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불교)
해(害, 산스크리트어: vihiṃsā, 영어: hostility, cruelty, intention to harm)는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의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중 소수번뇌심소(小隨煩惱心所: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다.[1][2]
해(害)는 불해(不害)의 반대인데,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다른 이를 핍박(逼迫: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굶[3])하게 하는 마음작용으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해(害)와 상응하는 경우 이 마음작용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다른 이를 매도(罵倒: 심하게 욕함[4], 심하게 욕하고 나무람[5])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일을 저지르게 만든다.[6] 달리 말하면,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해(害)의 마음작용과 상응했을 때 일어나는 어업(語業)과 신업(身業)이며, 역으로,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경우에는 반드시 그 행위 이전과 그 행위의 실행 시에 상대를 괴롭히거나 해치려는 해(害)의 마음작용과 상응함이 있었던 것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해(害)는 유정을 훼손(毀損)하고 상해(傷害)하고 괴롭히고[惱觸] 핍박[逼]하여 그 유정으로 하여금 괴로운 상태[苦]에 빠지게 하려는 마음작용이다.[7]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구사론》 제21권에 따르면, 해(害)는 다른 유정을 핍박(逼迫: 억누르고 괴롭힘[8])하는 마음작용이다. 마음이 해(害)와 상응하게 되면 때리고[打] 매도하는[罵] 등의 일을 저지르게 된다.[9][10]
같이 보기
편집- 3도: 견도 · 수도 · 무학도
- 현관: 4제현관 · 6현관
- 유루와 무루
- 번뇌의 해석
- 번뇌의 다른 이름
- 번뇌의 작용
- 번뇌의 분류
- 번뇌 = 근본번뇌 + 수번뇌
- 번뇌 = 잡염 = 유부무기 + 불선
- 번뇌 = 108번뇌 = 98수면 + 10전
- 번뇌 = 개: 5개
- 번뇌 = 결: 2결 · 3결 · 4결 · 5결 · 9결 · 10결(= 5하분결 + 5상분결) · 98결 · 108결
- 번뇌 = 구애: 3구애 · 5구애
- 번뇌 = 뇌: 3뇌
- 번뇌 = 누: 3루
- 번뇌 = 박: 3박 · 4박
- 번뇌 = 사: 7사 · 10사 · 98사 · 128사
- 번뇌 = 악행: 3악행
- 번뇌 = 취: 2취 · 4취
참고 문헌
편집-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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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K.614, T.1579). 《유가사지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0(15-465), T.1579(3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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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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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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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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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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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영어) DDB.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電子佛教辭典)》. Edited by A. Charles M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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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정신수대장경. T30, No. 1579.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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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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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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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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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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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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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 星雲, "害". 2012년 10월 9일에 확인.
- ↑ 운허, "害(뇌)". 2012년 10월 9일에 확인.
- ↑ "핍박(逼迫)", 《네이버 국어사전》. 2012년 10월 10일에 확인.
- ↑ "罵倒", 《네이버 한자사전》. 2012년 10월 10일에 확인.
- ↑ "매도(罵倒)", 《네이버 국어사전》. 2012년 10월 10일에 확인.
- ↑ 권오민 2003, 69–81쪽.
- ↑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3권. p. T26n1542_p0700b17 - T26n1542_p0700b19. 해(害)
"害云何。謂於有情能為毀損傷害惱觸。逼令墮苦。是名為害。" - ↑ "逼迫",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3월 15일에 확인.
"逼迫(핍박): ①(사람을) 억누르고 괴롭히는 것 ②(형편(形便)이) 쪼들리거나 어려워 절박(切迫)한 상태(狀態)
逼 핍박할 핍
1. 핍박하다(逼迫--) 2. 닥치다 3. 가까이하다 4. 몰다 5. 좁다 6. 좁아지다 7. 쪼그라들
迫 핍박할 박
1. 핍박하다(逼迫--) 2. 닥치다 3. 줄어들다 4. 가까이하다 5. 궁하다(窮--: 가난하고 어렵다) 6. 좁다 7. 몰리다 8. 다가오다 9. 다급하다(多急--) 10. 허둥거리다 11. 다그치다" -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21권. p. T29n1558_p0109c10 - T29n1558_p0109c11. 해(害)
"害謂於他能為逼迫。由此能行打罵等事。"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21권. p. 956 / 1397. 해(害)
"'해'란 이를테면 다른 유정에 대해 능히 핍박하는 것을 말하니, 이것에 의해 능히 때리고 꾸짖는 등의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