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饅頭)는 밀가루 등을 반죽하여 얇게 민 만두피에 채소고기 등의 를 넣어 빚은 음식이다.[1]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할수있다.[1]

만두
만두.jpg
원산지한국
관련 나라별 요리한국 요리
주 재료만두피,
비슷한 음식본문 참고
군만두

한반도 내 지역마다 여러 가지 만두가 있다.[2] 과거에는 궁중 요리 중 하나이기도 했으나, 이제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분식집, 포장마차에서,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흔히 볼 수 있다.[3]

이름편집

한국어 "만두(饅頭)"는 바시키르어·키르기스어·타타르어 "만트(манты‎)", 아르메니아어 "만티(մանթի)", 아제르바이잔어·터키어 "만트(mantı‎)", 우즈베크어 "만트(manti‎)", 위구르어 "만타(مانتا)", 카자흐어 "만티(мәнті)", 타지크어 "만투(манту)", 파슈토어 "만투(منتو‎)" 등 비단길을 따라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의 여러 비슷한 음식과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4][5] 중국어 "만터우(馒头; 饅頭)" 또한 어원이 같으며, 과거에는 한국어 만두와 마찬가지로 를 넣어 빚은 음식을 뜻했으나, 지금은 소를 채우지 않고 찌거나 구운 찐빵과 비슷한 음식을 뜻한다.[4][5][6][7][8]

역사편집

고대 중국의 삼국시대제갈공명이 남만 정벌을 마치고 돌아가던 도중 노수에서 심한 풍랑을 만났는데, 맹획이 풍습에 따라 마흔아홉의 사람의 머리로 제사를 지내야 풍랑이 멎는다고 하자 제갈량이 사람 머리 모양의 밀가루로 제사를 지낸 것이 만두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는 14세기에 원나라를 통해 소개되었다고 여겨지거나,[9][10]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중동에서 비단길을 통해 들어왔다고 보기도 한다.[11]중국만두유래 포스트

만두와 유사한 요리는 전세계적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각 나라별로 다양한 요리법을 가지고 있다. 밀가루 음식이 옛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발하면서 만두 유사한 요리가 등장하였고, 이것이 동쪽의 아시아를 거쳐서 다시 유럽으로 퍼졌다는 설이 있다. 정혜경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그의 논문 ‘만두 문화의 역사적 고찰’을 통해 “국수의 기원이 실크로드를 통한 밀가루의 전래에 있듯 만두 역시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왔다는 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만두와 유사한 요리가 발견되고 있으며, 만띄, 만트, 만터우, 만두 등 명칭과 형태가 닮아 있다는 점도 있다. 단, 일반적으로 중앙아시아의 만두 요리는 몽골 제국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여겨진다. 사실 의외로 과거에 만두와 유사한 요리는 세계적으로 찾기 어려웠고 거의 대부분 나라의 기록에도 상당히 늦게 등장한다.

한국에서 언제부터 만두를 먹기 시작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의 의견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고려시대 후반 이후부터로 보고 있다. 고려사 충혜왕조에 내주(內廚)에 들어가서 만두를 훔쳐먹는 자를 처벌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훈몽자회’, ‘동국세시기’ 등에서는 만두를 상화라고 하여 “상화는 그 모양과 성질이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관계로 중국 사신이 오면 그들을 접대하는 데 썼다”고 했다. 고려 가요인 〈쌍화점〉에 나오는 상화도 이것을 가리키는데 가루에 술을 넣어 부풀린 반죽을 찐 것을 말한다.[9][12]

가장 오래된 한글 음식 서적인 "음식디미방"(1670년경)에서는 메밀가루로 풀을 쑤어서 반죽하고 삶은 와 다진 꿩고기를 볶아서 소를 넣고 빚어 새옹에 삶아 내었다고 한다. 1800년대의 "주찬(酒饌)"에는 소 내장인 양과 처녑 그리고 숭어 살을 얇게 저며 소를 넣은 만두가 나온다.

한국에서 만두란 말이 처음 기록된 것은 "영접도감(迎接都監)의궤"(1643년)에 나오는데, 중국에서 온 사신을 대접하기 위하여 특별히 만들었다고 하며, 그 후에는 궁중의 잔치에도 종종 차렸다고 한다.

