구성 암석 두께 지층명 구성 암석 두께 지층명 구성 암석 두께 지층명 구성 암석 두께 지층명 구성 암석 두께






흑운모 화강암
(Kbgr)
화강암 - 흑운모 화강암
(Kbgr)
화강암 - 흑운모 화강암
(Kbgr)
화강암 - 흑운모 화강암
(Kbgr)
화강암 - 흑운모 화강암
(Kbgr)
화강암 - 흑운모 화강암
(Kbgr)
화강암 - -
- 알칼리 화강암
(Kagr)
화강암 - - 알칼리 화강암
(Kagr)
화강암 - - - -
- - 각섬석 화강암
(Khgr)
각섬석 화강암 - 각섬석 화강암
(Kbgrj)
각섬석 화강암 - - - -
- 규장 반암
(Kfp)
화강암질 반암 - - 화강반암 및 규장암
(Kgp)
화강반암/규장암 - - - -
- 안산암
(Ka)
안산암 - - - - - -
- - - - - - 흑운모 화강암
(Jbgr)
화강암 -



- - 이화령층
(PZoih)
(담)회색 녹니석편암
견운모녹니석편암
괴상 사질암
- - - - -
- - 조봉층
(PZoch)
천매암질 운모편암
사질암
견운모 녹니석편암
- - - - -
- - 백화산층
(PZoph)
함력규질천매암질암 - - - - -
- 각섬암
(hb)
각섬암 - 백화리 각섬암
(Phb)
각섬암 - 각섬암
(Phb)
각섬암 - - - -
- 상내리층
(PZosf)
녹색 셰일
회색/백색
석회암
- 상내리층
(PZost)
흑색 점판암
담녹색 녹니편암
담회색 견운모편암
회색 사질천매암질암
편상 사질암
암회색/갈색
규질 천매암질암
- 상내리층
(PZosf)
녹회색 점판암
중립/조립 사암
- - - -
흑색 점판암
셰일
회색 석회암
중립/조립 흑색
/암회색 사암
무연탄
-








- - 단산층
(Jd)
사암
사질 셰일
셰일
함력조립사암
- 단산층
(Jd)
흑색셰일
사질셰일
흑색세립사암
조립질알코스사암
역질사암
조립/세립사암
셰일
규암질사암
무연탄
- 반송층
(Jbs)
셰일
사암
무연탄
300 - -
- 산수동 역암층
(Js)
역암 - 부운령 역암층
(Jp)
역암 500 산수동 역암층
(Js)
역암
역질사암
20~300 - - -








- - 녹암층
(TRh)
담녹색/담갈색 셰일
세립/조립사암
- 녹암층
(TRh)
갈색 셰일
사질 셰일
담회녹색
세립/조립사암
400 - - -
- - 고방산층 조립질사암
세립/중립사암
200 고방산층 조립사암
세립/중립사암
(녹)회색 셰일
200 - - -
흑색 셰일
사질 셰일
암흑색 사암
무연탄
- 흑색 셰일
사질 셰일
암회색/흑색
조립/중립사암
무연탄
90
규질사암층 200 담회백색
조립사암
셰일
사질 셰일
100
- - 사동층
(Ps)
흑색 셰일
흑색 사질셰일
사암
- 사동층
(Ps)
흑색세립사암
사질 셰일
셰일
무연탄
- - - -
중립/조립
암회색 사암
흑색 셰일층
-
암회색/흑색 셰일
사질 셰일
세립/중립질 사암
석회암
-
- - 홍점층
(Ch)
은회색 셰일 - 홍점층
(Ch)
중립/조립질 사암
사질 셰일
셰일
담홍백색 석회암
200 - - -



- 운암사층(w) 흑색 셰일
석회암
석회규산염암
무연탄
- - 운암사층(w) 운모 편암
흑색 점판암
석영 편암
무연탄
- - - -



- - - 옥녀봉층
(o)
응회암
응회질 사암
현무암
석회암
역암
- - - -


- 부곡리층
(Op)
석회암 - 부곡리층
(Op)
석회암
사암
셰일
1000 대석회암층군
(Op)
고회질 석회암
고회암
- 삼태산층
(Os)
석회암 - 산북층 - - -
- - - - - 장산 규암층 규암 - -





