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특별시 결과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별 결과서울특별시 결과를 설명하는 문서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서울에서 35석을 획득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6석을 추가 획득하여 총 41석을 얻어 서울 전체 49개 지역구 중 무려 83.7%나 차지했다. 반면, 지난 총선 때 서울에서 12석 확보에 그쳤던 미래통합당은 이번엔 겨우 8석에 그쳤고 그 8석 중 7석이 서울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강남 3구에 국한되어 있어 강남 3구 지역으로 지지세가 축소한 모습을 보였다.

개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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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chived 2020년 8월 12일 - 웨이백 머신

지역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무소속 합계
서울      41     8         49

각 선거구 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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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개표 결과 (선거구)
정당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무소속
기타 정당
당선자
의석 수 41석 8석 0석
득표율 53.63% 42.08% 4.29%
종로구 이낙연
(58.38%)
황교안
(39.97%)
이낙연
(5선)
중구·성동구 갑 홍익표
(54.25%)
진수희
(40.93%)
홍익표
(3선)
중구·성동구 을 박성준
(51.96%)
지상욱
(47.27%)
박성준
(초선)
용산구 강태웅
(47.14%)
권영세
(47.80%)
권영세
(4선)
광진구 갑 전혜숙
(53.68%)
김병민
(40.60%)
전혜숙
(3선)
광진구 을 고민정
(50.37%)
오세훈
(47.82%)
고민정
(초선)
동대문구 갑 안규백
(52.72%)
허용범
(41.80%)
안규백
(4선)
동대문구 을 장경태
(54.54%)
이혜훈
(43.81%)
장경태
(초선)
중랑구 갑 서영교
(57.76%)
김삼화
(36.28%)
서영교
(3선)
중랑구 을 박홍근
(59.28%)
윤상일
(38.07%)
박홍근
(3선)
성북구 갑 김영배
(60.90%)
한상학
(36.50%)
김영배
(초선)
성북구 을 기동민
(59.35%)
정태근
(38.21%)
기동민
(재선)
강북구 갑 천준호
(57.75%)
정양석
(39.49%)
천준호
(초선)
강북구 을 박용진
(64.45%)
안홍렬
(34.71%)
박용진
(재선)
도봉구 갑 인재근
(54.02%)
김재섭
(40.49%)
인재근
(3선)
도봉구 을 오기형
(53.01%)
김선동
(45.63%)
오기형
(초선)
노원구 갑 고용진
(56.78%)
이노근
(38.74%)
고용진
(재선)
노원구 을 우원식
(62.67%)
이동섭
(36.52%)
우원식
(4선)
노원구 병 김성환
(53.15%)
이준석
(44.36%)
김성환
(재선)
은평구 갑 박주민
(64.29%)
홍인정
(33.94%)
박주민
(재선)
은평구 을 강병원
(57.41%)
허용석
(36.23%)
강병원
(재선)
서대문구 갑 우상호
(53.24%)
이성헌
(41.64%)
우상호
(4선)
서대문구 을 김영호
(61.33%)
송주범
(37.69%)
김영호
(재선)
마포구 갑 노웅래
(55.99%)
강승규
(42.95%)
노웅래
(4선)
마포구 을 정청래
(53.75%)
김성동
(36.78%)
정청래
(3선)
양천구 갑 황희
(51.85%)
송한섭
(44.96%)
황희
(재선)
양천구 을 이용선
(57.53%)
손영택
(41.28%)
이용선
(초선)
강서구 갑 강선우
(55.89%)
구상찬
(38.37%)
강선우
(초선)
강서구 을 진성준
(56.15%)
김태우
(42.33%)
진성준
(재선)
강서구 병 한정애
(59.92%)
김철근
(36.55%)
한정애
(3선)
구로구 갑 이인영
(53.92%)
김재식
(39.34%)
이인영
(4선)
구로구 을 윤건영
(57.04%)
김용태
(37.66%)
윤건영
(초선)
금천구 최기상
(49.63%)
강성만
(35.47%)
차성수
(14.07%)
최기상
(초선)
영등포구 갑 김영주
(56.26%)
문병호
(38.28%)
김영주
(4선)
영등포구 을 김민석
(50.26%)
박용찬
(44.35%)
김민석
(3선)
동작구 갑 김병기
(55.29%)
장진영
(42.89%)
김병기
(재선)
동작구 을 이수진
(52.16%)
나경원
(45.04%)
이수진
(초선)
관악구 갑 유기홍
(55.92%)
김대호
(등록 무효)[주 1]
김성식
(33.55%)
유기홍
(3선)
관악구 을 정태호
(53.90%)
오신환
(41.71%)
정태호
(초선)
서초구 갑 이정근
(36.90%)
윤희숙
(62.60%)
윤희숙
(초선)
서초구 을 박경미
(45.01%)
박성중
(53.66%)
박성중
(재선)
강남구 갑 김성곤
(39.63%)
태구민
(58.40%)
태구민
(초선)
강남구 을 전현희
(46.41%)
박진
(50.94%)
박진
(4선)
강남구 병 김한규
(33.57%)
유경준
(65.38%)
유경준
(초선)
송파구 갑 조재희
(48.02%)
김웅
(51.20%)
김웅
(초선)
송파구 을 최재성
(46.04%)
배현진
(50.46%)
배현진
(초선)
송파구 병 남인순
(52.48%)
김근식
(43.21%)
남인순
(3선)
강동구 갑 진선미
(51.50%)
이수희
(47.70%)
진선미
(3선)
강동구 을 이해식
(54.54%)
이재영
(42.04%)
이해식
(초선)
  • 무소속 및 기타 정당 후보의 경우는 득표율 10% 이상 득표한 경우에만 기재할 것.