종류편집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
 
튀김만두

안에 넣은 소에 따라 야채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등으로 부르며, 조리법에 따라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등으로 부른다. 만두피를 생선으로 만든 어만두와 다진 꿩고기로 빚은 꿩만두도 있다.

겨울에는 주로 만두를 장국이나 떡국에 넣어 먹고, 여름에는 찐만두인 편수(네모진 만두)나 규아상(해삼 모양으로 빚은 만두)을 많이 먹는다.

개성에서는 경기도 내에서 만두를 빚는 풍습이 가장 보편화된 곳으로 겨울이 되면 만두를 빚어 곳가에 걸어놓은 채반에 저장해 두고 먹었다고 한다. 개성식 만두는 경기도식 만두의 일종으로 보며 다른 경기도식 만두에 비해 크기가 좀 더 큰 형태인 경우가 많다. 개성식 만두를 빚을 때는 보통 얇게 펴서 둥글게 한 만두피에 소를 넣고 맞붙인다. 개성식 만두로는 피라미드 형태로 빚어서 호박숙주를 넣어 만든 편수라는 만두가 있으며, 애호박을 적절히 잘라 그 단면을 십자로 갈라서 돼지고기쇠고기를 채우고 찐 다음 진간장으로 간을 해서 숟가락으로 먹는 호박선이라는 만두도 있다.

서울에서는 개성과 달리 만두를 빚는 풍습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지만, 서울식 만두가 양반들이 즐기는 음식이라 다양한 재료와 형태를 띄고 있다. 서울식 만두는 대부분 반죽을 경단만큼 떼어서 둥글게 한뒤 구멍을 크게 하서 그 안에 소를 넣고 맞붙이되 완전히 붙이지 않고 구멍을 조금 만든다. 이는 구멍 안으로 국물이 들어가서 만두 맛을 높이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조선 시대 궁중요리로 만든 해삼 모양으로 빚은 규아상(또는 미만두)이 있다.

평안도식 만두는 두부와 돼지고기와 함께 삶은 숙주나물을 넣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피 크기가 12 cm 가량으로 속을 충분히 채워서 매우 크게 만든다.

한국의 만두에서는 밀가루메밀가루, 전분 피가 아닌 다른 재료를 만두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생선살을 이용한 어만두가 있으며, 배춧잎을 이용한 숭채만두, 그리고 얇게 저민 전복을 사용하기도 한다. 생선살과 전복을 이용한 만두는 궁중 요리에도 사용되며 『이순록(二旬錄)』에는 “인조가 전복만두를 좋아하였는데 생신날에 왕자가 비(妃)와 함께 동궁에서 직접 만두를 만들어 가지고 새벽에 문안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 외에 알려진 만두로 아래와 같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만두 외에 중국식을 비롯한 만두와 현대에 들어 탄생한 여러가지 만두도 나오고 있다. 한국식 중국 요리나 분식점에선 군만두물만두가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으며, 일부 식당에서는 짜장면볶음밥 등 대신 만두 종류만 파는 곳도 있다. 길거리 음식으로도 1000~2000원 가량의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등 여러가지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냉동 식품으로도 여러가지 만두가 팔리고 있는데, 최근 거의 대부분의 요식업계에서는 직접 빚는 만두보단 이 냉동 식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풍습편집

한국의 만두는 전통적으로 북부 지방에서 발전되어왔다. 남부 지방에서는 만두가 보편적이지 못하였는데, 북부 지방에서는 추운 날씨에 메밀과 밀의 재배가 보편적이었던 반면, 남부 지방에서는 온난한 지역이라 쌀 위주의 농사가 이루어졌으며 쌀을 이용한 음식 위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냉장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옛날에서는 상대적으로 온난한 지역에서 여름에 속재료인 두부돼지고기가 쉽게 변질되었던 문제도 있었다.