- - 화강암질 편마암
(PCEggn)
화강암질 편마암
운모편암
석영편암
- 대가산 편마암 화강암질 편마암 (dgn) - -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 (PCEbggn)
편마암 -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 (bggn)
편마암 -
호상 편마암 (bgn) -
- - - 금곡리 편암
(Ksch)
편암류 - - - 금곡리 편암
(Ksch)
편암류 -

석탄 (문경 탄전)편집

문경시에서의 석탄은 평안계 지층의 사동층(Ps), 고방산층(TRg)과 대동계 지층의 상부 부운령 역암층(Jp) 또는 하부 단산층(Jd) 등의 지층에 협소하게 발달한 탄층(挾炭層)으로서 발달한다. 이들은 마성면 외어리에서 가은읍을 거쳐 농암면 농암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함창도폭에 의하면 1968년 당시 평안 누층군 사동층(Ps) 내에 있는 탄층은 가행되지 못하였고 하부 단산층의 탄층은 산발적으로 채탄되었으며 주로 고방산층(TRg) 중부 셰일층에 발달되는 무연탄층이 활발히 가행되었다고 한다.[22][20] 각 탄광·광업소의 위치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맵[29] 구(舊)지도를 참조하였다.

문경도폭(1967) 지역의 주요 탄광들[22]
  • 대정·단기탄광 : 가섭리 북편 산릉(=호계면 호계리)에서 평안계 사동층(Ps)의 협탄층(挾炭層)을 개발하는 본 탄광은 본 지역에서 유일한 사동층 개발지역이다. 갱도는 지층에 크로스(cross)하여 굴착하였다.
  • 대동탄광 : 오정산 지하 오천리에 위치하여 평안계 고방산층(TRg)의 협탄층을 개발하고 있는 본 탄광은 본역 내에서는 굴지의 탄광이다. 많은 갱도가 있으나 오천 제9 갱도와 제3 갱도에서만 채탄하고 있을 뿐이다. 이 부근의 암석층은 복잡한 지질 구조의 영향을 받아 팽축(膨縮)이 심하다. 오천 제9 갱도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탄층은 5개의 층(五枚)으로서 대체로 북동 30~50°의 주향에 경사는 북서 70°로서 고각의 경사를 보이며 발달한다. 제1 탄층은 두께 20~30 cm 로서 가치가 없으며 제2 탄층은 두께 10~20 cm, 최대 150 cm 에 이르고 제3 탄층은 팽축(膨縮; 늘었다 줄었다)이 극심하여 두께가 최소 5 cm에서 최대 5~6 m까지 간다. 제4, 제5 탄층은 각각 2, 3 m의 두께를 가진다.
  • 보림(寶林)탄광 : 대동계 단산층(Jd)의 하부 협탄층을 개발하고 있으며 탄층의 평균 두께는 60 cm이다. 지질 구조의 영향으로 굴곡되어 있다.
  • 봉명(鳳鳴)탄광 : 국토지리정보원의 1970년대 구지도에서 봉명산 서쪽이자 마성면 외어리 서북쪽 끝 지역에 위치한 것이 확인된다. 본 지역에서 가장 큰 탄광으로서 대동계 상부 봉명층의 협탄층을 개발하고 있다. 이 탄광에서는 6매(枚)의 탄층이 발달하는데 하부로부터 제1, 2, 3 협암층은 2~3 m 간격으로 발달하는 인접 탄층으로서 평균 두께 50, 150, 50 cm로 되며 제2 탄층만이 가행(稼行)되고 있다. 제4 탄층은 평균 두께 150 cm로서 현재(1967년 당시를 기준으로) 봉명 흑연 광산 제2 사갱(斜坑) 각 갱도에서 착탄 채굴중이며 제5 탄층도 평균두께 1.5~3 m로서 가행(稼行)중에 있다. 제6 탄층은 국부적으로 3매의 탄층으로 분리되기도 하나 동일탄층으로서 평균 두께는 1 m이다.
함창도폭(1968) 지역의 주요 탄광들[20]
  • 은성(恩城)광업소 : 가은읍 왕능리 가은역 부근에 위치했었다. 주변에는 평안 누층군 고방산층군, 대동계 산수동 역암층이 분포하고 있다.
  • 문경탄광 : 불정역 인근에 위치했었다. 이 지역에는 오정산에서 어룡산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평안 누층군이 지나가는데 주요 함탄층은 중부 고방산층 셰일층 및 상부 사동층으로서 사동층 내에는 2~3매의 무연탄층이 협재되는데 고방산층과의 경계로부터 10 m 하위에 발달되는 사동층 상부 탄층은 두께 0.5 m에 달하기도 하나 연속성이 불량하다. 이로부터 30 m 아래에 놓이는 사동층 중부 탄층은 양호한 발달을 보이나 불연속적인 렌즈상(狀) 탄층으로 발달한다. 사동층 하부 탄층은 가장 불량한 발달을 보인다. 함창도폭에 의하면 그 당시 이 지역에서 가행되었던 것은 중부 고방산층 셰일층에 발달되는 4 내지 5매의 협탄층이다. 이들은 셰일층 최하부 암회색 중립 사암층으로부터 약 20 m 상위에 놓이는 하부 탄층, 여기서 상부로 가면서 약 40 m의 간격을 두고 발달하는 중부 및 상부탄층으로 구분된다. 이들 탄층은 심한 습곡 작용을 받아 두께의 현저한 변화를 보이고 있으나 평균적으로 1~1.5 m에 달한다. 이들 3매의 고방산층 협탄층에 대한 매장량은 1963년 당시 30,375,000 M/T으로 산출되었으며 열량 4천~6천 cal, 탄소의 함량 50~70%로서 양질의 무연탄으로 이루어진다.

