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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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忿, 산스크리트어: krodha, 영어: fury, rage, indigation)은 설일체유부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의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중 소수번뇌심소(小隨煩惱心所: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다.[1][2]

(忿)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유정(생물)과 비유정(무생물)에 대해 분노(憤怒: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하게 하는 마음작용, 또는 몸과 뜻에 맞지 않는 마음작용 대상에 대하여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분노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3][2][4][5]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忿)의 마음작용(忿) · 등분(等忿) · 변분(遍忿) · 극분(極忿) · 이분(已忿) · 정분(正忿) · 당분(當忿)을 말한다. 즉, 분노하는 마음[忿] · 평등하게 분노하는 마음[等忿] · 두루 분노하는 마음[遍忿] · 지극히 분노하는 마음[極忿] · 과거의 분노한 마음[已忿] · 현재의 분노하고 있는 마음[正忿] · 미래의 분노할 마음[當忿]을 말한다.[6][7]

같이 보기 편집

참고 문헌 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K.614, T.1579). 《유가사지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0(15-465), T.1579(30-279).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영어) DDB.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電子佛教辭典)》. Edited by A. Charles Muller.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정신수대장경. T30, No. 1579.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1. 星雲, "忿". 2012년 10월 9일에 확인.
  2. 운허, "忿(분)". 2012년 10월 9일에 확인.
  3. 권오민 2003, 69–81쪽.
  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955 / 1397 분(忿)쪽
    "진(瞋)과 해(害)를 제외한 것으로서, 유정과 비유정에 대해 마음으로 하여금 분발(憤發: 격분, 분노)하게 하는 것을 설하여 '분(忿)'이라고 이름한다."
  5.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T29n1558_p0109b28 - T29n1558_p0109b29
    "除瞋及害於情非情令心憤發說名為忿。"
  6.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3권. p. T26n1542_p0700b11 - T26n1542_p0700b12. 분(忿)
    "忿云何。謂忿等忿。遍忿極忿。已正當忿。是名為忿。"
  7.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3권. p. 46 / 463. 분(忿)
    "분(忿)은 무엇인가? 분노하고[忿] 함께 분노하며[等忿] 두루 분노하고[遍忿] 지극히 분노하며[極忿], 이미 분노했고 지금 막 분노하고 앞으로 분노할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분’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