북부 지방(개성 이북 지역)에서는 만두가 명절 음식으로도 취급되어 설날에 만두를 빚는 풍습이 있으며, 만두를 이용한 만둣국을 만들어 먹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개성 이남 지역에서는 만두를 빚는 것과 만둣국을 만드는 것에 익숙치 않아 대신 가래떡을 이용한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 북부 지방의 만두를 빚고 만둣국을 만드는 풍습이 점점 남쪽으로 퍼지면서 남북 분단 이후에는 중부 지방에서도 설날에 만두를 빚는 경우가 있다. 강원도에서는 일찍이 풍습이 내려와서 설날에 만둣국을 주로 먹는다. 경기도충청도 일대에는 떡과 만두를 같이 넣는 떡만둣국을 주로 먹는다. 반면 남부 지방, 특히 경상도 지방은 여전히 설날에 만두를 빚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관련 사건편집

2004년 불량 만두 파동편집

2004년 대한민국에서 다수의 만두 회사가 불량한 재료로 만두를 만들다 적발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언론은 이를 ‘쓰레기 만두’라 지칭하며 크게 보도했고, 만두가 한동안 팔리지 않았다. 그러나 ‘쓰레기 만두’란 정확히 말하면 ‘쓰레기로 버려져야 할 단무지 자투리가 일부(30% 가량) 들어가 있는 만두소로 만든 만두’다.[13] 비록 가공 과정에서 불결하게 취급된 것은 사실이지만 나중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밝혀졌고, 불량 만두를 제조했다고 의심받던 25개 업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언론의 선정적 보도로 전국민이 만두를 멀리 하고, 파는 먹을 거리를 불신하게 되었다. 결국 만두 회사 사장이 자살까지 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었다.

비슷한 음식편집

중국에는 한국의 만두와 유사한 음식으로 자오쯔바오쯔가 있다. "만두"와 어원이 같은 만터우찐빵과 같은 음식이고, 자오쯔(餃子, 물만두) 또는 바오쯔(包子, 소가 든 만두)가 피가 얇고 다양한 속이 들어가는 한국의 만두와 유사하다. 일본에서는 중국의 자오쯔나 한국의 만두와 유사한 음식으로 교자가 있다.

아랍, 인도, 서양에서도 만두 유사한 요리가 있다. 중국식 만두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요리로 중앙아시아만트가 있으며, 만트의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 파스타 중 하나인 라비올리도 있다. 폴란드러시아에서도 13세기 이후에 몽골의 영향을 받은 펠메니, 피에로기라는 만두 유사한 요리가 있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만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2017년 10월 10일에 확인함. 
  2. Gentile, Dan (2014년 2월 28일). “Korean food: The 12 essential dishes you need to know from the North and the South”. 《Thrillist. 2017년 5월 19일에 확인함. 
  3. Goldberg, Lina (2012년 3월 23일). “Asia's 10 greatest street food cities”. 《CNN. 2012년 4월 11일에 확인함. 
  4. Anderson, E. N. (2005). 《Everyone Eats: Understanding Food and Culture》. New York: New York University Press. 183쪽. ISBN 0-8147-0495-6. 
  5. Millward, James A. (2013). 《The Silk Road : A Very Short Introduction》. London: Routledge. 62쪽. ISBN 978-0-19-978286-4. 
  6. James A. Millward (2013년 3월 15일). 《The Silk Road: A Very Short Introduction》. Oxford University Press. 62–쪽. ISBN 978-0-19-979079-1. 
  7. Andrew Coe (2009년 7월 16일). 《Chop Suey: A Cultural History of Chinese Food in the United States》. Oxford University Press. 89–쪽. ISBN 978-0-19-975851-7. 
  8. 《PPC》. Prospect Books. 1983. 30쪽. 
  9. Pettid, Michael J. (2008). 《Korean Cuisine: An Illustrated History》. Reaktion Books. 235쪽. ISBN 978-1-86189-348-2. 2018년 10월 10일에 확인함. 
  10. (한국어) Mandu[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at Doosan Encyclopedia
  11. (한국어) Mandu Archived 2012-07-12 - Archive.is, Hankook Ilbo, 2009-01-21
  12. Mandu, Great Food, Great Stories From Korea
  13. 이재성 (2004년 6월 10일). “언론 선정보도에 ‘알권리’ 두번 죽었다”. 한겨레신문. 2008년 1월 22일에 확인함. 

참고 문헌편집