단층편집

문경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단층의 밀도가 높은 편이다. 단층은 크게 대동계 말(쥐라기 이후)에 있었던 대 지각 변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백악기 말 화성활동 이전의 것과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단층은 규모가 크고 중요하며 후자의 단층은 대부분 규모가 작다. 또한, 전자는 대부분 역단층인데 후자는 거의 수직단층이다. 문경도폭(1967)에서 보고된 단층만 9개에 달할 정도로 크고 작은 규모의 단층이 많이 있다.[22]

화강암 관입 전에 형성된 단층편집

  • 문경 단층(문경 대역단층) : 문경읍 부근의 봉명 탄광에서 마성면 외어리와 오천리를 거쳐 하내리로 이어지는 연장 약 12 km의 스러스트 단층으로 부분적으로 30~40°로 경사하는 곳도 있으나 대략 남-북 주향에 서쪽으로 60°경사한다.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부곡리층(Op)이 중생대 쥐라기의 대동계 단산층(Jd)을 오버랩(overlap; 충상)하게 한다.
  • 고요리 단층 : 문경읍 고요리를 중심으로 북동 45°주향에 남서 70°의 경사로 발달하는 역단층이다. 문경 단층과 마찬가지로 조선계 부곡리층을 충상하여 대동계 단산층을 오버랩(overlap)하는 단층이다.
  • 봉명 단층 : 봉명산정을 약간 비껴 북쪽의 고요리 단층과 거의 평행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대략 80°내외의 급경사를 하고 있다. 대동계 단산층 내에 발달한 주향 이동성 정단층(strike-slip normal fault)로서 단층 이남에서 단산층 상부 봉명층 탄층의 발달은 극히 빈약하다.
  • 선암 단층 : 호계면 선암리 북서쪽 선암산 바로 옆에 북서 20°의 주향을 갖는 수직 단층으로 보인다.
  • 오정산 단층 : 오정산정 서측으로 발달하는 대규모 역단층으로 평안계 고방산층 중에 대략 북동 45°의 주향의 단층선을 따라 서측 지괴가 충상하여, 평안계 고방산층 상위에 놓고 대동계 부운령 역암층을 고방산층의 유백색 사암이 오버랩(overlap)하여 나타난다.
  • 오천리 단층 : 마성면 오천리에서 오정산에 이르는 대동계 단산층(Jd) 사암중에 주향 북동 50°에 경사 북서 80°인 단층과 이어서 분기된 북동 70°주향에 경사 남동 70°인 단층이 확인되었다. 낙차(변위량)는 알 수 없다.

화강암 관입 후에 형성된 단층편집

  • 주흘산 단층 : 주흘산 부근의 옥천계 백화산층 및 조봉층에서 화강암에 걸쳐 형성된 낙차 100 m 내외의 수직 단층이다.