비례대표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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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개표 결과 (비례대표)
정당 민생당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득표수
득표율
135,434표
(2.43%)
1,841,544표
(33.10%)
1,846,902표
(33.20%)
541,583표
(9.73%)
459,479표
(8.26%)
327,109표
(5.88%)
종로구 2.37% 33.30% 32.81% 9.75% 7.70% 6.51%
중구 2.21% 34.82% 32.28% 9.15% 8.58% 5.87%
용산구 2.43% 38.19% 28.55% 9.63% 8.09% 5.56%
성동구 2.28% 32.76% 33.47% 10.62% 8.53% 5.69%
광진구 2.69% 31.61% 34.93% 9.93% 7.70% 5.84%
동대문구 3.14% 32.20% 34.22% 9.34% 7.98% 5.52%
중랑구 2.86% 30.93% 36.85% 9.35% 6.62% 5.38%
성북구 2.67% 29.57% 35.76% 10.17% 8.04% 6.05%
강북구 2.61% 28.94% 38.20% 9.29% 6.90% 5.60%
도봉구 2.39% 31.73% 35.17% 10.38% 7.26% 5.62%
노원구 2.36% 29.60% 34.87% 10.53% 8.74% 6.16%
은평구 2.47% 28.24% 37.21% 10.99% 7.34% 6.29%
서대문구 2.38% 30.19% 34.28% 10.67% 8.36% 6.28%
마포구 1.95% 30.26% 32.85% 12.23% 9.01% 6.64%
양천구 2.18% 32.75% 33.90% 9.54% 8.64% 6.14%
강서구 2.32% 29.95% 36.02% 9.89% 7.99% 6.14%
구로구 2.35% 30.92% 35.55% 10.46% 7.40% 5.65%
금천구 2.89% 29.44% 37.58% 8.94% 7.13% 5.50%
영등포구 2.67% 33.50% 32.33% 10.29% 8.69% 5.81%
동작구 2.22% 31.98% 33.71% 10.26% 8.55% 5.98%
관악구 3.51% 26.12% 36.91% 10.31% 8.71% 6.00%
서초구 1.69% 45.41% 23.38% 7.40% 9.57% 5.78%
강남구 1.85% 47.46% 22.30% 6.86% 9.32% 5.32%
송파구 2.37% 37.86% 29.63% 8.88% 8.94% 5.65%
강동구 2.22% 34.42% 32.66% 9.58% 8.28% 5.80%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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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치러진 총 6번의 총선에서 서울특별시는 2008년에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단 1번을 제외하고 민주당계 정당의 손을 들어주었을 정도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경합 우세를 띄었던 곳이었다. 2000년에 치러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에선 새천년민주당한나라당을 상대로 28 : 16으로 우세를 기록했고 2004년에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역풍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은 열린우리당한나라당을 상대로 32 : 16으로 압승을 거둔 바 있었다. 그리고 2012년에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민주통합당새누리당을 상대로 30 : 16으로 완승을 거두었으며 마지막으로 2016년에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35 : 12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오직 2008년에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뉴타운 열풍에 힘입어 한나라당이 40 : 7로 압승을 거두었을 뿐이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서울은 어김없이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 시내 49개 지역구 개표 결과 41 : 8이라는 엄청난 격차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 대비 6석을 더 추가 획득하며 서울을 완전히 텃밭으로 굳히는데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 이북에 있는 25개의 지역구 중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의 지역구를 모두 석권하였으며 한강 이남에 있는 24개의 지역구 중에서도 소위 강남 3구에 위치한 7석을 제외한 나머지 17석을 모두 휩쓸었다. 그나마 그 용산구도 890표라는 매우 근소한 격차로 석패한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중구·성동구 을, 관악구 갑, 관악구 을, 강북구 갑, 도봉구 을, 동작구 을, 양천구 을, 강서구 을을 추가 획득했다. 이 8곳 중 관악구 갑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은 모두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획득한 것인데 이들 공통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후보들 간에 표 분산이 발생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그 이득을 보아 어부지리로 당선되었다는 것이다.[1][2][3] 그러나 이번엔 국민의당 같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표 분산을 이끌어내 줄 제 3당이 부재했고 결국 그 당시 새누리당이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의 이득으로 챙겨간 지역구 7석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총선 때 서울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라는 강남 3구에 진출하는데 성공해 강남구 을, 송파구 을, 송파구 병까지 총 3석을 확보했는데 이 중 강남구 을송파구 을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구를 잃게 된 원인으로는 종합부동산세가 꼽힌다.[4] 그 밖에 진영 장관의 이적으로 획득한 용산구도 이번에 근소한 표 차로 석패하며 잃게 되었다. 즉,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강남구 을송파구 을, 용산구 3석을 잃었고 중구·성동구 을, 관악구 갑, 관악구 을, 강북구 갑, 도봉구 을, 동작구 을, 양천구 을, 강서구 을까지 총 8석을 추가로 얻었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서울에서 단 8석을 얻는데 그쳤다. 역대 총선을 통틀어 보수 정당이 서울에서 10석 미만의 의석을 확보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얻은 8석 중 7석이 부촌인 강남 3구에 밀집해 있어 사실상 강남 3구가 정치적으로 고립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5]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단 12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그 때 12석밖에 못 얻은 것이 아니라 12석이나 얻은 것이었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제된 20대 총선 당시 서울의 통계를 보면 그 때 새누리당 후보들이 자력으로 획득한 곳은 강남구 갑, 강남구 병, 서초구 갑까지 단 3석에 불과했다. 나머지 9석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후보들 간 표 분산이 발생해 어부지리로 획득한 것이었다. 실제로 그 9석의 개표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 득표율 합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1] 그러나 이번에는 국민의당 같이 표 분산을 이끌어내 줄 강력한 제 3당이 없어 양당 간 끝장 승부로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그 때의 비밀이 발가벗겨지듯이 다 드러나고 말았다. 그리하여 미래통합당은 그 당시 어부리지로 얻었던 9석 중 서초구 을송파구 갑을 제외한 나머지 7석을 모두 게워내야 했다. 그나마 종합부동산세 이슈 덕에 서울 내에서 텃밭이었던 강남 3구 지역만을 간신히 지켰다. 그리고 이번 총선을 통해 황교안, 오세훈 등의 대권 잠룡들과 나경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이 무더기로 낙선하여 더욱더 큰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6]

미래통합당이 서울에서 큰 참패를 맞게 된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공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이번 공천을 놓고 '재활용 전략공천'이라 명명했다.[7] 원래 출마하려던 지역구에서 컷오프 한 후보를 엉뚱하게 다른 곳에 다시 보내 공천했다는 뜻으로 붙인 것이다.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는 은평구 을인데 이곳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측 후보는 허용석 전 관세청장이었다. 문제는 본래 허용석 관세청장은 용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사람이었고 아예 예비후보 당시 외벽 현수막 슬로건도 "나는 용산이다!"로 정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 허용석 후보를 컷오프하고 그 자리에 권영세 전 주중대사를 공천했다. 그것까지는 상관 없는데 문제는 허용석 후보에게 미안했는지 보상을 준다고 그를 다시 은평구 을로 보냈다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게 되었으니 허용석 후보 본인은 은평구의 지역 현안에 대해 전혀 파악이 안 된 모습을 보였고 지역 미래통합당 조직도 갑자기 뚝 떨어진 후보에게 지지할 마음을 잃게 만들었다는 것이 강병원 의원의 지적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재활용 전략공천이 이루어진 지역구가 한 둘이 아니었다는 것이다.[8]

서울에서만 이런 식으로 재활용 전략공천이 실시된 곳이 앞서 말한 은평구 을 외에도 동대문구 을, 구로구 을, 영등포구 갑, 중랑구 갑, 송파구 병까지 대여섯 곳이나 되었고 다른 곳까지 합하면 더 많았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다 보니 이전부터 미리 터를 잡고 표밭을 갈고 닦았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조차도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의원 대부분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에서 '골동품'을 갖다 놓고 재활용하려는데 뽑아주겠나. 낙선자가 속출하면 총선 후에 공천 책임을 놓고 논란이 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을 정도로 공천 문제는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8] 그 밖에 청년 비하, 노인 비하 발언을 일삼은 관악구 갑 후보로 출마한 김대호 후보의 막말 파동,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향해 갖은 망언을 했던 경기도 부천시 병 후보 차명진의 막말 파동도 심각한 문제였다. 선거 이후에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 박형준은 이 두 후보들의 막말 파동으로 인해 "수도권에 20개, 전국적으로 최대 30개 정도가 마지막에 뒤집어졌다."고 분석을 내놓은 바 있었다.[9]