기타 소규모 단층편집

  • 막곡 단층 : 지질도 상으로 문경시 남동부 호계면 지천리에서 우지동공평동을 거쳐 상주시 이안면 양범리까지 이어지는 주향 북동 40°의 단층이다. 조선계 부곡리층(Op)과 대가산 편마암(bgn)의 경계를 이루며 양측 지괴의 변위 방향 및 변위량은 알 수 없다. 본 단층의 남서측 연장부는 알칼리 화강암(Kagr)의 관입에 의하여 나타나지 않으나 알칼리 화강암의 대가산 편마암과의 경계선이 본 단층의 연장 가상선과 거의 일치하고 있어 본 단층이 구조적으로 본 역에 있어서 알칼리 화강암의 관입활동에 미친 영향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알칼리 화강암에 의해 소멸되었던 단층면은 더 남쪽인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에서 대현리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그 이남 지역에서는 소규모로 화강암이 관입하고 있어서 본 단층면이 보존된 것으로 생각되나 중소리층의 부정합적 피복에 의해 나타나지 않는다.[20] 옥동 단층함창읍까지 내려오는 것을 고려하면 막곡 단층은 옥동 단층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다.
  • 가은 단층 : 남서쪽으로는 농암면 농암리(籠巖里)에서 가은읍 왕능리-마성면 하내리 간 고갯길에 위치한 '새터' 마을을 거쳐 북동쪽으로는 봉립(鳳笠; 봉생동)까지 이어지는 북동-남서 방향의 충상 단층이다. 본 단층은 북쪽으로 60° 경사하는데 새터 부근에서 어룡 단층에 의해 절단된다. 본 단층에 의하여 조선계 대석회암층군 부곡리층(Op)의 상부 석회암층이 대동계의 하부 단산층과 접하고 있어 800 m 이상의 수직 낙차를 갖는 대규모 단층이다.[20] 지질도 상에 나온 단층의 연장은 10 km 이상으로 보인다.[16]
  • 어룡 단층 : 불정동-가은읍-마성면 경계에 소재한 어룡산 북측 산사면을 지나 오정산으로 이어지는 주향 북동 40~70°, 경사 북서 60°을 보이는 단층이다. 가은읍 새터 부근에서 하내리 단층에 의해 절단되며 오정산 남측에서는 큰 낙차를 보이지 않으나 남서쪽으로 갈수록 단층의 양쪽 지괴의 변위량이 증대되어 어룡산 서측 능선부(가은읍 갈전리-마성면 하내리 경계지역)에 이르러서는 하부의 평안 누층군 고방산층과 녹암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대동계 단산층 하부와 접하고 있어서 낙차가 500 m 내외에 달하는 대규모의 힌지 단층이다.[20]
  • 하내리 단층 : 마성면 하내리를 중심으로 발달하는 북동-남서 주향의 단층이다. 가은 단층 및 어룡 단층을 절단하는 비교적 나중에 생성된 단층이다.[20]
  • 하괴리 단층 : 가은읍 하괴리를 중심으로 발달하는 북동-남서 주향의 단층이다. 단층면은 북쪽으로 40~60° 경사하며 시대 미상의 상내리층(PZost)과 조선계 대석회암층군(Op)과의 경계를 이룬다.[20]
  • 연천 단층 : 농암면 연천리를 중심으로 북동 60° 주향으로 발달하는 수직 단층이다. 옥녀봉층과 조선계 대석회암층군 그리고 홍점층이 단층으로 접촉하고 있게 하며 단층의 운동 방향 및 변위량은 알 수 없다.[20]



행정 구역편집

문경시의 행정 구역은 2읍, 7면, 5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3통, 216리의 행정통리와 119개리, 11개동의 법정통리가 있다. 문경시의 면적은 911.17km2이며[30],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33,161세대, 내국인 74,379명, 외국인 1,285명에 달한다.[31]

읍면동 한자 세대 인구 면적 행정지도
문경읍 聞慶邑 3,439 9,900 156.68
 
문경시 행정구역
가은읍 加恩邑 2,921 6,296 152.42
영순면 永順面 1,342 2,976 38.54
산양면 山陽面 1,724 3,743 32.65
호계면 虎溪面 1,461 2,899 53.25
산북면 山北面 1,573 3,217 111.21
동로면 東魯面 921 1,844 150.6
마성면 麻城面 2,021 4,132 74.77
농암면 籠巖面 1,520 3,034 103.46
점촌1동 店村1洞 2,674 6,464 0.87
 