성저십리란 과거 조선시대 때 한양도성과 그 주변의 10리 지역을 일컫는 말로 지금의 종로구, 중구, 성동구, 성북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용산구 일대를 말한다. 서울의 지리적 중심지이자 정치적 중심지이기도 한 곳이다. 서울의 49개 지역구 중 이 성저십리 지역에 걸린 지역구는 종로구, 중구·성동구 갑, 중구·성동구 을, 용산구, 동대문구 갑, 동대문구 을, 성북구 갑, 성북구 을, 서대문구 갑, 서대문구 을까지 총 10개가 있다. 이 성저십리에 속한 지역구들의 공통점은 대체로 특정 정당의 텃밭 노릇을 한다기보다는 시기에 따라 표심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이른바 스윙 보터(Swing Voter)의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서울에서도 가장 표심 예측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지난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성저십리 지역에서 중구·성동구 을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을 휩쓸었던 바 있다.

정치 1번가로 불리는 종로구에선 전직 총리 간 맞대결 혹은 여야 대권 잠룡들 간 맞대결로 주목을 받은 이낙연 vs 황교안의 승부가 벌어졌다. 출구조사 상으로는 53% : 44.8%로 오차범위에 살짝 걸쳐 경합지로 분류되며 이낙연 후보의 경합 우세로 예측되었으나 개표 결과 출구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며 이낙연 후보가 58.38%의 득표율을 기록해 5선의 고지에 올랐고 황교안 후보는 39.97% 득표에 그쳐 40%도 채 못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18.41% 차로 대패해 낙선했다. 황교안 후보는 본인의 낙선과 미래통합당의 패배가 굳어지자 총선 당일 23시 경에 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10] 이번 총선의 결과로 인해 여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리얼미터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40.2%로 껑충 뛰어올라 독보적인 1위를 굳혀 나가는데 성공했다. 반면, 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였던 황교안 후보는 총선 전 19.4%에서 총선 이후 6%로 13% 이상 급락해 이재명 경기도지사홍준표에게도 뒤지며 4위로 추락하고 말았다.[11]

중구·성동구 갑에선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후보가 54.25% 득표율을 올리며 40.93%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진수희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중구·성동구 을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지상욱 후보를 51.96% : 47.27%로 꺾고 당선되었다. 출구조사 때만 하더라도 49.5% : 50%로 지상욱 후보가 경합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본 개표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뒤집혔다. 지난 총선 당시 이곳은 현역 의원이었던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36.27%)와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24.33%) 간 표 분산이 발생해 지상욱 후보가 불과 38.03%라는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표 분산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결국 낙선하게 된 것이다.

동대문구 갑에서도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후보가 52.72% 득표율을 기록하며 41.8%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허용범 후보를 누르고 무난하게 당선되었다. 한편, 동대문구 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공천 문제로 잡음이 발생했다. 본래 이곳의 현역 의원은 민병두였는데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그를 컷오프하고 청년 정치인 장경태를 후보로 공천했다. 이에 민병두 의원은 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4월 9일에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며 불출마를 했다.[12] 그러나 더 심각한 건 바로 미래통합당이었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문제는 정말 심각했는데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패인으로 공천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를 '재활용 전략공천'이라 이름 붙였다.[7] 이곳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 이혜훈은 본래 서초구 갑 국회의원이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 뜬금없이 서초구 갑에서 컷오프를 하고 대신 동대문구 을로 보내버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동대문구 을 지역위원장들은 철저하게 배제되었는데 실제로 이혜훈의 경선 상대는 과거 민주평화당 당적으로 전라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민영삼이었다. 이런 식으로 갑자기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게 되었으니 이혜훈 후보는 동대문구에서 선거를 치를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43.81% : 54.54%로 청년 정치인 장경태 후보에게 완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성북구 갑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공천 문제가 발생했다. 본래 이곳 현역 의원은 유승희 의원이었는데 컷오프 되고 성북구청장을 지냈던 김영배 후보를 공천했다. 이에 유승희 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하여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의 잡음이 발생했다. 그러나 3월 25일에 유승희 의원이 결국 단식을 철회했고 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해당 행위로 규정해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렇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불리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었지만 성북구 출신 터줏대감 김영배 후보의 아성은 높았고 결국 60.9%라는 높은 득표율로 가볍게 당선되었다. 미래통합당 한상학 후보는 36.5% 득표에 그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성북구 을에선 지난 총선 당시 성북구 갑으로 출마했던 정태근 전 의원이 이번엔 지역구를 바꿔 출마했지만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후보에게 38.21% : 59.35%로 완패하며 또 다시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리하여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성북구 지역 2석을 모두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서대문구 갑에선 이번 총선에서도 연세대학교 동문으로 유명한 우상호 vs 이성헌의 라이벌 매치가 성사되었다. 이번이 무려 6번째 맞대결인데 과거 5번의 승부에선 우상호 의원이 17, 19, 20대 총선까지 3번을 이겼고 이성헌 전 의원이 16, 18대 총선까지 2번을 이겼다. 16~19대 총선까지는 홀수 대 총선에선 우상호 의원이 이겼고 짝수 대 총선에선 이성헌 의원이 이겼기에 그래프 상으로 볼 때 지난 20대 총선은 이성헌 의원의 승리가 되어야 했지만 우상호 의원이 이기면서 그 징크스가 깨진 바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주목을 받았는데 개표 결과 53.24% : 41.64%로 우상호 의원이 11.6% 차로 낙승을 거두며 4선에 성공했고 두 사람 간 상호 전적은 4 : 2로 우상호 의원이 한 발짝 더 앞서 나갔다. 서대문구 을의 경우는 미래통합당이 비상이 걸린 지역구였다. 본래 이곳에서 활동했던 인물은 정두언 전 의원이었는데 2019년 7월 16일에 그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공천할 만한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부랴부랴 정두언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송주범 후보를 공천해서 내보내긴 했지만 거물 정두언도 당해내지 못한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후보를 정치적 중량감이 약한 송주범 후보가 당해낼 수 있을 리 없었다. 결국 김영호 의원이 61.33% 득표율로 37.69% 득표에 그친 송주범 후보를 가뿐하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마지막 용산구는 성저십리 지역에서도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3선을 지냈던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적하여 20대 총선에 출마했고 근소한 표 차로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터줏대감 진영 의원이 행정안전부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내각에 집중하기로 하여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태웅 후보를 공천했고 미래통합당은 전 주중대사 권영세 전 의원을 공천했다. 출구조사 상으로는 47.1% : 46.9%로 강태웅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개표 결과 초박빙 접전 끝에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47.80% : 47.14%로 득표율 0.66%, 득표 수 89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것은 전국 253개 지역구 기준 4번째로 1, 2위 후보 간 표차가 적은 것이었다. 크게 티는 안 났지만 사실 권영세 후보가 진보 후보들 간 표 분산의 이득을 보았다. 정의당 정연욱 후보가 3.18%를 득표했고 민생당 권혁문 후보도 0.98%를 득표해 강태웅 후보와 권영세 후보 간 표 차보다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 5,500여 표 정도라 크게 티가 안 났을 뿐이지 사실 이 5,500여 표가 정의당 후보와 민생당 후보에게 분산된 덕분에 권영세 후보가 890표라는 적은 격차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다.[13]

종합해 보면 성저십리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 획득했던 9개의 지역구 중 8곳을 수성했고 추가로 중구·성동구 을을 확보했으나 용산구를 잃게 되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용산구를 되찾았으나 중구·성동구 을을 내주면서 전혀 이득을 본 게 없었다.

동남권 4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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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는 한강 이남에서도 부촌이 밀집한 지역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 바로 옆 동네인 강동구까지 포함하여 종종 강남 4구로 호칭하기도 한다. 이 곳에는 강남구 갑, 강남구 을, 강남구 병, 서초구 갑, 서초구 을, 송파구 갑, 송파구 을, 송파구 병까지 총 8개의 지역구가 있다.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곳답게 정치 성향은 상당히 보수적인 동네였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강남 3구에도 대약진에 성공하여 강남구 을, 송파구 을, 송파구 병까지 3석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중 송파구 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당선된 최명길 의원이 19대 대선을 앞두고 김종인을 따라 국민의당으로 이적해 2석으로 줄었으나 2017년 12월에 최명길이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최재성 의원이 당선되며 다시 더불어민주당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문재인 현 대통령이 이곳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 해에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박원순서울특별시장이 이곳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구청장 선거에서도 서초구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곳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구청장에 당선되며 과거에 비해 보수세가 많이 약해졌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난 후 총선이 오기까지 약 2년 사이에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인해 다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약세를 띠기 시작했다. 그래서 상당히 주목을 받았다.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이 강남 3구에 걸린 지역구 8석 중 송파구 병을 제외한 나머지 7석을 모두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먼저 강남구 갑에선 현역 의원 이종구 의원이 경기 광주 을으로 출마하면서 사실상 강남구 갑에 불출마하고 그 대신 탈북자 출신의 태영호 후보가 공천되어 선거에 나섰는데 태영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를 상대로 58.4% : 39.63%로 18.77% 차로 압승을 거두며 당선되었다. 이로써 태 후보는 최초의 탈북자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었다.[주 2][주 3] 강남구 병에서도 유기준 의원의 동생인 유경준 후보가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김한규 후보를 65.38% : 33.57%로 거의 더블 스코어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유경준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은 서울 내 미래통합당 후보들 중 최고 득표율이었다. 서초구 갑에서도 현역 의원 이혜훈 대신 공천을 받은 윤희숙 후보가 이정근 후보를 상대로 62.6% : 36.9%로 압승을 거두며 당선되었다. 이 3개 지역의 공통점은 지난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과 관계 없이 자력으로 획득했던 곳이란 점이다. 이번에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며 여전히 건재한 보수세를 과시한 것이다.

반면 나머지 5곳에서는 접전 구도가 펼쳐졌다. 우선 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입성에 성공했던 강남구 을의 경우는 현역 의원 전현희가 재출마했고 미래통합당은 종로구에서 3선을 지냈던 박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출구조사에서도 경합지로 분류되었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개표 결과 박진 후보가 50.94% : 46.41%로 득표율 4.53% 차로 꺾고 당선되었다. 서초구 을은 지난 총선 때엔 새누리당 박성중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기영 후보(36.42%)와 국민의당 조순형 후보(14.44%) 간 표 분산으로 인해 46.82%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던 곳이었다. 이번엔 국민의당도 없는 상태에서 양당 간 끝장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학자 출신의 현역 비례대표 의원 박경미 후보를 공천해 내보냈다. 개표 결과 53.66% : 45.01%로 박성중 후보가 불과 8.65% 차로 간신히 재선에 성공했다. 송파구 갑도 지난 총선 때엔 새누리당 박인숙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41.66%)와 국민의당 김창남 후보(14.34%) 간 표 분산 덕에 43.98%란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던 곳이었다. 이번엔 국민의당도 없고 그 당시 출마했던 후보들은 모두 나오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재희 후보를 공천했고 미래통합당은 검사 출신 김웅 후보를 공천했다. 출구조사에선 김웅 후보가 53.4% : 45.9%로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막상 개표 결과 개표 후반부까지 조재희 후보가 앞서 나가며 출구조사가 빗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에 김웅 후보가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며 51.2% : 48.02%로 3.18% 차 신승을 거두었다. 또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입성에 성공한 송파구 을의 경우 2년 전 재보궐선거에서 조우했던 현역 의원 최재성 후보와 MBC 아나운서 출신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재회했다. 2년 전 재보궐선거에선 최재성 의원이 배현진 후보를 상대로 25% 가까운 격차로 압승을 거두었으나 이번엔 달랐다. 출구조사에선 배현진 후보가 53.2% : 43.3%로 약 10%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개표 결과 격차가 많이 줄어서 50.46% : 46.04%로 4.42% 차 신승을 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즉,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거나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어부지리로 당선된 4곳은 모두 접전 양상을 띄었고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경합 우세로 승리했음을 알 수 있다.

오직 송파구 병에서만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근식 후보를 상대로 52.48% : 43.21%로 꺾고 수성에 성공했다. 송파구 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이곳이 강남 3구 지역구 중 가장 보수 성향이 약한 곳이기도 했고 미래통합당의 공천 문제도 컸다. 본래 김근식 후보는 호남에서 활동했던 인물이었는데 여기서 당협위원장을 하고 있었던 김성용을 내쫓다시피 하고 공천을 준 것이었다. 즉, 여기서도 '재활용 전략공천'이 자행되었던 것이다. 지역구의 성향과 미래통합당의 공천 문제가 커져서 송파구 병만은 수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에서는 모두 미래통합당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 배경에는 역시 종합부동산세 문제가 꼽힌다.[4] 하지만 종부세가 총선에 영향을 미친 게 그렇게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큰 격차로 승리한 곳은 본래부터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였는데 그것이 이번에도 입증된 것일 뿐이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적은 격차로 승리한데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승패에 관계없이 모두 45%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기 때문에 종부세 문제가 곧바로 미래통합당 측으로 표가 유입되었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례대표 투표 결과에서는 미래한국당이 강남 3구 지역에서 상당히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강남구에서 기록된 미래한국당 득표율은 47.46%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서초구가 45.41%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기록된 미래한국당 득표율은 부산광역시에서 기록된 미래한국당 득표율(43.75%)보다 더 높은 것은 물론이요, 경상남도에서 기록된 미래한국당 득표율(44.6%)보다도 더 높았다. 반면에 강남구에서 기록된 더불어시민당의 득표율은 22.3%였고 서초구에선 23.38%에 불과했다. 이 2곳에서 기록된 더불어시민당 득표율은 부산광역시 전체 더불어시민당 득표율(28.42%)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요, 경상남도에서 기록된 더불어시민당 득표율(25.59%)보다 더 낮았다. 심지어 서부 경남 농촌 지역인 하동군에서 기록된 더불어시민당 득표율이 24.76%, 남해군에서 기록된 더불어시민당 득표율이 23.69%로 강남구, 서초구보다 더 높았다. 다시 말해 이번 총선에서 강남구와 서초구가 서부 경남 지역 못지 않게 상당히 강한 보수 성향을 보여주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인 것이다.