문경시내 행정구역
점촌2동 店村2洞 3,576 8,483 4.58
점촌3동 店村3洞 3,919 10,211 8.94
점촌4동 店村4洞 1,731 3,822 29.6
점촌5동 店村5洞 5,094 14,931 2.09

인구편집

  • 문경시(에 해당하는 지역)의 연도별 인구 추이[32]
연도 총인구  
1975년 161,095명  
1980년 147,242명     
1985년 139,731명     
1990년 119,416명      
1995년 95,778명     
2000년 89,900명   
2005년 78,058명     
2010년 77,391명     
2015년 75,784명     
2020년 71,406명     

관광편집

관광지편집

문경새재편집

문경새재백두대간조령산 마루를 넘는 재이다. 조령산은 충청북도 괴산군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1,017m의 산이다. 새재 또는 한자어로 조령(鳥嶺)이라고도 하는데, 새도 날아 넘기 힘든 고개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33] 예로부터 한강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임진왜란 뒤에 제1관문 주흘관,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의 3관문(사적 제 147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34][35] 1974년 지방기념물 제18호, 1981년 6월 4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1999년부터 학술연구용역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여 2007년 10월 18일 개장했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편집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문경새재 내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촬영장이다. 2000년KBS 사극촬영장으로 오픈했으며, 태조왕건을 이 곳에서 촬영했다. 2008년에는 광화문, 교태전 등의 103동의 세트건물을 지어 현재는 130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문경철로자전거편집

옛날 석탄을 나르던 철도길이 폐선되면서 이후 문경시의 경치를 관광할 수 있는 철로자전거를 최초 개통하여 문경시의 관광명소중 하나가 되었다. 다른 철로자전거(레일바이크)와 달리 노선이 여러개

    • 진남역 출발노선
    • 구랑리역 출발노선 (가장 김)
    • 문경역 출발노선
    • 불정역 출발노선
    • 가은역 출발노선

문경자연생태박물관편집

문경의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서쪽은 화강암이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퇴적암(석회암) 넓게 분포하고 있다. 생물적으로 백두대간으로 이남에 위치하여 북상하던 생물군이 북상하지 못하고 잔존하는 지역이다. 이곳에 문경의 자연생태자원으로 연구하여 전시하고 있는 시설인 자연생태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축제편집

세계군인체육대회편집

교통편집

 
문경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로, 해당 차량은 현대 그린시티이다.

문경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이전에는 교통망이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개통 이후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다.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과의 거리가 거의 2시간으로 줄어들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기업, 대학의 시설을 많이 유치하고 있다. 또 수도권-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를 복선전철-일부 단선-로 건설 할 계획이어서, 완공시 경북선, 중부내륙선, 중부내륙고속국도가 교차하는 일대교통의 요지가 될 것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점촌함창 나들목문경새재 나들목이 문경에 소재한다. 국도 제3호선과 제34호선이 문경을 관통하며 한국철도공사 경북선이 문경을 지나면서 영주김천, 충주를 연결한다. 예로부터 문경 새재는 '조령'이란 이름으로 불리면서 조선 시대 주요 간선축이었던 영남대로의 관문으로 이용되었다.

버스편집

교육편집

문경의 신식학교의 시작은 1912년 4월 12일 설립된 지금의 문경초등학교인 문경공립보통학교이다. 또한 서당의 개량 명목으로 2년제 간이학교를 농촌에 마련하여 6개의 간이학교가 설립되었다. 이후에 신북간이학교→용흥국민학교, 화산간이학교→청화국민학교, 말응간이학교→영창국민학교, 유곡간이학교→유곡국민학교, 상괴간이학교→희양국민학교, 동로국민학교부설간이학교→수평국민학교로 각각 변경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한국인 교사가 교육을 맡게 되면서 일제강점기의 차별이 사라져 교육열이 상승하고 취학아동이 급증하여 1949년까지 초등학교가 31개로 늘었다. 한국 전쟁기에는 학교가 문을 닫았고 많은 교실이 소실되어 노천수업을 했다. 1952년부터 1957년까지 9개 학교가 개교를 하였다.

60년대 이후 석탄산업이 발달을 하면서 많은 학교가 개교를 하였으나, 90년대의 '석탄산업합리화정책'으로 크게 감소한 인구로 인해 많은 학교가 폐교되었다.

4개 고등학교가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으로 문경대학이 있다. 또 17개 초등학교와 9개 중학교가 운영 중이다.