반면에 종종 강남 3구와 함께 강남 4구로도 불리는 강동구에선 다른 결과가 펼쳐졌다. 강동구 갑에선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후보가 51.5% : 47.7%로 3.8% 차로 미래통합당 이수희 후보를 꺾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컷오프 된 강동구 을에선 강동구청장을 지냈던 이해식 후보가 공천되었는데 여기서도 이해식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재영 후보를 상대로 54.54% : 42.04%로 13.5% 차로 꺾고 당선되어 강동구에선 2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했다. 강동구 또한 강남 3구와 더불어 부동산 벨트로 묶이는 부촌 지역인데 여기서는 강남 3구와 달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한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종부세 이슈가 총선에 영향을 미친 바가 컸는지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주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언론에서 설명하는 것만큼 지대한 수준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래통합당이 압도적인 격차로 우위를 점한 곳은 지난 총선 때에도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고 그 밖의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거나 당시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표 분산에 힘입어 어부지리로 당선된 곳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접전 끝에 미래통합당이 승리했다. 종부세 이슈가 총선에 영향을 미친 바가 컸다면 그 격차도 크게 벌어져야 하는데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접전 우세를 보였다는 건 생각만큼 종부세가 총선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거나 종부세로 인해 정부와 여당에 반감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표심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동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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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앞의 강남 3구, 강동구와는 반대로 서민들 주거지가 많은 지역으로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일대를 말한다. 흔히 약칭으로 '노도강'으로도 부르는 지역이다. 이 일대에 속하는 지역구는 강북구 갑, 강북구 을, 도봉구 갑, 도봉구 을, 노원구 갑, 노원구 을, 노원구 병까지 총 7석이다. 지난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이곳에서 강북구 을, 도봉구 갑, 노원구 갑, 노원구 을까지 총 4석을 차지했고 새누리당강북구 갑, 도봉구 을 2석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노원구 병국민의당이 차지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고 불과 1년 후인 2017년 4월에 노원구 병 국회의원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되었고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재선 노원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가 당선되며 총선 전 의석은 더불어민주당이 5석, 미래통합당 2석으로 정리되었다. 지역적 특성 상 이곳은 앞의 강남 3구 지역에 비하면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월등히 강한 곳이다. 과연 이곳을 지키는 미래통합당 소속 2명의 의원들이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이변은 없었다. 사실 지난 총선 때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획득한 2곳은 모두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어부지리로 획득한 것이었다. 먼저 강북구 갑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후보(34.68%)와 국민의당 김기옥 후보(25.78%) 간 표 분산이 발생하는 바람에 새누리당 정양석 후보가 불과 39.52%라는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표 분산을 이끌어줄 국민의당은 없는 상태였고 양당 간 끝장 승부로 이어졌다. 결국 천준호 후보가 57.75% : 39.49%로 현역 의원 정양석을 18% 이상의 격차로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도봉구 을 역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후보(36.4%)와 국민의당 손준호 후보(19.87%) 간 표 분산이 발생해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가 43.72%에 불과한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 국민의당도 없었고 결국 재출마한 오기형 후보가 53.01% : 45.63%로 김선동 후보를 7.5% 차로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2018~2019년 2년 연속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된 김선동 의원은[14] 안타깝게도 결국 이번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렇게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야권 표 분산 덕에 어부지리로 얻은 의석들은 이번 총선에서 가차없이 모두 토해내야 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 때 차지했던 의석들은 모두 수성에 성공했다. 강북구 을에선 현역 의원 박용진 후보가 무려 64.45%의 득표율로 34.71%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안홍렬 후보를 30% 가까운 격차로 꺾고 수성에 성공했다. 박용진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은 서울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도봉구 갑에서도 현역 의원 인재근 후보가 54.02%로 40.49%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김재섭 후보를 13.53% 차로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인재근 의원은 남편 김근태 전 의원과 선수가 같아지게 되었다. 노원구 갑에서도 현역 의원 고용진 후보가 56.78% 득표율을 올리며 38.74%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이노근 후보를 18% 이상의 격차로 누르며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노원구 을 또한 현역 의원 우원식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동섭 후보를 상대로 62.67% : 36.52%로 압도적인 격차로 누르고 4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노원구 병에서는 미래통합당의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이준석 후보가 3번째 도전에 나섰다. 이곳의 현역 의원은 2년 전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노원구청장 출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였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는 27.23% : 56.43%로 이준석 후보가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로 대패를 당한 바 있었다. 이번에는 그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출구조사 상으로는 50.4% : 47.7%로 현역 의원 김성환 후보의 경합 우세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오차범위 안에 있기에 본 개표에서는 뒤집어질 가능성도 컸다. 그러나 호남 출신 이주자들이 많은 상계동에서 전라남도 여수시 출신의 김성환 후보가 갖는 메리트를 이준석 후보가 넘어설 순 없었고 개표 결과 출구조사보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며 53.15% : 44.36%로 김성환 후보가 8.8% 차로 이준석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9.2%나 났던 2년 전 재보궐선거와 비교하면 표 차를 많이 줄였고 이준석 후보가 기록한 44.36%란 득표율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당적으로 당선된 홍정욱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43.1%)보다 더 높은 득표율이었다.[주 4] 하지만 그 당시 홍정욱 후보도 김성환 후보와 노회찬 후보 간 표 분산 덕에 어부지리로 겨우 당선되었던 것이었고 그런 일이 아니면 당선되기 힘들 정도로 노원구 병은 보수 정당 입장에선 쉽사리 입성하기 어려운 험지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그나마 이준석 후보 개인으로서의 위안은 이번의 득표율이 이전까지 출마한 선거들 가운데 최고 득표율이었다는 것과 본 투표 한정으로는 김성환 후보를 이겨봤다는 것이다.[주 5]

이로써 선거 전 5 : 2였던 이곳의 판세는 선거 이후 7 : 0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서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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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마포구로 이뤄진 이곳 또한 서울의 외곽 지역에 위치한 곳이고 또 대학가들이 즐비해 있어서 젊은 유권자 및 서민 유권자들이 많은 곳이라 전통적으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매우 강한 곳이다. 제도권 언론에선 단 한 번도 여론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민주당의 텃밭이나 다름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은평구 갑, 은평구 을, 마포구 갑, 마포구 을까지 총 4개의 지역구가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4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으로선 지난 총선까지는 이곳에 이재오라는 거물급 인사를 붙일 수 있었지만 이재오가 정계를 사실상 은퇴하면서 내보낼 인물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판에 미래통합당은 오히려 공천 과정에서 크나큰 실책을 범했다. 그 실책은 바로 앞서 언급한 그 '재활용 전략공천'이었다.[7] 아무리 인물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구에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던 사람을 컷오프하고 돌려막기로 보내는 것은 너무 무모한 도박이 아닐 수 없는 행위였다. 이러한 미래통합당의 실책은 대실패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은평구의 선거구 2곳은 모두 초선 의원들의 지역구였는데 은평구 갑에선 현역 의원 박주민 후보가 64.29% : 33.94%로 미래통합당 홍인정 후보를 무려 30.35% 차로 격파하고 가볍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것은 이번 총선 때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미래통합당 후보를 가장 큰 득표율 차로 이긴 것이었다. 은평구 을은 앞서 말한 그 '재활용 전략공천'이 직접적으로 행해진 곳이었다. 미래통합당은 이곳에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공천했는데 문제는 허용석 후보는 본래 용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던 사람이었고 외벽 현수막 슬로건까지 "나는 용산이다!"로 정했을 정도로 용산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용산구에 권영세 후보를 공천하면서 그를 컷오프했고 대신 보상으로 은평구 을에 공천을 했다. 하지만 허용석 후보는 은평구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이었고 갑작스럽게 지역구를 바꾸게 되었다 보니 은평구의 지역 현안조차 파악이 안 되었을 정도로 선거를 치를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후보가 57.41% : 36.23%로 21% 차로 누르고 가볍게 수성에 성공했다. 잘못된 전략공천 하나로 애꿎은 영입 인재 한 사람만 희생된 셈이다.

마포구 갑노승환-노웅래 부자가 도합 8선을 지냈을 만큼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단단히 뿌리내린 곳이었다. 터줏대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민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곳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승규 후보였다. 하지만 뉴타운 열풍에 힘입어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하늘을 찌를 때 1번 이겨본 게 전부였던 곳에서 노 씨 부자의 관록을 넘어서긴 어려웠고 결국 현역 의원 노웅래 후보가 56% 득표율로 42.95% 득표율에 그친 강승규 후보를 가뿐하게 누르고 수성에 성공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마포구 갑은 노 씨 부자가 도합 9선을 지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마포구 을은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 된 정청래 전 의원이 다시 출마했고 현역 의원 손혜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열린민주당을 창당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개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53.75% : 36.78%로 미래통합당 김성동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되었다. 정의당 오현주 후보가 8.87%나 표를 잠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후보가 그와 상관없이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된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총선에서도 서울 서북부 4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고스란히 지켜냈다. 사실 지난 총선에서도 이곳은 은평구 갑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후보 간 표 분산이 발생했지만 그와 관계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1위를 차지해 당선되었을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서울 내에서 가장 강한 곳이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선 표 분산을 이끌어낼 그 국민의당도 없는 상태였으니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이기도 했다.

서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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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관악구, 구로구로 구성된 서울 서남부 지역 또한 서울에서도 서민층과 호남 출신 이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특별히 강한 곳 중 하나다. 흔히 '금관구'라고도 부르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금천구, 관악구 갑, 관악구 을, 구로구 갑, 구로구 을까지 총 5개의 지역구가 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금천구, 구로구 갑, 구로구 을까지 총 3석을 차지했고 새누리당이 관악구 을을 차지했으며 마지막으로 관악구 갑은 국민의당이 차지했다. 김성식 의원이 당선된 관악구 갑안철수가 당선된 노원구 병과 더불어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이 유이하게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 획득한 지역구였다.[주 6] 그리고 새누리당이 차지한 관악구 을의 경우는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36.35%)와 국민의당 이행자 후보(23.47%) 간 표 분산이 발생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불과 37.05% 득표율로 정태호 후보를 득표율 0.7%, 득표 수 861표 차로 누르고 어부지리에 성공해 겨우 당선된 것이었다. 그 정도로 이곳은 민주당계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다.[주 7] 이런 곳에서 과연 오신환 후보가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이변은 없었다. 먼저 금천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문제로 잡음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영입 인재인 최기상 후보를 공천했지만 이곳에서 출마 준비를 하던 전 금천구청장 차성수 후보가 "경선도 못 해보고 컷오프 당했다."고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이다.[15] 그래서 미래통합당이 표 분산의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후보가 49.63% 득표율을 올리며 35.47%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강성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한편, 차성수 후보는 14.07% 득표에 그쳐 선거 비용도 반액 보전밖에 받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구로구 갑에선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후보가 53.92% 득표율로 39.34% 득표율에 그친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를 누르고 4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본래 구로구 갑은 보수 정당이 18대 총선 때 딱 1번 이겨본 뒤로 도통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결국 이번에도 입성에 실패한 것이다.

구로구 을에선 현역 의원인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을 공천해 내보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험지 공략을 명분으로 양천구 을 국회의원이었던 김용태를 차출해 이곳으로 내보냈다. 즉, 여기서도 이른바 '재활용 전략공천'이 자행된 것이다. 본래 구로구 을은 1996년 대한민국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신한국당 이신행 후보가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45.04%라는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로 당선된 이후로는 20년이 넘도록 단 1번도 보수 정당이 입성해본 적이 없었던 곳이었다. 이런 험지 중의 험지에 오랫동안 지역 기반을 다진 사람도 아니라 양천구에서 활동하고 있던 사람을 차출해 갑자기 이곳에다 꽂아넣었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결국, 윤건영 후보가 57.04% : 37.66%로 20% 가까운 격차로 누르고 손쉽게 당선되었다. 김용태 후보가 낙선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원 지역구였던 양천구 을이라도 지켜냈으면 미래통합당 입장에선 다행일지도 모르나 그곳마저도 더불어민주당 손에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전략공천이 실패로 돌아갔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관악구 갑에선 또 다시 유기홍 vs 김성식 라이벌 매치가 성사되었다. 벌써 이번이 5번째 승부였다. 지난 4번의 승부에선 2 : 2로 호각세를 기록했는데 대수가 홀수인 선거에서는 유기홍 후보가 승리했고 짝수인 선거에서는 김성식 후보가 승리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그런데 이 때 미래통합당에서 공천된 김대호 후보는 안 그래도 지지율에서 3위로 처져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도리어 20~40대를 비하하는 막말을 쏟아내며 물의를 일으켰다.[16] 이보다 한 달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온갖 막말을 일으켰다고 한다.[17] 미래통합당은 사과를 하며 일단 불만을 잠재우려 했으나 김대호는 또 다시 장애인과 노인들을 비하하는 망언을 쏟아냈다.[18] 결국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1석을 포기하는 걸 감수하고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고 김성식 후보는 졸지에 야권 단일화에 성공하게 되었다. 하지만 홀수 대수 선거에선 패배한다는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유기홍 후보가 55.92% : 33.55%로 20% 이상의 격차로 누르며 설욕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관악구 을에선 정태호 후보와 오신환 후보 간 3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인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선 정동영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20.15%나 득표를 하며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을 일으키는 바람에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89%에 불과한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해 당선되었고 두 번째 대결은 앞서 말했듯이 지난 20대 총선이었는데 이 때도 국민의당 이행자 후보가 표를 23.47%나 갉아먹어 버리며 정태호 후보가 861표라는 근소한 격차로 낙선했고 오신환 후보는 또 어부지리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렇게 오신환 후보에게 운이 두 번이나 따라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운은 세 번은 따라주지 않았다.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방해 요소들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 정정당당하게 맞붙었는데 결국 운은 세 번 연속으로 따라주진 않았고 정태호 후보가 53.9% 득표율을 올리며 41.71% 득표에 그친 오신환 후보를 12.19% 차로 누르고 설욕에 성공했다. 그리하여 서울 서남부에 걸린 5석의 지역구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기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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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엔 광진구 갑, 광진구 을, 중랑구 갑, 중랑구 을, 양천구 갑, 양천구 을, 강서구 갑, 강서구 을, 강서구 병, 영등포구 갑, 영등포구 을, 동작구 갑, 동작구 을까지 총 13개의 지역구가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위 13개의 지역구 중 광진구 갑, 광진구 을, 중랑구 갑, 중랑구 을, 양천구 갑, 강서구 갑, 강서구 병, 영등포구 갑, 영등포구 을, 동작구 갑까지 총 10개를 차지했고 새누리당이 나머지 3개를 차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차지한 3개의 지역구는 모두 자력으로 획득했다기보다는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어부지리로 얻어걸린 것들이었다. 특히 강서구 을의 경우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김성태에게 유리하게끔 선거구가 조작되었다는 일명 '김성태 멘더링'이라 불리는 게리멘더링 논란이 있었던 곳이었다.[19]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태의 득표율은 45.92%에 그쳤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의 득표율(38.56%)과는 7.36%에 불과했다.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김용성 후보가 표를 14.7%나 갉아먹어준 덕분에 김성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정도로 당시 새누리당은 국민의당 덕분에 오히려 실제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었고 그걸로 눈속임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그 국민의당이 없는 상태이고 그 때 감췄던 비밀은 결국 4년 만에 발가벗겨지듯이 홀라당 다 드러나고 말았다.