스포츠편집

정치 · 행정편집

시의 명칭에 관한 문제편집

문경시가 아직 군이었던 1986년 문경군의 일부였던 점촌읍이 시로 승격되어 점촌시로 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과거 문경군청은 문경읍 상리에 있었으나 1949년 점촌읍으로 이전하면서 문경군의 중심지가 점촌으로 바뀌었다. 1995년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원래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던 점촌시와 문경군을 통합하면서 통합 시의 명칭 문제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상당한 진통 끝에 원래의 이름인 '문경시'로 되었지만 문경시 안에 시청이 있는 구 점촌시와 문경읍이 공존하는 상황이 혼란을 가져왔다. 문경읍에 문경시청이 없고 옛 점촌시 지역인 동 지역에 시청이 있음으로써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현재 문경시 인근의 대부분의 교통 표지판에는 동 지역을 가리키는 표시로서 반드시 '점촌(문경시청)'[36]과 '문경읍'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도 생활권이 문경(문경읍), 점촌(점촌1,2,3,5동), 가은(가은읍)으로 사실상 나뉜 상태이다.

자매 도시편집

각주편집

  1. “2021년 12월 주민등록 인구”. 《행정안전부》. 
  2. “2021년 12월 주민등록 인구”. 《행정안전부》. 
  3.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문경시(聞慶市))]
  4. 조선총독부령 제111호 (1913년 12월 29일)
  5. 경상북도령 제83호 (1933년 10월 6일)
  6. 대통령령 제81호 경상북도문경군청위치변경에관한건 (1949년 4월 27일)
  7. “`문경 양민학살 특별법` 제정 청원”. 중앙일보. 2004년 8월 16일. 2012년 12월 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0년 7월 6일에 확인함. 
  8. 법률 제393호 읍·면설치와행정구역및면의명칭변경에관한법률 (1956년 7월 8일)
  9. 법률 제1172호 서울특별시·도·군·구의관할구역변경에관한법률 (1962년 11월 21일)
  10. 대통령령 제6543호 읍설치에관한규정 (1973년 3월 12일)
  11. 법률 제3798호 구리시등11개시설치와군관할구역의조정및금성시명칭변경에관한법률 (1985년 12월 28일)
  12. 법률 제4774호 경기도남양주시등33개도농복합형태의시설치등에관한법률 (1994년 8월 3일)
  13. 문경시 조례 제497호 (2003년 12월 18일)
  14. 문경시의 위치와 기후[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011년 7월 22일 확인
  15. “평년값자료(1981-2010) 문경(273)”. 기상청. 2011년 5월 2일에 확인함. 
  16. “5만 지질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7. 문경도폭 지질원도
  18. 문경도폭 지질원도
  19. “上金谷 地質圖幅說明書 (상금곡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68년. 
  20. “咸昌 地質圖幅說明書 (함창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68년. 
  21. “문경지역 사동층, 고방산층 셰일에 대한 광물학적 연구”. 한국광물학회. 2012년. 
  22. “聞慶 地質圖幅說明書 (문경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67년. 
  23. “문경시 호계면 일대의 카르스트 지형 연구”. 한국지형학회. 2013년. 
  24. 김정환 (1988년 1월). “문경탄전 북부지역의 지질구조 연구”. 서울대학교. 
  25. 국토지리정보원, 1970년대 구지도를 확인.[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6. “龍遊里 地質圖幅說明書 (용유리 지질도폭설명서)”. 1973년. 
  27. “문경지역 옥녀봉층에 기록된 후기 오르도비스기 화산활동 : 중한강괴가 곤드와나 대륙으로부터 분리된 시점을 알려주는 증거”. 대한지질학회. 2014년 10월. 
  28.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맵, 1960년대 구지도에서 확인[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9. 국토정보플랫폼 국토정보맵[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30. 문경시의 행정 구역[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011년 7월 22일 확인
  31. 문경시의 인구 보관됨 2012-02-22 - archive.today, 2011년 7월 22일 확인
  32. 통계청, KOSIS 국가통계포털
  33. 문경새재(聞慶鳥嶺)의 유래[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문경새재 도립공원, 2011년 6월 26일 확인
  34. “문경새재 도립공원”. 2009년 4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1년 7월 27일에 확인함. 
  35. 문화재청
  36. 모전동에 있는 터미널 이름은 점촌터미널이다.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