먼저 이 13개의 지역구 중 가장 크게 주목을 받았던 곳은 광진구 을이었다. 광진의 여왕으로 불렸던 현역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의 뒤를 이어 법무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하여 무주공산이 되었다. 이곳에 더불어민주당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자 전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후보를 내보냈고 미래통합당에선 총선 1년 전부터 재선 서울특별시장 출신 거물 오세훈 후보를 광진구로 보내 기반을 닦게 하며 선거 준비를 하도록 했다. 이 오세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이근형이 서울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 중 가장 어려운 상대로 지목했을 정도로 만만찮은 인물이었다. 정치 신인 고민정 후보가 상대하기엔 너무나도 벅찬 거물이었고 한마디로 다윗골리앗의 맞대결과 같았다.[20]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고 서울 내 49개 지역구 중 가장 늦게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가 바로 이 광진구 을이었다. 결국 개표 결과 다윗 고민정이 골리앗 오세훈을 상대로 50.37% : 47.82%로 득표율 2.55%라는 근소한 격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야권에서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었던 오세훈 후보는 정치 신인인 고민정 후보에게 패배했기에 정치적으로 만만찮은 타격을 받아 앞으로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21] 하지만 광진구 을 자체가 본래 보수 정당 입장에선 20년 넘게 입성을 못했던 험지였던 곳이었는데 오세훈 후보가 범야권 비례대표 득표율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접전을 벌였으므로 대단히 선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22] 하지만 이 기사에 나온 김부겸 후보는 같은 거물급 정치인인 주호영에게 졌지만 오세훈 후보는 체급이 낮은 고민정을 상대로 진 것이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광진구 갑에선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후보가 53.68% 득표율로 40.6%에 그친 미래통합당 김병민 후보를 누르고 무난하게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에선 국민의당 임동순 후보가 무려 19.93%나 표를 잠식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을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는데 이번엔 그 국민의당도 없었으니 예상된 결과였다. 중랑구 갑에서도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후보가 57.76% 득표율을 올리며 36.28%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김삼화 후보를 21.5% 차로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이곳에서도 미래통합당은 이른바 '재활용 전략공천'의 우를 범했는데 본래 김삼화 후보는 강남구 병에 출마를 계획했다가 다시 고양시 병으로 출마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 김영환 후보에게 밀리며 낙천되었는데 그 보상으로 단수공천되어 온 곳이 바로 이 중랑구 갑이었다. 강남구 병 → 고양시 병 → 중랑구 갑으로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선거 직전에 겨우 자리를 잡았으니 서영교 후보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이 중랑구 갑이란 곳은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 민병록 후보가 13.5%나 표를 잠식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서영교 후보가 54.15% 득표율로 재선했을 정도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엄청나게 강한 곳이었는데 이 따위 공천은 너무나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박이었다. 결국 이번 재활용 전략공천도 실패했다. 중랑구 을 역시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후보가 59.28% 득표율을 올리며 38.07%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윤상일 후보를 20% 이상의 격차로 꺾고 가볍게 지역구 수성에 성공하였다.

강서구 갑은 현역 금태섭 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후폭풍이 우려되었었지만, 금태섭을 경선에서 제친 강선우 후보가 55.89%를 득표해 38.37% 득표에 그친 통합당 구상찬 후보를 17.5% 차이로 꺾고 대승을 거뒀다. 사실 지난 총선 때엔 국민의당 김영근 후보가 거의 16% 가까이 표를 잠식한 데다 민주당 신기남 후보가 추가로 6% 이상 더 잠식해준 덕분에 구상찬 후보가 5% 차로 석패했던 것인데 이번엔 그 국민의당도 없고 원외 민주당도 없으니 지난 총선보다 더욱 불리한 여건에서 싸워야 했고 강선우 후보는 지난 총선보다 더욱 유리한 여건에서 싸울 수 있었다. 그만큼 당시 새누리당이 국민의당 덕을 본 게 많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미래통합당 현역 김성태 의원이 불출마한 강서구 을에선 지난 총선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호위무사 진성준 후보가 청와대 특감반 출신 김태우 후보를 상대로 56.15% : 42.33%로 14% 가까운 격차로 대파하고 당선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지난 총선 때엔 게리멘더링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태가 국민의당 김용성 후보의 표 잠식 덕분에 근소한 차이로 진성준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는데 이번엔 표 분산을 일으켜 줄 그 국민의당도 없었는데다 김태우 후보가 늦게 투입되었다보니 예상된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강서구 병에서도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후보가 과거 안철수의 최측근이었던 미래통합당 김철근 후보를 상대로 59.92% : 36.55%를 기록해 무려 23.37% 차로 대파하고 가볍게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20.6%나 표를 잠식했는데도 한정애 후보가 새누리당 유영 후보를 10% 차 이상으로 꺾고 당선된 곳이었는데 이번엔 표 분산을 일으켜 줄 국민의당도 없었으니 예상된 결과였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 지역의 의석 3석을 모두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양천구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황희 후보가 51.85%를 득표해 44.96%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송한섭 후보를 7%가 채 안 되는 격차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구로구 을로 떠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양천구 을에선 재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후보가 57.53%를 득표해 41.28% 득표에 그친 미래통합당 손영택 후보를 꺾고 3번째 도전만에 당선되었다. 사실 지난 총선 때 김용태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건 이곳에서도 국민의당 김현배 후보가 무려 18.1%나 표를 잠식해 표 분산의 덕을 본 게 컸다. 그런데 이번엔 국민의당도 없어졌고 손영택 후보는 중량감이 떨어지는 인물이니 예상된 결과였다. 어쨌든 이로서 양천구 국회의원 두 석 모두를 32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휩쓸었다.

영등포구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19대,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싹쓸이에 성공하며 3연속 싹쓸이에 성공했다. 여기서도 미래통합당은 앞서 말한 '재활용 전략공천'의 실패를 맛보아야 했다. 영등포구 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된 인물은 본래 인천광역시 부평구 갑에서 활동했던 문병호였다. 지난 총선 때 문병호 후보는 국민의당 당적으로 부평구 갑에 출마했다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에게 불과 26표 차로 석패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었다. 그러나 문병호 후보가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으로 들어오면서 지난 총선에서 겨뤘던 정유섭과 졸지에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그 때문에 문병호 후보는 갈 곳이 없어졌고 결국 보상으로 서울 영등포구 갑에 공천을 준 것이었다. 하지만 본래 인천에서 활동했던 인물인지라 서울엔 정치적 기반 자체가 없었고 선거 전에 갑자기 투입되었다보니 선거를 치를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 그 결과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후보가 56.26%를 득표해 38.28% 득표에 그친 문병호 후보를 18% 차로 꺾고 당선되어 4선의 고지에 올랐다.

영등포구 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잡음을 일으켰는데 현역 의원 신경민이 컷오프 되고 각종 풍파를 거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온 정치 풍운아 김민석 후보가 공천되었는데 신경민 의원이 공천 컷오프에 불복해 온갖 잡음을 일으켰다. 그렇기에 그 덕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미래통합당 박용찬 후보는 44.35% 득표에 그쳤고 김민석 후보가 50.26% 득표율을 기록하며 5.81% 차로 꺾고 20년 만에 국회에 복귀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인물들 중 가장 오랜만에 당선된 후보가 되었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여의동이라는 부촌을 끼고, 출구조사서는 앞섰음에도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이정현 후보가 순천시를 버리고 출마해 3.5%를 득표하며 야권의 표 분산이 터진 것이 높은 사전투표율과 어우러져 또 졌다. 그런데 박용찬 후보는 뭐가 그리 억울한지 선거가 끝난 후 극우층들이 주장하는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편승해 선거 증거 보전을 신청하며 재검표를 요구했다.[23] 과거 3표 차로 낙선한 것으로 유명한 문학진의 경우도 몇 번이나 재검표를 해봤지만 당락이 안 바뀌었는데 박용찬은 5,538표 차로 졌다. 5,000표 넘는 차이가 뒤집힐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동작구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에 성공했다. 동작구 갑에선 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과거 안철수의 측근이었던 미래통합당 장진영 후보를 상대로 55.29% : 42.89%로 김병기 의원이 12.4%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사실 이곳은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이며 지난 20대 총선 때에도 이 곳은 국민의당 장환진 후보가 24.74%나 표를 갉아먹었는데도 김병기 의원이 간발의 차이로 당선되었는데 이번엔 그 국민의당도 없으니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장진영도 낙선하면서 결국 이번 선거를 통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과거 안철수계 인사들은 대부분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동작구 을광진구 을 못지 않게 격전지로 주목을 받은 곳이었다. 현역 의원 미래통합당 나경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물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수진 후보였다. 나경원과 이수진 두 사람 모두 판사 출신이어서 전직 판사들 간 맞대결로 유명해졌다. 4선 중진 의원 vs 정치 신인 간 대결이라 사실상 이곳도 다윗과 골리앗의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개표 결과 다윗 이수진이 골리앗 나경원을 상대로 52.16% : 45.04%로 득표율 7.12%, 득표 수 8,381표 차로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사실 지난 총선 당시 나경원이 이길 수 있었던 건 국민의당 장진영 후보가 24.5%나 표를 잠식해버린 바람에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가 31.45% 득표에 그쳤던 게 컸다. 그 표 분산 덕에 나경원은 43.4%라는 낮은 득표율로 당선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 4년 사이에 본인도 여러 가지 구설에 올라 평판이 바닥을 친데다가 표 분산을 일으켜 줄 국민의당도 없었으니 사실 예상된 결과였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선거 책사 이근형은 선거 후에 동작구 을은 누적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의 평판이 매우 나빴기에 전혀 어려운 지역이 아니라고 봤다고 밝혔다.[24]

그리하여 이 지역에 걸린 13개의 지역구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12석밖에 얻지 못했다고 했으나 사실은 12석이나 얻은 것이었고 자력으로 얻은 것은 강남구 갑, 강남구 병, 서초구 갑까지 단 3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9곳은 야권 후보들 간 표 분산 덕에 어부지리한 것으로 눈속임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표를 빼앗아줄 국민의당이 없는 상태여서 양당 간 끝장 승부로 이어졌고 결국 그 때의 감춰졌던 비밀이 발가벗겨지듯이 홀라당 다 드러나며 어부지리로 얻은 9곳 중 서초구 을송파구 갑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을 모두 게워내야 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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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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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거 운동 기간에 20~40대 비하 발언, 노인 비하 발언으로 인해 제명되었다. 선거 전에 당에서 후보를 제명할 경우엔 그 후보는 등록이 무효되며 아울러 그 정당은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다시 낼 수 없다.
  2. 비례대표까지 포함할 경우 최초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은 조명철 전 의원이었다.
  3. 한편, 태영호 후보에게 강남구 갑을 넘긴 이종구 의원은 대신 경기도 광주시 을로 공천되는 이른바 '재활용 전략공천'의 희생양이 되어 결국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4. 사실 2년 전 재보궐선거 때엔 보수 표심이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준석과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 강연재로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에 김성환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2배 이상의 격차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이고 이번 총선에선 보수 표심이 이준석으로 다시 합쳐졌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드는 건 예상된 일이었다. 실제로 2년 전 재보궐선거 때 이준석과 강연재 두 사람의 득표율을 합치면 41.71%로 이번 총선에서 기록한 이준석의 득표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즉,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이 기록한 득표율은 2년 전 강연재에게 간 표심이 이준석에게 규합된 것에 불과했다고 볼 수 있다.
  5. 물론 그 격차는 상당히 적었다. 본 투표 결과만 계산하면 김성환 후보가 30,230표, 이준석 후보가 30,295표로 불과 65표 차이였다.
  6. 이후 수원시 갑이찬열이 국민의당으로 이적했고 또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명시 을이언주송파구 을최명길이 이적해 5석으로 추가되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노원구 병안철수가 의원직을 사퇴했고 아울러 송파구 을의 최명길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3석으로 줄었다. 이후 재보궐선거에서 노원구 병과 송파구 을엔 각각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과 최재성 의원이 무혈 입성했다.
  7. 참고로 관악구 을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과거에 5선을 지냈던 곳이기도 하다.

참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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